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윤석열, 檢 개혁 걸림돌…버티면 민망할 뿐"

  • 등록 2020-08-07 오후 3:18:45

    수정 2020-08-07 오후 3:18:45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당 내부에서 윤 총장의 해임을 건의해야 된다는 주장들이 나오는 것과 관련 “저는 이전에도 윤 총장이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총장의 발언 하나가 이렇게 헤드라인이 돼서 여론을 달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정치라는 전장에 뛰어들었다라는 걸 방증하는 것”이라며 “자리를 물리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선택의 문제,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중요한 핵심은 윤 총장이 왜 지금까지 남아서 검찰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그 상징으로 버텨야 하는가에 대해서 근원적으로 생각을 해 봐야 한다. 윤 총장이 1년을 버티면서 막아온 것이 무엇인지 정말 스스로가 (돌아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켜본 윤 총장은 그야말로 그냥 검찰 우선주의였다”며 “단언하건대 윤 총장이 그토록 애정을 갖고 있는 이 검찰 조직을 위해서 스스로 마땅했나, 그 자리에 있는 것이 마땅한가, 명예라는 말을 갖다 붙이기도 민망할 정도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스스로 반추해 본다면 하루도 그 자리에 있을 면목이 없어야 하는 거 아닌가. (더 있으면) 민망할 것 같다. 스스로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살아 있는 권력 수사하라’고 임명한 총장이고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 대법원장 등 어느 편이냐 상관없이 살아 있는 권력을 수사해 온 총장이다는 평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윤 총장 스스로 살아 있는 권력이 돼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측근과 가족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 사건들이 석연치 않게 수사되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높다”면서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몇 가지 수사로 윤 총장을 변호하기에는 좀 궁색해지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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