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공모리츠 청약 '아쉬운 성적표'…하반기 투자전략은?

첫 임대주택리츠 청약 경쟁률 2.55대1로 아쉬운 결과
김열매 유진證 “리츠별 다양한 개별 투자자산에 주목해야”
  • 등록 2020-07-09 오전 11:23:14

    수정 2020-07-09 오전 11:23:14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 하반기 국내 첫 임대주택 리츠로 주목을 받던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아쉬운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달아올랐던 리츠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이면서 기존 리츠들의 주가는 대부분 공모가를 밑도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별 공모 리츠를 토대로 리츠 전체 시장을 전망하기 보다는 리츠의 개별 투자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온다.

9일 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진행된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2.55대 1로 집계됐다. 청약증거금은 799억원이 몰렸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253만주로 627억원 규모이며 총 청약 주식수는 3197만4170주다.

이 리츠의 투자자산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삽정 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의 하나로 조성된 ‘부평더샵’이다. 이는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총 5678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오는 2022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중 민간임대주택인 3578가구를 매입한 이지스151호 펀드 지분증권에 투자하는 재간접리츠다.

2.55대 1이라는 경쟁률이 아쉬운 이유는 지난해 상장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경쟁률이 각각 63대 1, 317대 1을 기록했음에도 현재 주가 상황은 상장 당시에 비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리츠는 지난해 10월 30일 상장한 이후 다음날 최고치인 71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9일) 10시 34분 기준 5200원으로 최고 가격 대비 26.76% 하락했다. NH프라임리츠 역시 지난해 12월 5일 상장하고 다음날 최고치인 6600원을 기록했으나 이날 10시 35분 기준 4445원으로 최고 가격 대비 32.65% 하락한 상황이다.

리츠는 다양한 기초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형식으로 해외 부동산에 대한 간접 투자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모리츠 활성화를 위해 공모리츠에 공공사업으로 추진하는 역세권 개발이나 신도시·신산업단지 용지공급 우선권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3년 이내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도 발표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리츠가 기존에 없었던 이유는 사모 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이 충분히 수월했고 사모 시장 내 인기와 규모가 커지면서 10년간 100조 규모 정도 커졌다”라며 “이제 정부가 공모 활성화 정책을 계속 내면서 사모와 공모의 세제 혜택 차이를 두게 되면서 설립 측 니즈가 생기다보니 공모 리츠가 많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리츠는 자산군으로서는 주식이지만 채권의 성격도 갖는 혼합적인 특징이 있다”라며 “리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산이기 때문에 리츠 전체에 대해서 일괄적인 전망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주유소 189개에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에너지플러스 리츠와 벨기에 브리셀 파이낸스 타워에 투자하는 제이알투자운용의 제이알글로벌 리츠,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 파크에 투자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리츠 등이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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