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현진소재, 국책銀 대출 4억원 연체…신용등급 ‘CCC’ 강등

은행 대출 원리금 4억원 못 갚아
현진소재 "전환사채 발행해 채무 상환"
  • 등록 2020-02-20 오후 8:08:57

    수정 2020-02-20 오후 8:08:5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기업 신용평가 회사인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20일 수시 평가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현진소재(053660)가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한 계단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CCC라는 것은 “기업이 빌린 채무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한기평은 현진소재의 회사채를 ‘부정적 검토’ 대상에도 등록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 18일 기준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빌린 무역금융 대출 원금 1억원과 이자 1억4000만원, KDB산업은행에서 차입한 시설대·운전자금 대출 이자 1억6000만원 등 모두 4억원을 연체해서다.

한기평은 “금융기관 차입금 연체 외에도 지급 어음 등 거래처 상거래 채무 만기를 연장하거나 대금 지급을 보류하고, 전력·가스비 지급 보류, 일부 직원 급여 미지급 사실 등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진소재가 은행 대출 외에 지급을 보류한 금액은 109억6000만원에 이른다.

한기평은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한 연체 해소 여부, 부동산 매각 대금을 이용한 만기 도래 차입금에 대한 대응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진소재는 지난해 11월 2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지난달에는 38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해 투자조합인 더블유에이치네트웍스가 지분 11.1%를 보유한 새로운 대주주가 됐다. 회사 측은 더블유에이치네트웍스를 상대로 1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해 2~3월 자금을 분할 납입받아 연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한기평은 “현진소재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은 지난해 8월부터 계속 지연되고 있어서 이번에도 발행 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번 발행이 다시 지연되거나 규모가 축소되는 경우 이를 보완할 마땅한 자금 조달 방안이 없는 거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현진소재 주가는 1주당 73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7%(36포인트) 내리며 장을 마쳤다. 한 달 전(1월 20일 기준 1095원)보다 33% 급락한 것이다.

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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