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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국립중앙 등 국공립박물·미술관 11곳 우수기관 선정
  • 백남준·국립중앙 등 국공립박물·미술관 11곳 우수기관 선정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립중앙박물관 등 국립박물관 8개관과 백남준아트센터 등 공립미술관 3개관이 인증 기관 총 73개관 가운데 우수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국립박물관 49개관과 공립미술관 67개관을 대상으로 종합 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관 운영 등 평가항목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국립박물관 33개관과 공립미술관 40개관을 인증했다고 밝혔다.평가 결과, 총점 70점을 넘은 국립박물관 33개관(인증률 67.3%)과 공립미술관 40개관(59.8%)을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그중 총점이 90점 이상인 국립박물관 8개관과 공립미술관 3개관은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인증 박물관·미술관은 옥외 간판과 각종 문서, 홍보물, 박물관 또는 미술관 누리집 등에 해당 인증 사실과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우수 인증 국립박물관으로는 국립해양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이 꼽혔다. 우수 공립미술관은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다.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국립박물관 전체의 ‘전시 개최 및 교육프로그램 실시 실적’ 달성도는 84.1%로, 대부분 기관이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온라인 서비스 등을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공적 책임’ 달성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71.1%로 나타나 국립박물관의 국립기관으로서의 상생 협력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보였다고 문체부는 분석했다.공립미술관들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등에서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으나, 나머지 3개 범주는 70%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조직·인력·시설’은 64.6%로 가장 낮아 여전히 전문인력 증원을 비롯해 시설과 예산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문체부는 이달 중 평가인증 결과를 공유하는 공동연수회(워크숍)를 개최하고 하반기에는 미인증 기관이 운영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당 기관 대상 평가지표별 미흡 사례 중심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문체부 관계자는 “양적 성장을 보여왔던 박물관과 미술관이 평가인증을 통해 운영 성과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국민 문화기반시설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문체부는 박물관과 미술관의 운영을 내실화하고 문화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7년에 공립박물관 평가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국립박물관과 공립미술관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3년마다 진행하는 이 평가에서는 설립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의 적정성 등 5개 범주, 13개 지표에 대해 평가한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평가인증심사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7~12월 서면 평가, 현장 조사, 종합평가를 진행했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03.13 I 김미경 기자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展 4월 개최"
