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당시부터 ‘원 펌’…PKF서현으로 새롭게 출범
배홍기 서현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PKF는 영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회계법인으로,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2만여명의 멤버펌 임직원이 포진해 있는 곳”이라며 “PKF에서 요구하는 품질관리 수준 등이 빅4와 비슷해 서현회계법인의 서비스 품질도 자연스럽게 향상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현회계법인은 지난 6월 PKF 한국 회원사 자격을 취득했다.
배 대표는 삼정KPMG에서 감사본부장과 마케팅본부, 컨선팅부문 부문장을 거쳐 지난 6월 서현회계법인 컨설팅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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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회계법인은 지난 2018년 이현회계법인과 서일회계법인의 실질적 분할통합으로 새롭게 탄생한 중형회계법인이다. 서현회계법인은 대부분 로컬법인들이 채택한 독립채산 방식이 아닌 ‘원 펌(one firm)’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서현회계법인의 전신 중 하나인 이현회계법인이 창립 당시 원 펌으로 설립됐고, 이를 유지하는 정책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매출 1100억원 ‘빅5’로 올라설 것”
서현회계법인은 2024년까지 매출액 1100억원 규모의 ‘빅5’ 회계법인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배 대표는 “회계감사와 택스(Tax), M&A자문과 컨설팅이 비슷한 비중의 매출 비중을 갖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국내 탑5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입 회계사는 물론 실력 있는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30여명의 신입 회계사를 채용한다는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웠다. 그동안 로컬회계법인은 마땅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없었고, 당장 투입할 인력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신입 회계사를 채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배 대표는 “신규 인재를 채용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상도 업계 최고인 빅4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와 세무, 재무자문, 컨설팅 부서 간 순환근무 제도를 운영하는 것도 서현회계법인의 특징이다.
세무 부문에서도 강점이 있다. 배 대표는 “서현회계법인 세무본부는 국내의 유수의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에게 세무진단 업무와 세무조사 대행 업무, 조세불복 대행업무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무부문에서 강점을 가진 전통의 법인인 이현의 노하우가 그대로 계승된 덕분이다.
이어 그는 “재무자문본부도 ‘빅4’ 출신의 전문가가 최근 영입되면서 대기업 그룹 계열사와 중견그룹의 밸류에이션 업무를 수임했다”며 “또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서현ICT 컨설팅의 경우 국내 4대 금융지주사 중 한 곳에서 발주한 바젤3 고도화 프로젝트를 수임하는 등 중형법인이지만 주요 기관들의 컨설팅 업무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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