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바꾸겠다"..현대차 '아이오닉 5' 공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적용 첫차
등급 최장 축간거리로 인테리어 다양한 시도 가능
실내 이동 편리해지고 휴식·업무·여가 공간 활용
주행가능거리 430km..겨울철 전력소모 저감화 기술 적용
  • 등록 2021-02-23 오후 5:38:29

    수정 2021-02-23 오후 9:22:23

[이데일리 이승현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이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최초로 적용한 ‘아이오닉 5’가 23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은 “혁신적인 실내공간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소개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이오닉 5로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원해 전기차에 대한 고객 경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23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아이오닉 5 공개’ 행사에서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차량아키텍처개발센터 파예즈 라만 전무, 현대자동차 상품본부장 김흥수 전무,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 현대자동차 크리에이티브웍스실장 지성원 상무, 현대자동차 장재훈 사장이 아이오닉 5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3m에 이르는 축간거리·20인치 휠, 완벽한 비율 제시


아이오닉 5의 가장 핵심적인 디자인 요소는 ‘파라메트릭 픽셀’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디지털 디자인 기술을 극대화한 기하학적인 알고리즘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드로잉이나 스케치가 아닌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생성되는 선, 면, 각, 도형들을 활용해 자동차 디자인에 반영한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아이오닉 5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차량의 라이트가 브랜드의 시그니처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전조등과 후미등에도 적용돼 독특한 느낌을 구현한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휠을 비롯해 전기 충전구에도 활용돼 아이오닉 5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보여준다. 투싼, 팰리세이드보다도 긴 축간거리는 외부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에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한다. 동급 최장인 3m의 축간거리(휠베이스), 공기 역학 구조가 적용된 20인치 휠이 완벽에 가까운 전기차 비율을 구현한다. 후면엔 좌우로 길게 이어진 얇은 후미등을 적용해 전면과 통일성을 강조했으며 미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메라와 모니터 시스템이 연결된 디지털 사이드 미러와 스마트키를 가지고 다가가면 도어 손잡이가 자동으로 나왔다가 들어가는 오토 플러시 아웃사이드 핸들은 전기차의 첨단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전용 플랫폼이 실내공간 혁신…“가구 인테리어처럼”


이날 이상엽 현대디자인담당 전무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직접 아이오닉 5의 실내를 소개했다. 이 전무는 “현대차는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반영해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공간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5의 실내 공간에선 ‘유니버셜 아일랜드’가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내연기관의 센터 콘솔 자리에 위치한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고정돼 있지 않고 최대 140mm 후방 이동이 가능해 2열 승객까지 활용할 수 있다. 또 아이오닉 5는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조종공간)을 슬림화하고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를 적용해 공간성을 높였다.

최대 135mm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시트를 활용할 경우 아이오닉 5의 실내는 휴식 공간,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다. 2열 전동 시트를 이동하면 적재 공간도 더욱 넓힐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531L이고 2열을 접으면 1600L까지 넓어진다.

아이오닉 5의 내장은 친환경 및 재활용 소재를 곳곳에 다양하게 활용했다. 도어 트림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에 유채꽃, 옥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이 사용된 페인트를 적용했다. 시트는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을 활용해 만든 원사가 포함된 원단으로 제작됐다.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가공해 만든 원사로 제작한 직물이 시트와 도어 암레스트(팔걸이)에 적용됐고, 종이의 가벼움과 자연 소재 외관을 가진 페이퍼렛 소재가 도어가니시에 사용됐다.

시트 제작을 위한 가죽 염색 공정까지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공정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게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롱레인지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430km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다.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는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방지를 위해서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아이오닉 5에 적용된 히트펌프 시스템은 겨울철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구동 모터와 같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인다.

또한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이 탑재돼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 예를 들어 교통체증이 예상되거나 앞 차가 가까울 때는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높이고 교통이 원활할 때는 회생제동량을 낮춰서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식이다.

아이오닉 5에는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시스템 탑재로 아이오닉 5 이용자는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움직이는 에너지원으로서 전기차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김흥수 현대차 상품본부장 전무는 “공간성, 유틸리티, V2L 등 고객들의 실제 사용성과 생활에서의 편리성에 집중해 아이오닉 5를 개발했다”며 “이런 점에서 전기차의 대중화나 전기차가 주류가 되는데 아이오닉 5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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