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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제주소주는 지난해부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업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최근 사업 중단을 결정하고 전날 임직원 설명회를 통해 상황과 처리 절차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제주소주는 앞서 골든블루 등 타 업체 매각설도 돌았지만,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소속 임직원들은 개별 면담을 통해 향후 이마트나 신세계엘앤비(L&B)로 전환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소주의 대대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장점유율이 0.2%에 머무는 등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제주소주의 영업손실액은 2016년 19억원에서 2019년 141억원까지 불어났다.
이에 이마트는 앞서 6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제주소주에 67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현재 제주소주의 부채비율은 90%가 넘는다.
신제품 맥주 이름은 ‘렛츠 후레쉬 투데이’로 해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될 전망이다. 이마트가 최근 인수한 프로 야구단의 인천 SK행복드림구장(문학경기장)을 중심으로 전국 이마트와 편의점 이마트24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