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KCGI, 한진칼 주식담보대출 연장불가”

총 400억 중 이달 12일 만기 200억 규모건 통보
한진칼 지분 늘리는데 불리할 듯
  • 등록 2019-06-11 오후 9:36:56

    수정 2019-06-11 오후 9:36:56

서울 중구에 있는 미래에셋대우 사옥 전경.(사진=미래에셋대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강성부 펀드)가 한진칼(180640)의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빌린 대출을 연장할 수 없게 됐다.

미래에셋대우 측은 11일 “KCGI 측의 주식 담보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엔케이앤코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지난 3월과 4월 각각 2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총 대출금액은 400억원이다.

이 중 3월에 빌린 200억원은 이달 12일 만기가 도래한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만기 연장 불가 입장을 통보했다. 나머지 200억원의 만기일은 다음 달 22일이다.

그간 KCGI는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다시 한진칼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 만기 연장 불가는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 확보에 불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출 만기 연장 불가 결정이 재계 이슈로 떠오른 한진칼 경영권과 관련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래에셋대우 측은 이번 결정이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통상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은 3개월마다 검토 후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연장하기 않기로 했다”며 “한 곳에만 투자하기보다 자금 운용계획을 세워 투자처를 계속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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