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만도, 지난해 매출 9조4500억원·영업익 3571억원 기록

미 관세·일회성 충당금 반영 영업익 0.5%↓
4분기 매출 증가에도 이익률은 소폭 둔화
지난해 수주 실적 11조9000억원 달성
  • 등록 2026-02-05 오후 5:36:14

    수정 2026-02-05 오후 5:36:14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HL만도(204320)는 2025년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9조4500억원, 영업이익이 35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5% 감소해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이익은 12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흐름은 미국 관세 비용과 일회성 충당금,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평가손실 등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연간 실적에서 매출 성장은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IDB2) 램프업 및 인도 OEM 고객 확대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미국 내 수입 관세 비용 부담과 일회성 비용 발생이 발목을 잡았다.

HL만도 CI.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4616억원, 영업이익 797억원, 당기순이익 29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2%와 41.7% 감소해 수익성 둔화가 뚜렷했다. 전방 수요 둔화에도 미주와 인도 지역의 견조한 매출이 외형 확대를 지지했다.

HL만도는 지난해 연간 수주 실적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전장 제품 중심의 질적 성장과 핵심 프로그램 진입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올해 수주 목표를 13조원으로 설정하고, 특히 바이와이어(By Wire) 시스템 등 전략 고객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전장부품 확대 및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를 통해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HL만도는 2026년 매출을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9조6000억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HL만도는 글로벌 OEM 대상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 기조를 이어갔지만, 비용 구조 및 외부 변수 영향으로 수익성 측면의 부담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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