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본업보다 투자?…빅히트엔터 등에 `好好`

2018년 빅히트 지분 25% 2014억에 매입…현재 1.2조로 6.2배↑
엔씨소프트도 4.2배…카카오뱅크는 무려 43배 급증
주가 가파르게 올라 밸류에이션 부담…투자의견 `중립` 힘실려
  • 등록 2020-08-13 오전 10:58:53

    수정 2020-08-13 오전 10:58:53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2분기 시장기대치를 웃돈 호실적을 발표한 넷마블(251270)의 투자 지분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하반기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를 비롯해 엔씨소프트, 카카오뱅크 등이 취득가액보다 크게 상승한 탓이다. 다만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올라온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다며 증권가에선 투자의견을 `중립( Hold)`으로 낮추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삼성증권 (단위:억원, 주)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넷마블은 현재 기업가치 3조~5조원으로 추정되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25.04%(44만5882주)를 보유하고 있다. 5조원 추정시 보유지분 가치는 1조2520억원에 달한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5월 2014억3100만원을 들여 이 지분을 사들였다. 취득가액에 비하면 무려 6.2배나 불어난 것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빅히트엔터는 이날 오후 빅히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0년 하반기 빅히트 회사 설명회’ 개최한다.

2015년 2월 3911억원을 들여 사들인 엔씨소프트(036570) 지분 8.88%(195만주) 역시 현재(12일 종가) 1조6575억원이나 된다. 취득가보다 4.2배 뛰었다.

2016년 4월 40억원에 취득한 카카오뱅크 지분 3.94%(1440만주)는 카뱅 기업가치 4조4000억원(삼성증권 추정치) 적용시 1730억원 수준이다. 43배가량 가치가 높아졌다.

다만 지난 2월 1조7401억원에 인수한 코웨이(021240) 지분 25.53%(1851만1446주)는 현재 가치(12일종가)가 1조6420억원으로 5.6%가량 떨어졌다.

넷마블이 보유한 4개사의 지분가치의 합은 현재 4조7245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넷마블의 시가총액 (12조9000억원)의 36%가량 차지하는 수준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전략적, 투자적 관점에서 지분을 매수한 엔씨소프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웨이, 카카오뱅크 등의 시장가치가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투자기업들의 성공적인 IPO는 넷마블의 기업가치에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1조원 가치에 지분을 인수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시장에서 3조~5조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카카오뱅크 역시 시장의 기업가치 평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료:마켓포인트
한편 넷마블은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5.3%, 27.9% 가량 웃돌았다. 북미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일곱개의 대죄 매출이 온기에 반영됐고, 마블 컨테스트오브 챔피언과 블소 레볼루션 등의 업데이터, 출시 지역 확대 영향이다.

3분기에는 7월 출시된 마구마구2020에 더해 BTS유니버스 스토리가 출시될 예정이나 BTS 월드 흥행성과를 고려하면 큰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기 기대작인 세븐나이츠2, 마블렐름오브챔피언스는 4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오 연구원은 “신작 흥행에 따른 이익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33.3% 상향한다”면서도 “최근 주가 급등으로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고, 상장 이후 자회사 기업가치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돼 추가적 주가상승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도 넷마블이 동종업종 대비 고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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