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투기 억제책에 증시 급락

입력시간 | 2014.12.10 07:56 | 경계영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중국 당국이 환매조건부채권(Repo) 담보 규제를 강화해 증시 투기 억제에 나서면서 증시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5.4% 급락하며 2856.27에 마감했다”며 “채권시장에서도 일부 회사채 장중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오르는 등 금리 인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주식·채권시장이 급격한 약세를 보인 데 대해 그는 중국 증권예탁청산소(CSDCC)가 신용등급이 ‘AA’급 이상인 회사채가 아닌 채권은 레포를 통한 단기자금 조달을 위한 담보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회사채 가운데 4700억위안(758억달러) 정도가 레포거래 담보에서 제외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중국 당국이 각 증권사에 창구지도를 통해 주식 투자 과열을 억제하라는 지침도 내려보냈다”며 “이번 담보요건 강화 조치로 LGFV 채권을 포함해 회사채의 크레딧 리스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조치로 지난해 6, 12월처럼 은행간거래금리(SHIBOR) 급등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해외 투자자가 보유한 중국 채권 잔액은 7월 말 4179억위안으로 87%가 국채 등 크레딧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 정부가 이번 경제공작회의에서 뉴노멀을 안착시키기 위해 완만한 금융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7.0% 전후로 낮추고 M2증가율도 올해 13%에서 11~12%로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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