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둔화에 경쟁 가열…"줌비디오 팔아라" [서학개미 리포트]

씨티그룹, 줌비디오 투자의견 `중립`서 `매도`로 하향 조정
목표주가도 91달러로 낮춰…현 주가대비 근 20% 하락 경고
"거시경제 악화에 기업 비용 줄여…MS 팀즈와 경쟁 격화"
  • 등록 2022-08-16 오후 8:14:15

    수정 2022-08-16 오후 8:14:3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과 함께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가 일상으로의 복귀 이후 빠르게 추락하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M)에 대해 ‘매도(Sell)’ 투자의견이 나왔다. 거시경제 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이 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고위험’에서 ‘매도/고위험’으로 낮췄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기존 99달러에서 91달러로 낮춰 잡았다. 이는 현 주가에 비해 거의 20% 가까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줌 주가는 실제 올 들어 지금까지 38% 하락하고 있고, 52주 신고가에 비해서는 무려 68%나 낮은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줌 주가 추이


타일러 래드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애초에도 줌의 성장이 코로나19 이후 큰 도전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했지만, 최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팀즈(Teams)’와 같은 경쟁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거시경제 여건도 악화하면서 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고 있어 이익 마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나마 줌 폰(Zoom Phone)과 같은 새로운 서비스가 유망하긴 하지만, 기업 고객들을 상대로 한 경쟁 격화가 신제품에서의 강점을 상쇄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래드키 애널리스트는 줌의 2024회계연도 매출액과 잉여현금흐름(FCF) 전망치를 각각 시장 전망 대비 8%, 17% 낮은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지속적인 투자와 운전자금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잉여현금흐름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줌은 다음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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