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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박원순 때리기 한 목소리…부동산·리더십선 공방

"서울 10년 동안 많은 문제…원인은 서울시정 개인화"
"가장 큰 문제는 대권도전 위한 발판을 삼은 것"
부동산 공약 관련해선 서로 평가절하
금 "安, 대표 시절 사무실 맘대로 못 들어가"
안 "사실이라면 제 불찰…비서실장이 방문 막았다면 잘못된 일"
  • 등록 2021-02-25 오후 7:31:21

    수정 2021-02-25 오후 7:31:21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금태섭 후보가 25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두고 마지막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에서 두 사람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비판하며 공감대를 확인했다. 다만 부동산 문제와 소통 리더십에서는 공방을 주고 받았다.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에서 열린 후보 단일화 2차토론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안 후보는 “서울은 10년 동안 많은 문제가 있었는데 대표적인 두 가지가 부동산 가격 폭등과 서울의 경기 침체”라며 “그 원인은 서울 시정의 사유화, 개인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권한으로 정치조직 만들고 개인 취미에 해당하는 조그만 일들 열중하다 보니 서울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큰 변화 일으키지 못했다”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금 후보도 맞장구를 쳤다. 금 후보는 “가장 큰 문제는 본인(박원순)의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으로 여겼다는 것”이라며 “처음 시장 됐을 때 기대를 모았지만 정치적 욕심 땜에 전념하지 못했다. 대권욕에 물든 서울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동산 문제를 두고는 두 사람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금 후보는 안 후보의 74만여호 공급 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절하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전문가와 상의해 발표한 것”이라고 응수하며 금 후보의 부동산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금 후보는 안 후보의 소통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지적했다. 앞서 지난 18일 TV토론에서도 금 후보는 안 후보의 소통 부족을 공략한 바 있다. 금 후보는 “안 대표가 공동대표로 있고 내가 당 대변인을 하던 시절, 의원들이 김한길 공동대표실에는 편하게 들어가 담배도 피곤 한다”며 “그런데 바로 옆 안철수 대표실로 들어가려 노크했더니 비서가 나타나 용건이 뭐냐 약속하셨냐며 길을 막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 부분을 몰랐지만 사실이라면 다 제 불찰”이라며 “제가 뽑은 인선한 비서실장이 용건이 있는 사람을 막았다면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많은 시민들이 만나면 ‘제발 좀 싸우지 말고 일 좀 하라‘고 말해주신다”며 “저 안철수에게 맡겨주시면 똑 부러지게 잘하겠다”고 했다. 금 후보는 “낡은 정치, 낡은 서울은 이제 지겹다. 선거 때마다 지는 후보도 이제 그만 보고 싶다”며 “민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가 금태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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