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브리핑]파산한 에스제이케이 오산 공장, 169억에 팔려

지지옥션, 1월 마지막주 법원경매 동향 분석
수원 ‘디지털엠파이어2’, 경쟁율 60대 1
  • 등록 2021-01-30 오전 8:30:42

    수정 2021-01-30 오전 8:30:42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지난해 말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선 최초로 파산 선고를 받고 상장폐지된 에스제이케이(SJK)의 오산 건물이 법원 경매에서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팔렸다.

30일 지지옥션의 주간 법원 경매 동향을 보면, 경기 오산 가장동에 위치한 이 회사의 공장(건물 1만4938㎡ 토지 2만2288㎡)은 169억5999만원에 낙찰돼 1월 마지막주 최고 낙찰가 기록을 썼다. 감정가(195억1918만원)와 비교하면 87% 수준이다.

1982년 12월 준공된 2층 규모의 공장동 및 창고, 식당, 기숙사, 기계실 등이 일괄 경매에 부쳐졌다. 가장일반산업단지에 인접해 있고, 산업로에 바로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도 용이하다. 기존 소유 법인인 에스제이케이는 자동차 부품 및 전자부품을 제조했으나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12월엔 파산에 이르렀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형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입지 조건과 관리상태 등이 매우 양호해 2회차 입찰에 감정가의 87% 수준에 ㈜대원물산이 낙찰을 받았다”고 전했다.

법원 경매에 부쳐진 에스제이케이 오산 공장(사진=지지옥션)
이번주 최다 응찰자 수 물건은 수원시 영통구 신동 소재 아파트형공장(전용 93㎡)이다. 총 60명이 응찰에 참여해 감정가(2억3800억원)의 97.5%인 2억3199만원에 낙찰됐다.

2008년 6월 준공된 ‘디지털엠파이어2’ 내 28평 남짓한 개별 호실로 총 15층 중 7층에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망포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인접해 있고 망포역 삼거리와 가까워 차량 접근성도 쾌적한 편이다. 물건 인근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비롯해 산업시설이 다수 밀집해 있어 아파트형공장 수요 또한 풍부한 편이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임대가 불가하고 소유자만 영업 행위를 할 수 있지만, 본 건의 경우 임대도 가능하다는 점이 많은 응찰자를 끌어 모았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법원 경매는 총 3017건이 진행돼 이 중 1375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4.9%, 총 낙찰가는 3694억원이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577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가운데 302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52.3%, 낙찰가율은 93.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13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9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10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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