  • 대원미디어 "스튜디오 지브리 타카하타 이사오展 4월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대원미디어(048910)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거장 - 타카하타 이사오展’이 오는 4월26일부터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 2관에서 개최된다고 26일 밝혔다. 타카하타 이사오는 1970년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었던 세계 명작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등을 제작, 연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19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 후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만들었다. 타카하타 감독은 일본 애니메이션 연출 역사상 최초로 레이아웃을 시스템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많은 작품에서 원작과 현실에 대한 고증을 통해 섬세하고 세밀한 묘사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스튜디오 지브리와 미야자키 하야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했다.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그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1300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이 방대한 자료를 통해 어떻게 영화가 만들어지는지 과정을 볼 수 있도록 했다.대원미디어와 스튜디오선데이, 세종문화회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기존 스튜디오 지브리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추억의 애니메이션 ‘알프스 소녀 하이디’, ‘빨강머리 앤’, ‘엄마 찾아 삼만리’ 등을 포함한 17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작품을 보고 자란 어른들이 아이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는 3월6일 14시 네이버와 티켓링크를 통해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2024.02.26 I 이은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유진투자증권 ◇ 이사 대우 △ DT전략팀장 정종원 △ 인사팀장 박주태 △ 디지털WM추진팀장 이호선 △ 포항지점장 정애진 ◇ 부장 △ IT기획팀장 민대홍 △ 챔피언스랩운용팀장 이광익 △ 멀티금융팀장 백용진 △ 포항북지점장 김광재 △ 재경팀 이홍재 △ 리스크관리팀 조성렬 △ 디지털WM추진팀 박세영 △ 감사팀 정상훈 △ 법인영업팀 공현호 △ FITS팀 김상균 △ CM팀 윤은총 △ ECM팀 서용희 △ 챔피언스라운지금융센터 PB3센터 장대진 ◇ 전보 △ ECM실장 이주형 △ 총무팀장 강정민 △ 해외주식팀장 김강남 △ 분당WM센터장 권기환 △ 영업부장 김종기●유진투자선물 ◇ 부장 △ 국내영업지원팀장 이경숙 △ IT운영팀 원동철 △ 국제영업팀 김석주 △ 리테일영업팀 김영재 ◇ 전보 △ IT인프라팀장 황성욱●전북 전주시 ◇ 3급 승진 △생활복지과 김종택 ◇ 4급 승진 △ 종합경기장개발과 김용삼 △ 자치행정과 임숙희 △ 총무과 노은영 △ 재개발건축과 국승철 ◇ 5급 승진 △ 기획예산과 김성환 △ 민생경제과 채월선 △ 청년정책과 오현순 △ 기후변화대응과 최정숙 △ 도서관정책과 이은정 △ 문화정책과 홍소지 △ 버스정책과 이진선 △ 도서관정책과 이욱 △ 농식품산업과 강주옥 △ 마음치유센터 변춘수 △ 도로과 정정호 △ 재개발건축과 정은영●경북 의성군 ◇ 3급 승진 △ 부군수 안국현 ◇ 4급 승진 △ 관광경제농업국 관광문화과장 박형진 △ 보건소장 이선희●하나증권 ◇ 상무대우 승진 △ 디지털본부장 조대헌 △ 기업금융1실장 조한성 △ 투자금융1실장 윤제희 △ S&T기획실 김유진 △ 기업분석실장 최정욱 △ 전략기획실장 김동식 △ 기업문화실장 유태경 △ 도곡지점장 민성현 △ 목동금융센터장 김동현 △ 영업부금융센터장 김현엽 △ 해운대지점장 임현주 ◇ 부서장 신임 △ 디지털자산실장 강기범 △ 디지털마케팅실장 김혜경 △ 채권상품실장 김희숙 △ ECM1실장 홍정욱 △ IB사업실장 황성철 △ 기업금융2실장 김근수 △ 부동산금융2실장 김주현 △ 부동산금융5실장 황세윤 △ 프로젝트금융2실장 김귀재 △ 프로젝트금융3실장 정기찬 △ S&T기획실장 송인태 △ FICC Sales실장 윤석삼 △ 외화운용실장 양태희 △ 채권금융실장 이병철 △ 인력지원실장 