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경고…"비트코인 4만弗 재돌파 불발 땐 추가 하락"

가장 큰 문제 규제개입…UBS "자칫 가격 '0' 될 수도"
  • 등록 2021-01-18 오후 6:05:09

    수정 2021-01-18 오후 6:05:54

사진=AFP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개당 4만 달러 선을 재돌파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추가 하락 추세에 빠질 수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지난 15일 투자자 메모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내놓았다. 가상화폐 나름의 특성상 일정 수준의 가격에 못 미칠 경우 추세를 쫓는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 가격 조정 분위기가 자연스레 3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은 지난 8일 4만2000달러(약 4645만원)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이내 반락해 현재 3만5000달러(약 3870만원) 선에서 머무르고 있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패니거초글로우 전략가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의 자금 흐름이 향후 비트코인 가격 전망에 대한 단서를 줄 것”이라며 “현재는 지난해 11월 말 2만달러 선 돌파를 앞둔 상황과 비슷한데, 당시 기관투자자 자금이 그레이스케일로 유입된 덕분에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투입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각국 정부의 ‘규제 개입’ 가능성이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지난 14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이 더 완벽한 형태의 디지털 가상화폐를 출시하거나 규제 개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심리가 변한다면 “가상화폐 가격은 폭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가격이 ‘제로’(0)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UBS 글로벌 자산운용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가상화폐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치솟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봤을 땐 개인투자자에게 가상화폐 파생상품 판매를 금지한 영국 정부의 결정 등에 비춰 규제 개입이라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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