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생산 공장 화재…“생산 차질 없어”

  • 등록 2021-01-21 오후 10:49:30

    수정 2021-01-21 오후 10:49:3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세계 최대 백신 제조회사인 인도 세룸 인스티튜트(SII)의 공장에서 21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했다고 NDTV 등 인도 언론과 외신이 보도했다. SII는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코비실드)을 생산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서부 푸네의 SII 공장 단지 내 신축 중인 건물에서 발생했다. 화재 현장에 5명이 갇혔지만 모두 구조된 것을 전해졌다. 구조 당국은 소방차와 국가재난대응군(NDRF) 등을 급히 현장으로 보냈고, 3시간가량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아다르 푸나왈라 SII 최고경영자(CEO)는 “백신 생산에는 손실이 없을 것”이라며 “회사는 가동 가능한 다른 설비를 또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신축 건물은 모두 8∼9개 동이라고 NDTV는 설명했다.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공장에서는 차량으로 몇 분 가야 하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화재가 SII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증대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SII는 인도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코비실드)을 생산하고 있다. SII는 5000만 도스(1도스=1회 접종분)를 생산해뒀고 3월까지 월 1억 도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된 물량은 지난 16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인도는 물론 방글라데시, 네팔 등 주변국으로도 공급되고 있다.

SII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에도 2억 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SII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해마다 15억 도스 규모의 각종 백신을 생산해왔다. 푸네의 SII 공장 단지 규모는 100에이커(0.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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