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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가 넘는 이 격차는 지난해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꿀 때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당시에도 10명 중 7명 이상이 반대했지만 찬성은 지금의 두 배 수준이었다.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52%로 강한 찬성 7%의 7배가 넘었고, 지지 기반인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반대 43%가 찬성 33%를 앞섰다.
개명 발상은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격화하면서 나왔다. 온타리오호라는 이름이 캐나다 온타리오주보다 훨씬 먼저 붙여졌다는 사실은 고려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갈등이 커진 책임을 캐나다에 돌리지만 여론은 반대다. 분쟁 책임이 미국에 더 있다는 응답이 46%로 캐나다에 있다는 12%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가 살림살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은 4%에 그친 반면 해가 될 것이라는 응답은 40%로 10배에 달했다.
협상 방식을 두고도 원하는 것을 대부분 얻지 못하더라도 강경하게 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는 응답이 68%로, 강경 노선을 선호한다는 25%를 압도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절반 가까이가 유화적 접근을 지지했다.
조사를 관통하는 흐름은 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정책을 원하는 사람이 거의 없고, 강한 지지는 한 자릿수에 머무는 데다 공화당 안에서도 반응이 미지근하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뜻을 밀어붙이고 있다.
CNN은 캐나다와의 충돌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광범위한 타격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를 낮추는 일 말고 다른 데 힘을 쏟고 있다는 인상을 굳히는 데다, 이란 전쟁처럼 오히려 물가를 밀어 올리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관세와 개명 추진이 과거 비슷한 시도보다 더 미움받는 배경으로도 풀이된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 14%에 불과한 ‘아메리카호’ 개명을 두고 백악관에서 행사까지 열었다며, 예전이었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두 번째 임기에서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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