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라진 대정부질문…여야, 전·현직 대통령 사저 공방

與, 정부 주요 정책 효과 강조하는 데 질의 집중
野, 정부 절책 실패 부각하며 공세
문재인 대통령 사저 매입 두고 여야 간 신경전 벌이기도
  • 등록 2020-09-16 오후 6:17:37

    수정 2020-09-16 오후 9:33:05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21대 국회의 첫 대정부질문은 셋째 날인 16일에 제 모습을 찾았다. 경제분야라는 주제에 맞는 정책 질의가 쏟아졌다. 앞서 정치분야와 외교·통일·안보분야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공방으로 얼룩진 모습과 확연히 달랐다.

다만 여야 간 창과 방패의 역할은 이날도 이어졌다. 여당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을 두둔하는 데 주력했다. 반면 야당은 정책의 허점을 부각하며 비판하는 데 몰두했다.

국회는 16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했다.(사진=방인권 기자)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의당이 질의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김교흥, 조정식, 양향자, 고민정, 양이원영 의원 등이 나서 한국판 뉴딜과 4차 추가경정예산안, 부동산 정책 등의 효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국민의힘은 유의동 의원을 시작으로 임이자, 안병길, 하영제 의원이 돌아가며 정책 비판을 정부의 실정(失政)을 강조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민주화 세력이 어느새 기득권 세력으로 변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정부질문은 정책 질의로 이어지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선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가 추 장관을 두고 공방을 벌이며 고성과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반해 이날 국회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의와 답변이 오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 사저와 관련된 질의에서는 회의장 내 분위기가 다소 달아올랐다. 안 의원이 문 대통령의 사저 매입과 관련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대상으로 위법 여부를 집요하게 따졌기 때문이다. 이에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질의 시간에 합법적인 절차였음을 강조하며 안 의원의 의혹을 반박했다. 고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공격한 사례를 들며 “사실을 왜곡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다시 추 장관 공방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교육·사회·문화분야로 진행돼 추 장관의 참석이 예정돼 있어서다.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둘러싸고 격한 신경전을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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