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우치 유코 사망…日연예계, 매달 '극단적 선택'(종합)

  • 등록 2020-09-27 오전 10:38:31

    수정 2020-09-27 오전 10:53:3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본 톱배우 다케우치 유코가 사망했다. 향년 40세.

다케우치 유코 인스타그램
27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도쿄 시부야구의 아파트에서 다케우치 유코가 쓰러진 채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경시청은 현장 상황 등을 근거로 다케우치 유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추정 중이다.

다케우치 유코는 1998년 공포 영화 ‘링’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고, 이후 드라마 ‘런치의 여왕’ ,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3년 ‘환생’ 2005년 ‘봄의 눈’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유명세를 탔다.

2005년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카무라 시도와의 결혼했지만 2008년에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있었는데 당시 친권은 다케우치가 유코가 가졌다. 지난해 2월 배우 나카바야시 다이키와 재혼해 지난 1월 아들을 출산했다.

올 여름부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본 연예인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인기 배우 미우라 하루마가 사망했다. 향년 30세. 현장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다.

미우라 하루마 인스타그램
지난 8월 코로나19 시국에도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렸던 일본 방송인 하마사키 마리아도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3세.

하마사키 마리아 인스타그램
지난 14일 일본 유명 배우 아시아 세이도 도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지난 21일에는 일본 원로 배우 후지키 타카시가 자택에서 유서를 남겨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향년 80세. 유서에는 ‘배우로서 계속 나갈 자신이 없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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