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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서 '뇌 먹는 아메바' 검출…美 텍사스 잭슨시 재난 선포

  • 등록 2020-09-28 오전 8:15:20

    수정 2020-09-28 오전 8:15:2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미국 텍사스주(州) 한 도시의 수돗물에서 뇌를 파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검출돼 재난사태가 선포됐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파울러 자유아메바 (사진=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2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시는 수돗물이 뇌 먹는 아메바로 오염됐다면서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주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을 요청했다고 CBS 방송이 보도했다.

레이크 잭슨시는 최근 6살 소년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입원한 것을 계기로 수돗물 검사에 착수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검사 결과 11개 샘플 가운데 3개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당국은 밝혔다.

미국 보건 당국은 당초 레이크잭슨시를 포함한 8개 지역사회에 화장실 물을 내리는 것 외에 어떤 이유로도 수돗물을 사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가 발표된 26일 이후 레이크잭슨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경고를 해제했다.

밥 시플 시장은 성명에서 “오염된 식수로 인해 생명과 건강, 재산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며 주민 2만7000명에게 수돗물 사용 금지령을 내렸다.

시장은 “안전한 수돗물 사용까지 얼마나 걸릴지 불분명하다”며 시는 수돗물 사용이 재개될 때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로 생수를 공급할 계획임을 밝혔다.

CDC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 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

1962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145명으로 이 중 4명만 생존했을 정도다.

주로 오염된 물에 기생하는 뇌 먹는 아메바는 수영하는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한 뒤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미 보건부는 여름철 호수나 강 등으로 물놀이를 하러 갈 때 가능한 따뜻한 담수를 피하고 따뜻한 물에서 놀 때는 코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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