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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준 "죽을 것 같이 힘들었던 시간…'울림' 쓰며 위로 받아" [인터뷰]①

  • 등록 2021-01-18 오전 7:00:00

    수정 2021-01-18 오전 7:00:00

신현준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처음에는 죽을 것 같이 너무 힘들었어요. 시간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꿨죠. 가족들에게 못해줬던 것 해주고, 또 메모했던 것들을 정리하면서 책을 썼어요. 오히려 제가 쓴 글에 위로를 받았어요.”

배우 신현준이 다섯 번째 책인 ‘울림’을 낸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신현준은 “제가 원래 메모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정리를 하면서 보니까 배우는 게 많더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공개된 ‘울림’은 신현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신현준이 살아가면서 사랑하며 배운 이야기들을 담았다.

신현준은 “제가 직업상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소통을 했고 그것 때문에 방송을 했다”면서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게 오래 남고 감동이 됐다”고 털어놨다.

전 매니저의 사건을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위로를 받았다는 신현준은 “7월에 기사가 터지고 10월에 처음 외출을 했다. 자주 가는 도가니탕 집을 갔다. 그런데 사장님이 도가니를 듬뿍 주시면서 ‘먹고 힘내’라고 하시더라”면서 “너무 인자한 얼굴로 제 대신 욕도 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외에도 아내와 간 국숫집에서 ‘신현준 파이팅’이라고 외친 아르바이트생, 동생이 마음 다칠까 매일 매일 전화를 해 걱정해준 선배 박중훈, 자신의 SNS을 통해 미담을 올려준 스태프들,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어 응원해준 제자들까지. 신현준은 쉬는 동안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며 감사함을 전했다.

신현준은 “제가 제자들에게 배우는 상처 받을 일이 많은데 강해져야 한다고 수업을 했었다. 그런데 그 얘기를 제게 다시 해주더라”면서 “제자들을 보면서 ‘교수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제자들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앞서 신현준은 전 매니저인 김 씨가 13년 간 부당 대우를 받았다는 내용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이와 함께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현준이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자 김 씨는 신현준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그러나 서울북부지검은 지난해 11월 9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신씨에게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강남경찰서도 지난해 7월 프로포폴 의혹 고발에 대해 ‘어떠한 불법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고발장을 반려한 바 있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에도 회복의 시간을 가진 신현준은 최근 MBN ‘더 먹고 가’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를 했다. 신현준은 “데뷔를 하고 한번도 쉬어본 적이 없었다”면서 “오랜만에 촬영장을 갔는데 정말 더 감사하더라.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천천히 방송 복귀를 준비 중이라는 신현준은 연기 복귀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어린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면서 당분간은 아이들과의 시간을 갖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저도 60세가 되기 전에는 ‘테이큰’ 같은 액션을 할 거다.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머리랑 몸은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고 기획하고 배우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저 사람은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기다림의 시간을 가졌구나’라는 걸 관객분들이 알 수 있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배우, 방송인, 교수이기도 하지만 영화 제작자이기도 하다. 신현준이 기획하고 제작한 휴먼 코미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가 싱가포르에서 언택트로 진행된 ‘아시안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2020 Grand Final에서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현준은 “어렸을 때는 흥행을 하고 사람들이 많이 아는 작품이 좋은 작품인 줄 알았다. 나이가 드니까 좋은 사람들과 같이 한 게 좋은 작품이더라”면서 “저랑 만났던 좋은 사람들이 아직 영화 쪽에서 일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기억하면서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게 꿈이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아이들이 태어난 후에는 모든 것에 대한 자세가 달라졌다는 신현준은 “아이가 태어나고 난 이후 한 영화 기획, 프로그램에도 아이가 항상 있다”면서 “‘울림’도 분명히 아이들이 읽을 거다. 그래서 민준, 예준이 아빠라는 게 고맙다는 내용이 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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