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일 줄 알았는데…'가짜사나이' 협찬사, 연이은 구설수에 '난감'

가짜사나이, 시즌2 들어가며 협찬사 1곳서 21곳으로 급증
'시즌 1 주역' 이근 대위 이어 시즌2 교관들도 성추문
롯데리아는 이근 관련 콘텐츠 비공개
하이트진로 "1회성 광고…추가 광고 계획 없어"
  • 등록 2020-10-19 오전 5:30:00

    수정 2020-10-19 오전 5:30: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가짜사나이’의 출연진들과 관련한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심지어 제작사인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는 방영 중단을 선언했다. 이 때문에 가짜사나이 시즌2에 광고나 제작지원한 기업들이 곤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사진=피지컬갤러리)
18일 식품업계와 피지컬갤러리에 따르면 가짜사나이 시즌2에 광고나 제작지원에 나선 기업은 21곳이다.

지난 시즌1에선 매일유업의 단백질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만이 제작지원에 나섰다. 지난 7월 1회가 공개된 시즌1은 시리즈 전체 누적 조회수가 6500만회를 넘기는 등 예상 밖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셀렉스도 큰 관심을 받았다.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에서 상품 검색량이 출시 당시보다 5배가량 증가했고 일 평균 판매량도 4배 가까이 늘었다.

피지컬갤러리 측이 시즌1보다 강력해진 콘텐츠를 예고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광고 및 협찬에 나섰다. 식품분야에서만 하이트진로, 코카콜라, 농심 등이 유료 광고에 나섰다. 의류브랜드 코오롱스포츠, 언더아머에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등도 제작을 지원했다.

시즌2 1~2회가 공개됐을 때까지만 해도 반응은 좋았다. 시청자들도 출연자들이 특수부대 훈련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프로그램 취지에 공감했다.

그러다 시즌1의 주역이었던 이근 해군 예비역 대위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불거지고, 시즌2에 교관으로 출연한 ‘로건(본명 김준영)’과 정은주에 대해서도 불법 퇴폐업소를 드나들었다는 성추문이 터져나왔다. 지난 12일 공개된 시즌2 4회에 대해선 각종 논란에 더해 프로그램 내용이 취지와 맞지 않게 가혹함이 도를 넘었다는 시청자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 시즌2 2화에 등장한 하이트진로 ‘테라’ 광고 (자료=피지컬갤러리 캡처)
시즌1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던 기업들은 당혹스러운 상황이다. 프로그램의 주 시청층인 2030세대 남성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협찬에 나섰지만 정작 시청자들이 등을 돌리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각종 논란이 거세지자 피지컬갤러리 측은 영상 공개를 무기한 중단하고 기존 영상들도 비공개 처리했다.

이보다 앞서 이근 대위를 광고 모델로 기용해 신제품 ‘밀리터리버거’를 출시한 롯데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이근 대위 관련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이근 대위와 관련해 ‘빚투’ 의혹이 제기된 후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가짜사나이 시즌2 2화에 맥주 ‘테라’로 광고를 넣은 하이트진로 측은 추가 광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근 대위가 아닌 프로그램 자체를 보고 광고를 넣었다”며 “애초에 1회성 개념으로 광고를 넣었기 때문에 더 이상 계획된 광고가 없다”고 설명했다.

라면 제품 중 하나를 광고할 예정이었던 농심 측은 “현재 여론을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를 협찬한 코카-콜라 역시 농심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가짜사나이에 제작 지원을 나선 한 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PPL 방식으로 제품을 협찬했는데 생각보다 노출 빈도가 적어 별다른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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