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M&A]"우선협 기한 만료”…케어랩스 매각 무산

케어랩스, 옐로모바일 손자회사
유동성 확보 목적인 만큼 매각 재추진 가능성↑
모회사 데일리블록체인도 매각 추진
  • 등록 2020-07-05 오전 8:00:00

    수정 2020-07-05 오전 8:0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케어랩스(263700) 매각이 무산됐다. 작년 말부터 매각을 본격화한 케어랩스는 메이플투자파트너스와 우선협상 기간이 만료되면서 매각 작업을 원점에서 재출발하게 됐다. 케어랩스는 데일리블록체인의 자회사로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매물로 내놨지만, 우선협상대상자와 거래 조건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케어랩스의 최대주주인 데일리블록체인(139050)은 케어랩스의 투자지분의 매각과 관련해 “메이플투자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메이플투자파트너스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가 상실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시했다. 케어랩스는 비대면 의료 플랫폼 ‘굿닥’과 성형 플랫폼인 ‘바비톡’의 운영사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옐로모바일 자회사다. 옐로모바일은 인수합병(M&A)으로만 몸집을 불려 쿠팡에 이어 지난 2014년 국내 2호 유니콘 기업으로 인정 받았지만, 이후 유동성이 악화돼 몰락한 상태다.

현재 돈이 될만한 자산을 모두 팔고 있어 케어랩스의 매각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옐로모바일은 케어랩스의 모회사인 데일리블록체인의 매각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매각을 본격화했던 작년 말에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비대면 비즈니스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향후 매도자측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비대면 호재로 케어랩스의 주가가 오르자 일부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가진 투자자들은 주식으로 전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관련 사업들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케어랩스의 굿닥의 경우 코로나19 마스크 스캐너 기능이 더해지면서 활성사용자수(MAU)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어랩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9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신지훈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케어랩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7%, 영업이익은 115.6%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이 시작되고 플랫폼 사업의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는 초입구간”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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