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부회장, 부산공장 찾아 노사에 "경쟁력 강화해야" 당부

"부산공장 경쟁력 강화 위해 노사 협력 필요"
"서바이벌 플랜은 미래 위한 방안…달성해야"
  • 등록 2021-02-25 오후 6:38:41

    수정 2021-02-25 오후 6:38:41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그룹 제조·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을 찾아 노사에 경쟁력 강화를 다시 강조했다. 르노삼성 노사가 희망퇴직 등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그룹의 핵심 임원이 현장을 찾은 것이다.

르노그룹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 (사진=르노삼성)


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관리직 사원과 노조 간부 등을 만났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 9일 르노삼성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영상메시지를 통해 르노삼성의 생존을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모조스 부회장은 영상 메시지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부산공장의 생산안전성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모조스 부회장은 “XM3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부산공장에 주문한다”면서 “부산공장의 서바이벌플랜과 전략은 스스로를 위한 최우선적 생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의 과잉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생산량 목표를 15만7000대에서 5만대 감산한 10만대로 잡았다. 사측은 생산량 감산 결정에 따라 노동조합 측에 근무체제 조정을 협의하기 위해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사측은 올해 생산량이 10만대로 축소한 만큼 1교대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와 오후 3시45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야간조 등으로 구성된 2교대 근무를 한다. 이를 주간조만 근무하는 1교대 근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노조 측은 고용안정위 개최보다 지난해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일시금 7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마무리를 촉구하고 있는 상태다. 노조는 이달 초 찬반 투표를 얻어낸 파업카드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다음달 3일 7차 본교섭을 하고 하루 뒤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자고 회사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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