이재열 △ 경영지원실장 박지원 △ 준법감시실장 김세환 △ 법무2실장 이민희 △ 브랜드실장 김태권 △ 신용리스크관리실장 신진호 △ 총무실장 함창수 △ 대전법조지점장 조희영 △ 둔산WM센터장 명재범 △ 명동금융센터장 김청 △ 분당WM센터장 오은주 △ 압구정금융센터장 김용기 △ 역삼지점장 전래훈 △ 올림픽WM센터지점장 조남석 △ 울산지점장 이준필 △ Club1WM센터 부센터장 임호진 △ 롯데월드타워WM센터 부센터장 김규형 △ 삼성동금융센터 부센터장 이승준 △ 서면금융센터 부센터장 김문정 △ 영업부금융센터 부센터장 백인재 ◇ 부서장 전보 △ BK추진실장 황영선 △ 금융상품추진실장 김정현 △ 재무회계실장 조성재 △ 정보보호실장 이선희 △ 반포WM센터장 김용수 △ 서초WM센터 부센터장 임창현●관세청 ◇ 과장급 전보 △ 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오현진 △ 관세청 행정관리담당관 김우철 △ 관세청 법무담당관 장용호 △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장 마순덕 △ 관세청 심사정책과장 김태영 △ 관세청 공정무역심사팀장 반재현 △ 관세청 해외통관지원팀장 노지선 △ 인천공항세관 세관운영과장 백광환 △ 인천공항세관 특송우편통관국장 이원상 △ 인천공항세관 조사국장 염승열 △ 서울세관 조사1국장 이철재 △ 안양세관장 김신철 △ 천안세관장 김재식 △ 동해세관장 문병주 △ 부산세관 심사국장 이소면 △ 마산세관장 문행용 △ 안산세관장 박진희 △ 구미세관장 김익헌 △ 광양세관장 정광춘 △ 평택세관장 양승혁 △ 인천세관 조사국장 윤청운 ●더피알 △ 대표이사 이동희 △ 사업총괄 사장 홍경표●한국부동산원 ◇ 보임 △ 감사 권순일●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부원장 승진 △ 서용원 △ 한승엽 ◇ 감사단장 승진 △ 이송형 ◇ 본부장 승진 △ 전략기획본부 이강우 △ ESG경영본부 정환 △ 기업성장본부 봉충종 △ 디지털전략본부 하석호 △ 국제협력본부 김용국 △ 공급망산업본부 정민하 △ 주력산업본부 김성호 △ 첨단산업본부 장종찬 △ 바이오안전산업본부 김장엽 △ 성과혁신본부 이정화 ◇ 실장 승진 △ 산업전략실 박경환 △ 디지털전환실 조성호 △ 공급망총괄실 양미성 △ 미래자동차실 강오구 △ 유럽아주협력TF실 권철민 ◇ 실장 전보 △ 기획예산실 신우영 △ 인재경영실 송태영 △ 대외협력실 전영건 △ 산업정책실 전준표 △ 윤리경영실 민선정 △ 경영혁신실 김재근 △ 안전환경상생협력실 이승희 △ 재무회계실 이성욱 △ 탄소중립기업성장실 이건재 △ 도전혁신실 박경진 △ 기술금융지원실 김희연 △ 균형발전평가센터 임수경 △ 정보보안실 송승익 △ 범부처RCMS지원실 윤승진 △ 미주총괄협력실 정찬혁 △ 사업총괄실 조용곤 △ 공급망산업실 이재득 △ 철강세라믹실 정지인 △ 화학산업실 박재용 △ 기계로봇장비실 박용수 △ 조선방산항공실 이영훈 △ 미래반도체실 김병재 △ 배터리디스플레이실 김짐 △ 섬유탄소나노실 이용상 △ 바이오헬스실 차혜선 △ 엔지니어링/표준실 장근영 △ 재난안전사업실 임강수 △ 성과조사분석실 최새봄 △ 법무실 이정우 △ 감사실 김명엽 ●싱글리스트 △ 사진부장 최은희●경기도의회 △ 총무담당관 최서용 △ 언론홍보담당관 도연수 △ 도민권익담당관 박호순 △ 예산정책담당관 류우성 △ 경제노동수석전문위원 조도현 △ 농정해양수석전문위원 최동광 △ 교육기획수석전문위원 전은경 ●제주도자치경찰단 ◇ 경정 승진 △수사과 이창영 ◇ 경감 승진 △ 소통청렴담당관 윤상흠 △ 교통정보센터 이승훈 △ 교통생활안전과 문승환 △ 감사위원회 남영식 ◇ 경위 승진 △ 교통생활안전과 고서영 △교통정보센터 조성인 △ 수사과 문신현 △ 관광경찰과 김민범 ●경남 의령군 ◇ 4급 전보 △ 행정복지국장 최용길 △ 경제문화국장 정영재 △ 안전건설국장 노기철 ◇ 5급 전보△ 행정복지국 사회복지과장 정명숙 △ 〃 민원봉사과장 조희권 △ 안전건설국 안전관리과장 최용석 △ 농업기술센터 농축산유통과장 정상근 △ 〃 농업기술과장 김기순 △ 시설관리사업소장 이명수 △ 의령읍장 전원재 △ 안전건설국 건설교통과장 직무대리 조만안 △ 칠곡면장 직무대리 유정근 △ 경제문화국 환경과장 김숙영 △ 부림면장 이근웅 △ 봉수면장 김동재 △ 의령군의회 파견 강동성 △ 의령군의회 파견 김준연 △ 교육훈련 파견 김형규 ●충남 공주시 ◇ 4급 전보 △ 시민자치국장 강석광 ◇ 4급 승진 △ 문화복지국장 박인규 △ 경제도시국장 이상률 △ 농업기술센터소장 전경규 ◇ 5급 전보 △ 홍보미디어실장 김규태 △ 행정지원과장 오상록 △ 지역활력과장 정만호 △ 세무과장 김기분 △ 복지정책과장 장병덕 △ 경제과장 최병조 △ 도시정책과장 윤석봉 △ 교통과장 김진택 △ 상하수도과장 남상봉 △ 농업정책과장 이철원 △ 우성면장 조남철 △ 사곡면장 유상열 △ 웅진동장 송의석 △ 금학동장 이재겸 ◇ 5급 승진 △ 민원토지과장 오태훈 △ 경로장애인과장 강혜경 △ 환경보호과장 이호원 △ 자원순환과장 소세은 △ 도로과장 김태완 △ 농촌진흥과장 오병규 △ 치매정신과장 이미자 △ 정안면장 박부화 △ 신관동장 박원규 △ 월송동장 김상수 ◇ 5급 승진의결 △ 여성가족과장(직무대리) 지형인 ◇ 5급 