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열린 수도권 학원…맞벌이 숨통 트일까

10인 이상 수도권 학원·교습소, 오후 9시까지 대면수업 허용
겨울방학 맞아 학습격차·돌봄공백 우려 해소 기대
  • 등록 2021-01-18 오후 5:21:51

    수정 2021-01-18 오후 5:21:5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0인 이상 수도권 학원의 대면수업이 정상화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돌봄공백에 속앓이를 하던 맞벌이 학부모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태권도 학원에서 어린이들이 교습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수도권 학원·교습소는 이날부터 2주간 오후 9시까지 대면 수업을 할 수 있다.

이유원 학원 총연합회 회장은 “일단 숨통은 트였다. 그동안 영세학원 이외에는 수업을 할 수 없어서 힘들었는데 학원 정원의 3분의 1 가량은 수용할수 있게 됐다”며 “학원들이 방역도 하고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연장조치를 연장·적용하되 10인 이상 수도권 학원·교습소도 대면수업을 할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는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 이하인 경우에만 오후 9시까지 대면 수업이 가능했다. 다만 8㎡당 1명으로 인원 제한 또는 두 칸 띄우기, 음식 섭취 금지 등은 준수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학원·교습소 영업제한 등의 장기화에 따른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보완조치다. 학원들의 대면수업이 정상화되면서 겨울방학을 맞아 학습격차·돌봄공백 우려가 컸던 학부모들도 한숨을 돌릴 것으로 보인다.

초4 자녀를 둔 학부모는 “겨울방학이라 학교에도 못가는데 학원의 대면수업도 금지되면서 집에 있는 아이 생각에 수시로 전화한다”면서 “학원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수업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학습격차도 고민이었는데 대면수업이 재개됐으니 다행이다”고 말했다.

특히 유치원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영어유치원·놀이학교 등도 대면수업이 정상화되면서 맞벌이 학부모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통상 일반 유치원은 3월에 원아모집이 끝나기 때문에 영어유치원을 보내던 학부모 대부분은 중간에 옮길수 없어 그대로 보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6살 자녀를 둔 학부모는 “학원 프로그램이 좋아 비싼 비용을 감수하고 일반 유치원 대신 영어유치원에 보냈는데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아이 맡길 곳이 없어 친정부모님이 봐주고 계신다”면서 “이번주에 반 별로 나눠서 등원을 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8㎡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전체 아이들을 받을수 없는 학원들의 돌봄공백은 여전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유원 회장은 “유치원 기능을 하는 영어유치원도 3분의 1정도만 받을수 있어 학부모들이 난감해하고 있다”면서 “맞벌이 학부모들이 돌봄 목적으로 주로 어학원·음악·미술 학원에 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돌봄을 위주로 하는 학원들은 예외로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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