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버핏이 2분기 담은 美 주식은

워런 버핏 이끄는 버크셔, 2분기 보유주식 현황 공개
애플·옥시덴탈·쉐브론·파라마운트 추가 매수
1분기대비 매수 규모 급감…신규추가 종목 없어
  • 등록 2022-08-16 오후 7:22:46

    수정 2022-08-16 오후 7:22: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해 2분기 애플과 에너지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다. 투자 금액은 1분기에 비해 크게 줄었다.

(사진= AFP)


버크셔가 공개한 2분기 주식보유현황보고서(13F 양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분기 애플 주식 390만주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억달러(약 13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하는 모든 기관투자자는 매 분기 말로부터 45일 이내에 13F 양식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하도록 돼 있다.

6월 말 기준 버크셔의 애플 주식 보유량은 8억9480만주(1250억달러 상당)로 늘었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한다.

버크셔는 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석유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2200만주와 쉐브론 주식 230만주를 각각 추가 매수했다. 버크셔는 또 알리파이낸셜과 파라마운트글로벌 주식도 더 담았다.

반면 버크셔는 보유 중이던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와 로열티파마주식을 전량 처분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미 대형은행 US뱅코프, 식료품점 유통업체 크로거의 지분을 축소했다. 2분기에 투자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한 기업은 없었다.

금액 기준으로 2분기 말 버크셔 보유 상위 5대 종목은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쉐브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다. 이들 5개 종목이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9%다. 1분기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쉐브런 순으로 투자 비중이 높았다.

버크셔는 2분기에 총 62억달러(약 8조12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는데, 이는 1분기(510억달러)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만 WSJ은 “(버크셔가)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좋은 매수 기회가 없다며 자사주 매입에 집중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고 전했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버크셔의 매수세가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버핏의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미 증시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8% 떨어졌지만 옥시덴탈은 110%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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