전출 △ 공주시의회 이용호●한국에너지공단 ◇ 임원 선임 △ 기후대응이사 신부남 ●대전시 ◇ 5급 승진요원 △ 홍보담당관 최영미 △ 기획조정실 한영구 △ 전략사업추진실 조성구 △ 시민체육건강국 김희정 △ 도시주택국 송창현 이병학 최국환 △ 시립미술관 김민기 △ 공원관리사업소 김태길 ◇ 5급) 전보·계획교류 △ 인사혁신담당관(교육) 박선희 황인희 △ 기획조정실 구재거 권현주 김해경 이현숙 정용남 조인구 △ 전략사업추진실 김미경 김은아 김지영 송미자 조은숙 △ 경제과학국 고장혁 윤수진 이상대 △ 행정자치국 김경혜 김봉환 김종순 김진희 양인석 육대운 이상돈 정주미 △ 문화관광국 김애란 나미희 우은경 정현경 △ 시민체육건강국 박남철 박현재 전미화 △ 복지국 고정란 김성혜 최만종 △ 환경녹지국 김선경 박은주 송봉기 이종권 조영화 △ 교통건설국 김태현 박영주 이재철 이정훈 이현우 추덕호 △ 철도광역교통본부 김미희 김진이 유민호 △ 도시주택국 길윤호 김경라 주대식 △ 인재개발원 유명삼 △ 보건환경연구원 유병연 △ 농업기술센터 박광희 차상우 △ 상수도사업본부 김기옥 김정아 김진중 오요안 하덕호 △ 건설관리본부 공운식 △ 한밭도서관 온정미 △ 여성가족원 김석중 박은숙 정경숙 △ 공원관리사업소 이상신 △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이미경 △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 신상익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조지현 △ 감사위원회 윤덕재 △ 중구(계획교류) 유영찬 △ 기획재정부(계획교류) 박은수 ◇ 5급 전출 △ 중구 강민 조능연
2024.01.04 I 이영민 기자
김 여사, 카타르 왕실여성 만나 “여성 사회참여 역할해달라”
  • 김 여사, 카타르 왕실여성 만나 “여성 사회참여 역할해달라”
  • [도하=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카타르 왕실 여성들을 만나 여성 권익 신장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 M7 미술관에서 알 마야사 카타르 공주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이날 오전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 카타르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빈트 나세르의 초청으로 카타르 교육 특구인 ‘에듀케이션 시티’ 재단 본부를 방문해 교육 현장을 둘러봤다.김 여사는 모자 국왕모(母)에게 “교육 환경이 잘 어우러진 카타르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신장을 위해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이에 모자 국왕모는 “다음 방문 시에는 인생 선배로서 카타르 학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김 여사는 이어 타밈 국왕의 여동생인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알 싸니 공주와 함께 M7 미술관을 방문해 디자인 전시를 둘러봤다.M7 미술관은 알 마야사 공주가 아랍 지역의 패션·디자인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곳이다.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 카타르 재단에서 타밈 국왕의 어머니인 모자 카타르 국왕모와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카타르 도하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 같다”며 “카타르에서 소장하고 있는 작품들을 한국의 미술관과 협업해 전시한다면 양국 간 문화 교류에서 큰 업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알 마야사 공주는 김 여사의 제안에 한국 유관 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가 과거 전시 기획자였던 점을 언급하며 즉석에서 현지 ‘알 리왁’ 갤러리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김 여사는 이후 타밈 국왕의 부인인 자와히르 빈트 하마드 빈 수하임 알 싸니 왕비와 오찬을 함께 했다.김 여사는 전날 양국 정상 부부간 친교 만찬에 참석한 데 이어 자와히르 왕비의 초청으로 따로 친교 시간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자리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양국 음식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5일(현지시간) 도하의 알 리왁 갤러리에서 도널드 저드 댄 팰래빈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0.26 I 박태진 기자
