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국주의 망령 되살리는 망동"…日 야스쿠니 참배 맹비난

"패망일 계기로 참배 놀음…파멸의 낭떠러지 떨어질뿐"
  • 등록 2022-08-16 오후 10:23:23

    수정 2022-08-16 오후 10:23:2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북한이 일본 정부 관료·정치인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패전일이자 한국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에 일반 참배객들이 자신들의 참배 순서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16일 홈페이지에 차혜경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로 ‘복수주의와 재침 야망을 고취하는 위험한 행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본의 극우익 보수 정객들이 해마다 패망일을 계기로 야스쿠니 신사에 몰려가 참배 놀음을 벌려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 연구원은 이어 “수상을 위시로 정부 각료, 정치가들까지 합세해 버젓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는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보려는 부질없는 망동일 뿐 아니라 일본이 진정한 평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요구에 도전하는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이며 전패국으로서 아직도 과거 청산을 회피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일본의 보수 정객들이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짓밟으며 군국주의 망령을 불러올수록 더 큰 국제적 고립과 파멸의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지게 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15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최근 야스쿠니 신사에 ‘자민당 총재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공물을 보냈다.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전보장담당상과 아키바 겐야 부흥상은 직접 방문해 참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신사는 일제가 주변 국가를 상대로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의 혼을 기리는 시설로 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000여 명을 합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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