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 직원 이메일 해킹에 500만弗 피해

계약서 형식 같아…현지 경찰 조사중
자금추가 조달해 항공기 인수 계약 마무리
  • 등록 2020-03-26 오후 8:31:44

    수정 2020-03-26 오후 8:46:25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가 직원의 이메일 해킹 사고로 500만 달러(약 61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홍콩법인은 지난해 글로벌 항공기 리스업체로부터 항공기 인수 계약을 맺었고, 계약 완료를 위해 이달까지 잔금 500만 달러 송금을 앞두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담당 직원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당해 잔금이 송금된 것이다.

현재 홍콩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지 직원이 항공기 거래를 완료하려면 첨부된 계좌번호 돈을 보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는데 서식이 실제 계약서와 똑같아 의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추후 이메일에 명시된 계좌가 실제 거래 상대의 계좌가 아닌 것을 알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발생한 것은 맞지만 해당 금액이 온전히 손실로 반영될지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법인은 500만 달러를 추가로 조달해 당초 계획대로 항공기 인수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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