RM이 후원한 그 옷, 여기있네…조선시대 '활옷'을 만나다
  • RM이 후원한 그 옷, 여기있네…조선시대 '활옷'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십 번 염색하며 얻은 붉은 비단 위에 원앙, 꽃 등 갖가지 문양을 수놓고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을 얹었다. 문양의 사이사이 공간에는 나비 등 작은 문양을 삽입해 공간을 여백없이 가득 채워서 장식했다. 조선시대 혼례의 주인공에게 허락된 웨딩드레스였던 ‘활옷’이다. 조선 왕실에서는 길이가 긴 홍색 옷이라는 뜻에서 ‘홍장삼’(紅長衫)으로 기록했다. 훗날 왕실을 넘어 민간에서도 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자리잡게 됐다.방탄소년단 RM의 후원을 받아 보존 처리한 활옷(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조선시대 ‘활옷’을 조명하는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이 오는 12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활옷 9점을 포함해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기부금으로 복원된 활옷을 최초로 공개한다. RM은 2021년과 2022년 나라 밖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써달라며 각각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통 복식과 조선 왕실 여성들의 혼례 문화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특별전 ‘활옷 만개’ 특별전에 전시될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전경(사진=연합뉴스).전시는 조선시대 왕실 혼례와 활옷을 이야기로 풀어낸다. 왕실 혼례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국혼정례’, 순조(재위 1800∼1834)의 셋째 딸 덕온공주(1822∼1844)의 혼례 과정과 혼수품을 기록한 문헌 등을 전시해 놓았다. 소매 뒷면에 ‘홍장삼 수초 뎌동궁’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는 ‘덕온공주 홍장삼 자수본’과 활옷 자수를 활용한 미디어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붉은빛에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활옷이다. 활옷은 신부를 아름답게 꾸며주는 옷이기도 하지만 신랑과 신부가 만나 자식을 많이 낳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오랫동안 해로하기를 바라는 자수 무늬로 가득 차 있다. 활옷에 담긴 문양들은 행운, 행복, 부, 희망, 기쁨 등 삶 속에서 바라는 것들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부의 새로운 삶에 축복을 기원하는 부적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현재 활옷은 국내박물관 소장 20여 점과 해외박물관 소장 20여 점으로 남아있는 유물이 50벌이 채 되지 않는다.전시장에서는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1818∼1832)가 입었던 활옷을 비롯해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등이 소장한 활옷을 만나볼 수 있다. RM의 후원금으로 되살아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의 활옷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붉은 비단에 쌍봉황과 모란, 색동띠 등 화려한 자수가 앞뒤로 있고 형태나 색감도 돋보여 양질의 복식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 활옷을 국내로 들여와 보존 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사전 조사를 거쳐 활옷의 바탕이 되는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기법을 확인했다. 이후 적외선 촬영 조사, 오염물 제거, 손상 직물 보강 등 약 5개월간의 공정을 거쳤다. 박물관 관계자는 “복원 작업을 통해 활옷 본연의 바탕색인 대홍색을 되살렸다”며 “오랜 세월 빛바래거나 가려졌던 자수도 다시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덕온공주 홍장삼 소매 자수본(사진=국립고궁박물관).
