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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도 '성비위' 논란, 강민진 “당직자에 성폭력”…당 “사실 달라”

민주당 이어 정치권 잇따른 `성 비위` 의혹
충격으로 극단적 시도…정신과 폐쇄병동 입원도
여영국에 알렸지만 은폐…"가해자는 지선 출마"
여영국 "전혀 아냐…회의서 그럴 수 없어"
  • 등록 2022-05-16 오후 7:53:02

    수정 2022-05-16 오후 7:53:3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의 `성 비위` 의혹으로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에서도 성폭력 피해 폭로가 터져 나왔다. 정의당 `당내당` 기구인 청년정의당 소속 강민진 전 대표는 16일 당직자와 광역시도당 위원장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의혹을 일부 부인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지난해 11월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정의당 당직자 A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강 전 대표는 “저에 대한 잘못된 주장이 전 당직자에 의해 유포되고 언론에까지 보도된 후 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을 결심했다. 정신과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등 이미 벼랑 끝에 몰려 있었던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해자 A씨는 처음 저를 `도와주겠다`며 접근했다. 잘 대해주지 않으면 자신 역시 제가 갑질을 했다는 주장에 가담할 수도 있는 식의 암시를 반복적으로 줬다”며 “그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뒤 한동안 깊게 앓았다”고 호소했다.

강 전 대표는 “그는 지금도 주요 당 간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며칠 전, 저는 그를 정의당 당기위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강 전 대표는 또 당 광역시도당 위원장에게도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모 광역시도당 위원이 제 허벅지에 신체 접촉을 했다”며 “저는 이 같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관련 회의에서 여영국 대표 등에게 처음 공식적으로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 “하지만 회의 현장에서 여 대표는 `이번 일은 공식 절차를 밟지 않고, 내가 해당 위원장에게 경고를 하겠다. 아무도 이 일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내용으로 결론을 지었다”며 “저는 그로부터 사과문을 받고, 사과문을 수용하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의 단체장 후보로 출마했다”며 “바깥으로 논란이 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정의당다운 방식인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는 또다시 당내에서 성폭력을 당해야 했다”며 “제가 헌신하고 사랑했던, 그럼에도 보호하고 싶었던 당에 실망하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피눈물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당시 이와 관련된 분들에 확인 중에 있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징계를 받아야 할 사안을 따져 고려해 심사를 진행했다”며 “규정대로 처리했지만 공천심사의 기준과 과정에 대해선 재차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가 폭로 사실을 숨겼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라며 “강 전 대표도 직접 들은 것이 아니고 비공개 회의였지만 다수가 참석한 회의여서 그렇게 진행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자신이 당직자들로부터 운전을 시키는 등 갑질·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데에 대해선 “(해당 의혹을) 주장한 당직자는 정작 운전할 줄 모른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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