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4일 에어서울 보통주 3600만주를 1800억원에 취득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자기 자본의 17.94% 규모에 해당한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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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25차례에 걸쳐 자금 지원을 이어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3일 에어서울에 대여해준 300억원 자금의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300억원에 대한 자금 대여 기간은 오는 7월26일까지 3개월로 늘어났고, 만기 연장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에어서울에 대한 금전대여 총잔액은 600억원을 유지하게 됐다.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출범과 더불어 통합 LCC 출범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에어서울은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재무구조 개선명령을 받았는데, 기한이 이달 말까지다.
이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의 재무구조개선명령 이행을 위해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 모회사로서 에어서울의 자본잠식 해소를 비롯한 재무구조 개선, 안정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