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사고’ 선체인양 중 시신 4구 수습…선미 파손으로 작업 일시 중단

헝가리인 시신 1구·한국인 추정 3구 시신 수습…어린이 추정 시신도 포함
예상치 못한 선미 훼손 심각…5번째 와이어 추가 연결로 인양 잠시 중단
“철저한 원인조사·책임자 처벌·적절한 보상 이뤄지게 헝가리측에 요청”
  • 등록 2019-06-11 오후 6:23:52

    수정 2019-06-11 오후 6:23:5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인양이 11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1시간 30분만에 총 4구의 시신이 추가로 수습됐다.

1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아래 허블레아니호 인양현장에서 한국 신속대응팀 대원과 헝가리 대테러청 대원이 선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을 이용해 이날 오전 6시 47분부터 본격적으로 인양 작업이 시작됐으며, 56분만인 7시 43분에 조타실에서 헝가리인 선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이어 8시 4분부터 14분 동안 1층 객실로 이어지는 입구에서 한국인 실종자 추정 시신 3구가 수습됐다. 이 중에는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1구 있으며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체 인양을 주도하고 있는 헝가리 당국은 선체가 더 올라오면 물을 뺀 뒤 객실 쪽으로도 수색을 계속할 예정이었으나, 선미 쪽에서 예상치 못한 훼손이 발견되면서 인양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허블레아니호가 가해선박인 ‘바이킹 시긴’호에 추돌당해 파손된 부분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5번째 와이어를 추가로 연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인양 작업은 4시간 가령 걸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추가 와이어 연결 작업으로 지연되고 있다.

강형식 외교부 해외안전관리기획관은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선체 인양 뒤에도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가 있을 시 계획에 대해 “정부는 마지막 시신이 발견될 때까지 최대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기획관은 침몰사고의 책임 규명을 위한 헝가리 당국과 공조 상황에 대해서는 “헝가리 당국에 철저한 사고원인 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 그리고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요청을 해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선체 인양, 수색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사고원인 조사와 책임규명, 법적인 문제가 가장 (관심사로) 현실적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헝가리 정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의 관심 사항을 계속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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