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은 비밀대화방에"…김봉현 1천만원 술접대, 업소서도 증언

  • 등록 2020-10-23 오전 7:46:18

    수정 2020-10-23 오전 7:46:1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검사들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고 주장한 유흥업소에서도 “검사들을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22일 JTBC는 유흥업소 종업원 증언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청담동 소재 A 유흥업소 직원들은 1년전인 지난해 7월 김씨가 변호사, 검사들을 상대로 접대를 했다고 증언했다.

이 곳은 김씨가 변호사,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대해 해당 변호사는 ‘술을 마신 적은 있으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과 함께했다’는 취지로 반박했고, 김씨는 대우조선해양 수사팀 출신인 검사 3명이 온 것이 맞다고 반박했다.

이 업소 종업원들은 김씨를 “곡성(김씨 고향) 오빠”로 부를 정도로 이곳을 자주 찾았다고 증언했다. 또 문제의 접대의 경우 특이한 상황 때문에 아직도 기억을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 종업원은 “검사들이 왔고, 일행 중에 변호사도 있었다”며 “방을 3개 예약했다. 비밀대화방, 접대방, 대기방으로 부르는데, 모두 예약했다. 검사들은 비밀대화방에 있었다”고 떠올렸다.

다른 종업원 역시 “올해 4월쯤 서울남부지검 검사와 수사관들이 현장 조사를 위해 찾아왔다”고 증언했다. 이 종업원은 김씨 관련 문제로 올해 4월 남부지검에서 영장 없이 업소를 찾아 “가게가 뒤집어진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종업원들은 남부지검 관계자들이 당시 “검사가 손님으로 온 적이 있느냐”는 질문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접대 관련 주장을 검찰에서 이미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짐작되는 부분이다.

김씨를 잘 아는 한 종업원은 서울남부지검에서 직접 조사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 종업원은 김씨와 술자리를 함께하는 종업원으로 휴대전화 압수수색으ㄹ당한 것은 물론 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도 받았다.

이처럼 남부지검이 김씨 사건과 관련 검사 접대 의혹 등을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확인됐으나, 이와 관련해 공식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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