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이 점유한 계곡, 시민품으로'…남양주시, 청학비치 문 열어

1일 청학계곡서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
  • 등록 2020-07-01 오후 8:22:42

    수정 2020-07-01 오후 8:22:42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불법 시설물이 사라진 깨끗한 남양주 청학계곡이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청학비치’로 탈바꿈했다.

경기 남양주시는 1일 조광한 시장 및 이도재·이창희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천정원화 사업을 통해 ‘청학비치’로 변모한 청학계곡에서 코로나19에 대비한 ‘로컬택트 스페이스 선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청학비치 전경.(사진=남양주시)
‘청학비치’는 조광한 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공정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일환으로 추진한 하천정원화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이자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한 로컬택트(localtact) 스페이스 1호 공간으로 전국 최초로 하천과 계곡의 불법을 정리하고 하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사례다.

이곳에는 그동안 평상, 천막 등으로 방문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불법구조물이 있었지만 시는 이를 정비하고 길이 160m에 달하는 모래해변을 조성해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180면 규모의 주차장과 화장실 2개소, 의자, 데크를 설치하고 바가지 요금과 비위생적인 음식을 대신해 푸드트럭이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전과 쓰레기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상시 관리 인력 4명을 배치했다.

모래사장 중앙에는 ‘청학’이라는 상상속의 새를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린 ‘ㅊㅎ’조형물을 설치해 시민들이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올해 청학비치를 시작으로 묘적비치도 개장해 여름철 피서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또 8월에는 이석영광장과 역사체험관 Remember 1910, 9월에는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 등 로컬택트 시리즈를 연달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모든 시민들이 남양주 안에서 안전하게 놀고, 먹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하고 조성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청학비치를 찾은 아이와 조광한 시장.(사진=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은 “이제는 시간과 돈이 있어도 편하게 다닐 수 없는 시대로 접어든 만큼 정약용도서관과 청학비치와 같이 시민들이 멀리 갈 필요 없이 내 집 주변에 좀 더 편안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을 더 많이 조성해야 된다는 확신이 있다”며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던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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