2023.09.21 I 이윤정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인터넷진흥원 ◇단장급 보임 △침해대응단장 임채태 △보안인증단장 심재홍 ◇팀장급 보임 △안전보건팀장 강동완●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과장급 임용 △디지털플랫폼정부추진단 플랫폼데이터혁신국 플랫폼기획과장 윤희봉●전북시 ◇4급 승진 △복지교육국장 나은정 △상하수도사업단장 이병두 ◇4급 전보 △바이오농정국장 김형순 △건설국장 김성도 △녹색도시환경국장 양경진 ◇5급 승진 △보건행정계장 이명복 △시정계장 조상호 △여성정책계장 최윤정 △징수계장 황석순 △공원관리계장 김진형 △자원순환계장 조남희 △기반조성계장 송석민●이화여대 △대학원장 한유경 △국제대학원장·국제지역연구소장 브렌단 하우 △통역번역대학원장 김혜림 △교육대학원장·사범대학장·교육연수원장·영재교육원장 박은혜 △디자인대학원장·조형예술대학장 최경실 △공연예술대학원장·음악대학장· 공연문화연구센터소장 곽은아 △임상치의학대학원장 김선종 △인문과학대학장 정혜중 △자연과학대학장 이상혁 △의과대학장 하은희 △스크랜튼대학장 박인휘 △호크마교양대학장 백지연 △글로벌미래평생교육원장·이화리더십개발원장·문화예술교육원장 김유리 △대외협력처장 박민정 △학생처부처장 류제흥 △대외협력처부처장 이혜미 △인재개발원장 서선희 △대학건강센터소장 박혜숙 △이화미디어센터주간 박성희 △기숙사관장 정소연 △한국문화연구원장 오영찬 △패션디자인연구소장 박선희 △기후ㆍ환경변화예측연구센터소장 최용상 △글로벌식품영양연구소장·식품영양학과장 고광석 △세포항상성연구센터소장 이수영 △형광코어이미징분석센터소장 강동민 △대학원음악치료학과장 유가을 △대학원동아시아학연구협동과정주임교수 김영훈 △미술사학과장·미술사학연계전공주임교수 김소연 △미디어인터랙션디자인전공주임교수 강수진 △대학원언어병리학과장 성지은 △대학원의과학과장·의과대학부학장(교무)·의과대학의학과장·의공학교실주임교수 우소연 △대학원약학과장·제약산업학과장 황은숙 △통역번역대학원부원장 허지운 △통역번역대학원통역번역학과장 장애리 △경영전문대학원부원장 최승호 △법학전문대학원학생부원장 김병선 △임상바이오헬스대학원부원장 안정훈 △국어국문학과장·호크마교양대학사고와표현교육실장 연남경 △불어불문학과장·프랑스어권지역문화연구소장 장인봉 △독어독문학과장·독일어권문화연구소장 박인원 △철학과장 김선희 △영어영문학부장 이형숙 △사회학과장 김민지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학부장 유승철 △수학과장·정보보호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준엽 △통계학과장 이동환 △미래사회공학부장·기후ㆍ에너지시스템공학전공주임교수 민배현 △건축학전공주임교수 박지현 △교육공학과장·멀티미디어학연계전공주임교수 이정민 △영어교육과장 이은경 △국어교육과장 김정우 △수학교육과장 이용하 △교직부장 최윤정 △의과대학부학장(학생) 박미혜 △의과대학부학장(연구) 양현종 △의과대학정보관리부장 권형주 △의과대학의예과장 최윤희 △컴퓨터의학연계전공주임교수 박영미 △미생물학교실주임교수 임재향 △ 의학교육학교실주임교수 권복규 △내과학교실주임교수 정성애 △피부과학교실주임교수 변지연 △외과학교실주임교수 민석기 △흉부외과학교실주임교수 김관창 △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민지 △스크랜튼학부장 장원경 △국제학부장· 국제학전공주임교수 강혜영 △호크마교양대학부학장 