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반응 즐겼던 유튜버 카걸 부부, 의문점 투성

  • 등록 2020-08-14 오전 8:45:24

    수정 2020-08-14 오전 8:45:2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체 논란에 휩싸였던 유튜버 카걸-피터 부부가 결국 유튜브를 닫았다.

tvN ‘유퀴즈온더블럭’
약 3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던 카걸-피터 부부는 자동차 관련 콘텐츠 등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테슬라 창업 초기 주주, 제주맥주 주주, 별장 보유설, 슈퍼카 소개 등으로 ‘재벌’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등에서는 카걸-피터 부부가 유튜브 영상 내용과 프로필을 속였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이러한 가운데 카걸-피터 부부가 지난 5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들은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마우리찌오 콜비의 페라리 그림, ‘Ferrari in Seoul’을 방송에서 유재석에게 선물한 후 유튜브에 그림 홍보를 했다는 점이다. 방송을 이용해 고가의 그림을 판매한 게 아니냐는 비난까지 받았다.

또한 방송 후 이들의 정체 논란이 더 크게 불거졌고, 유튜브 댓글에도 항의 댓글이 이어지자 12일 카걸-피터 부부는 장문의 해명문을 남겼다.

이들은 “채널을 운영하면서 조회수를 늘리고 빨리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자극적인 화법을 써서 여러분이 상상하게 했고 민감한 부분들을 정정하지 않았다”면서 “모두 저희의 잘못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시승차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콘텐츠를 제작했다. 특히 영상에 등장하는 자동차가 저희 소유가 아님을 밝혔어야 했는데 채널의 콘셉트를 유지한다는 명목 아래 멋진 장소, 멋진 자동차,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기에만 몰두했다”며 “저희를 재벌이라고 여기시는 반응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이 또한 관심이라 여기며 그것을 제때에 정정하지 않고 묵인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우리찌오 콜비 그림 판매는 모든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알렸다. 테슬라 1%대 주식 보유설에 대해선 “1% 매수설은 저희가 언급한 적이 없었고, 인터넷에서 과장된 부분이며 실제로는 대학 등록금 정도를 투자했다고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밝혔다”라고 말했다.

피터 링크드인 프로필
피터가 BBC ‘탑기어’의 수석 프로듀서를 사칭했다는 소문에 대해선 “계약상 외주 PD가 맞으나, 저는 단 한번도 탑기어코리아의 허락 없이 Executive Producer(수석 프로듀서) 타이틀을 사칭하고 다닌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투성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산하의 구인구직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LinkedIn) 속 피터의 프로필에는 ‘Executive Producer’라는 직함이 기재돼 있었다. 현재 링크드인에는 피터 프로필은 사라졌다.

또한 ‘유퀴즈’에서 피터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옆집에 살았다며 대학생일 때 대학교 등록금 정도를 테슬라에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해명문에서 그는 ‘옆집’ 언급에 대해 “미국 동부에 있는 대학을 나온 피터가 어떻게 서부에 있는 테슬라 본사 근처에 살았는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테슬라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San Carlos(산 카를로스)에 위치했다. 대학 재학 중 방학에 San Carlos에서 머물며 인턴십을 했다”라고만 부연했다. 또한 테슬라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해명문 공개 이후 ‘사기극’이었다는 비난이 거세졌다. 결국 이들은 모든 유튜브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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