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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김학의 동영상 나도 봤다…황교안도 알았을 것"

  • 등록 2019-03-28 오후 10:51:21

    수정 2019-03-28 오후 10:51:2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부장검사 출신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김학의 전 차관으로 의심되는 성접대 의혹 동영상을 봤다며 이 동영상이 있다는 것은 당시 공공연한 사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모를 수 없었고 따라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당연히 그 존재를 알고 있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2013년 1월 정도에 (동영상)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며 “당시 검찰에 근무하던 나도 어떻게 구해서 보게됐다”고 말했다. 2013년 1월은 김 전 차관이 임명되기 전이다.

이 의원은 “그렇다면 웬만한 분들은 이 동영상 존재도 알고 있고 다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청와대만 몰랐다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나는 청와대가 모를 수가 없었다고 본다”며 “당시 경찰 측에서도 청와대에 3월 5일쯤 가서 이야기를 했다고 하지 않느냐”고 답했다. 그는 이어 “3월 11일자로 각 장관이 임명됐고 차관 내정은 3월 13일인데 김 전 차관을 내정하기 전에 청와대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던 황교안 장관과 상의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동영상을 알고 있었음에도 청와대가 왜 김 전 차관의 임명을 강행했겠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당시 청와대에서 누군가 김학의를 법무부 차관을 시키려고 한 것 아니겠느냐”며 “사실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 이전에 검찰총장으로 청와대에서 밀었던 인물이지만 검찰총장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예외적으로 투표라는 절차를 거쳐 탈락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검찰총장 후보였던 김 전 차관이 법무부 차관이 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통상 검찰총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하다 떨어지면 검찰 조직에서 나가는데 김 전 차관은 법무부 차관으로 오히려 급을 올려서 검찰조직을 나갔다는 것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선배인 김 전 차관이 후배인 황 장관의 차관이 된 것 역시 이례적인 인사였던 만큼, 청와대에서는 반드시 김 전 차관의 임명 전 황 장관과 인사협의를 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당시 이 의원이 봤던 동영상이 김 전 차관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김학의라는 분을 알고 있는 사람이면 다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차관이 수사에서 두 번이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일차적으로는 경찰이 수사를 잘못했지만 근본적으로 검찰이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검찰이) 기소에 필요한 증거보다는 무혐의할 수 있는 명분을 찾지 않았냐는 의문이 든다. 이는 곧 검사의 뜻보다 더 높은 의중이 있었다는 추측을 낳게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황 대표의 진실공방과 관련해서는 “박 후보자의 말이 맞지 않겠냐”며 “박 후보자는 4선 의원으로서 도덕성, 자질, 능력 면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고 특히 재벌 경제에 대해 큰 비판적 의식을 가지고 있어서 중기부 장관으로서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본다”며 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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