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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측은 11일 “KCGI 측의 주식 담보 대출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CGI는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와 엔케이앤코홀딩스가 보유한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미래에셋대우에서 지난 3월과 4월 각각 200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총 대출금액은 400억원이다.
그간 KCGI는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 다시 한진칼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출 만기 연장 불가는 한진칼에 대한 KCGI의 지분 확보에 불리한 요소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출 만기 연장 불가 결정이 재계 이슈로 떠오른 한진칼 경영권과 관련해 부담을 느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통상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은 3개월마다 검토 후 결정하는데 이번에는 연장하기 않기로 했다”며 “한 곳에만 투자하기보다 자금 운용계획을 세워 투자처를 계속 바꾸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