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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신규 감염자는 3월 18일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뒤 매일 140∼200명 정도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곡선이 둔화하기 시작했다며, 이달 14일 2차 이동제한 기간이 끝날 때까지 확산세가 꺾이기를 기대했다.
이어 “감염자 증가 곡선이 둔화하고 있으나, 이동제한령이 해제되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보호조치를 하지 않으면 다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는 코로나19 진단 능력을 최근 보강해 하루 3500건에서 7000건, 2배로 검사 건수를 늘렸다.
말레이시아는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2월 28일∼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부흥 집회 참석자 및 접촉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교가 국교임에도 합동 예배도 모두 중단시켰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달 1일부터 14일간의 이동제한령 2차 기간을 시작하면서 식료품, 의약품 구매를 위한 외출 허용 범위를 거주지 반경 10㎞ 이내로 제한했다. 이때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혼자 외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