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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어보’ 이후 5년 만에 영화를 연출하는 이준익 감독은 다시 한번 시대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들여다본다. ‘왕의 남자’, ‘동주’, ‘박열’, ‘자산어보’ 등에서 역사적 사건보다 그 시대를 견뎌낸 인물들의 삶에 집중했던 만큼 이번에는 1950년과 1974년, 두 시대를 연결해 오랫동안 묻혀 있던 사건의 진실을 추적한다.
박해일은 이야기의 출발점이 되는 의문의 인물 만섭을 맡았다. 1974년 형사 준경에게 화용면으로 내려가라는 미끼를 던지는 인물로, 그의 정체와 목적이 영화의 미스터리를 이끌 전망이다. 박해일이 이준익 감독 작품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대훈은 중앙정보부 차장 태식을 연기한다. 법과 경찰 위에 군림하던 권력기관의 핵심 인물이자 자신의 행동을 ‘애국’이라고 믿는 캐릭터다. ‘폭싹 속았수다’, ‘김부장’ 등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변신을 예고한다.
박해일이 미스터리의 문을 열고 박서준이 그 진실을 추적하며 최대훈이 당대 권력을 상징하는 인물로 맞서는 구도도 눈길을 끈다. 시대극에 강점을 보여온 이준익 감독이 세 배우를 어떻게 엮어낼지가 작품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반딧불이’는 내달 27일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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