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모조스 부회장이 부산공장을 방문해 관리직 사원과 노조 간부 등을 만났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 9일 르노삼성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영상메시지를 통해 르노삼성의 생존을 위해 생산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전했다.
앞서 모조스 부회장은 “XM3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부산공장에 주문한다”면서 “부산공장의 서바이벌플랜과 전략은 스스로를 위한 최우선적 생존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의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라며 “수요 대비 공급의 과잉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르노삼성은 올해 생산량 목표를 15만7000대에서 5만대 감산한 10만대로 잡았다. 사측은 생산량 감산 결정에 따라 노동조합 측에 근무체제 조정을 협의하기 위해 고용안정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지만 노조의 거부로 무산된 바 있다. 사측은 올해 생산량이 10만대로 축소한 만큼 1교대 근무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르노삼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조와 오후 3시45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야간조 등으로 구성된 2교대 근무를 한다. 이를 주간조만 근무하는 1교대 근무로 전환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노조는 다음달 3일 7차 본교섭을 하고 하루 뒤 고용안정위원회를 열자고 회사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