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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비중 꾸준히 줄인 국민연금…12월엔 살까

하반기 국내주식 비중 지속적으로 감소
연말 목표 비중과 괴리 줄어든 상태
  • 등록 2021-12-02 오전 6:02:12

    수정 2021-12-02 오전 6:02:12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자산 비중이 하반기 꾸준히 감소하면서 연말 국민연금의 매수 여력에 관심이 쏠린다. 연초와 비교하면 포트폴리오상 목표비중 상단까지 여유가 생겼지만, 내년 이후로도 계속 비중을 줄여나가야 하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세가 활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083억원을 순매수했다. 앞서 연기금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12월 첫날 매수세를 보인 것이다. 글로벌 3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국민연금은 연기금 주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연기금이 매도세를 이어간 결과로 국민연금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하반기 들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으로 21.0%에 달하던 국내주식 비중은 △6월 20.3% △7월 19.5% △8월 19.0% △9월 18.4%로 낮아진 상태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 보유 금액 역시 178조원(1월 말)에서 169조5000억원(9월 말)으로 감소했다.

최근 포트폴리오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기금은 시장에서 10월과 11월에도 소폭이지만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피시장에서 연기금은 10월 5412억원, 11월 9329억원 등 총 1조4741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코스닥시장에선 두 달 동안 2321억원을 순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사전에 정해둔 계획에 따라 매년 연말까지 자산군 비중을 목표치에 최대한 가깝게 운용해야 한다. 올해 연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로, 국민연금이 목표비중 앞뒤로 이탈 허용범위를 두고 있는 만큼 이를 고려하면 올해 초보다는 매수 여력이 생긴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이 총 5%포인트라의 목표비중 이탈 허용범위 내에서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확대하면서 매수 여력이 늘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이 SAA 허용범위 내에 있으면 목표비중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이를 벗어나면 전술적자산배분(TAA) 허용범위 내에서 사고팔면서 비중을 맞추도록 한다. 지난 4월에 SAA 허용범위를 늘린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은 4월에 감소했다가 다시 6월까지 소폭 증가했지만 그 이후로는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국민연금이 내년에도 계속해서 국내주식 비중을 줄여나가야 하는 만큼 적극적인 매수세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5년 단위의 중기자산배분안에서 오는 2026년 말 기준 국내주식 목표비중을 14.5%로 결정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민연금은 증시 호황으로 국내주식 평가액이 커지고 비중이 높아지면서 연말에 강한 매도세를 이어간 바 있는데, 올해는 이미 목표비중에 가까워진 만큼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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