박재홍 △호크마교양대학글로벌소통교육실장 이승아 △목회상담센터소장 정희성 △국제회의센터소장 최영준 △이화뮤직웰니스연구센터소장 정현주 △통역번역연구소장 최문선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연구소장 차희원 △이화통계연구소장 유재근 △식품산업융합기술연구소장 권영주 △학교폭력예방연구소부소장 신태섭 △스포츠과학연구소장 김소연 △ 스마트리빙연구소장 안성복 △의과학연구소장 안영호 △신약개발연구코어센터소장 권영주●쿠키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장 이익훈●전문건설공제조합 ◇1급 전보 및 보직 △영업기획팀장 이형철 △하자보상팀장 한진봉 △투자기획팀장 강상봉 △자금운용팀장 김종식 △IT개발팀장 박성택 △잠실지점장 이대영 △성남지점장 황명진 △ 의정부지점장 공정수 △일산지점장 임승일 △전주지점장 하영기 △목포지점장 송희웅 △울산지점장 이창형 △진주지점장 정원희 ◇2급 전보 및 보직 △리스크관리팀장 김욱현 △회계팀장 권동혁 △공제기획팀장 김재환 △공제보상팀장 신창호 △IT운영팀장 이수진 △경영지원팀 부부장 김윤희 △보상심사팀 부부장 이석근 △감사실 감사역 우규선 △청주지점장 김상길 △안동지점장 직무대리 손영준 △창원지점장 직무대리 이영중 △중앙지점 부지점장 하덕성 △사당지점 부지점장 김기영 △강남지점 부지점장 황선일 △수원지점 부지점장 표대수 △항석개발㈜ 파견 오병남●성남시 ◇5급 전보 △공공의료정책관 안성근 △총무과장 신성모 △비서실장 신정주 △인사과장 엄종배 △자치행정과장 전재환 △예산과장 손용식 △법무과장 조만재 △민원여권과장 이동학 △미래산업과장 이종선 △기업혁신과장 김남영 △고용과장 천지열 △상권지원과장 이원배 △세원관리과장 홍진희 △지방소득세과장 지명숙 △장애인복지과장 전경만 △미래교육과장 최영숙 △청년청소년과장 신인섭 △문화관광과장 권순창 △체육진흥과장 김성기 △환경정책과장 김준효 △장례문화사업소장 김명호 △대중교통과장 남명원 △주차지원과장 김용복 △차량등록사업소장 임철 △수정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남상복 △분당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수근 △중앙도서관장 유경화 △복정도서관장 김명섭 △수정구 총무과장 이경남 △수정구 시민봉사과장 최대범 △수정구 사회복지과장 안순이 △수정구 가정복지과장 한영길 △수정구 경제교통과장 민진영 △수정구 환경위생과장 김연수 △수정구 도시미관과장 김상철 △중원구 총무과장 이희일 △중원구 세무과장 염윤수 △중원구 경제교통과장 이삼영 △중원구 환경위생과장 오미환 △중원구 도시미관과장 이강재 △상대원2동장 임선영 △분당구 총무과장 송경석 △분당구 환경자원과장 김두용 △정자1동장 강병수 △서현1동장 오재학 △서현2동장 김병호 △운중동장 이강두 △맑은물관리사업소 물관리정책과장 이성진 △맑은물관리사업소 정수과장 김용민 △ 위생정책과장 임진희 △분당구 위생안전과장 최경수 △중원구보건소 보건행정과장 이민옥 △분당구보건소 감염병관리센터장 박은영 △기후에너지과장 이원용 △상대원1동장 최영숙 △도시계획과장 권규영 △주택과장 이동국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과장 이창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도시설과장 강해구 △맑은물관리사업소 수질복원과장 박상섭 △도시개발행정과장 정상철 △수정구 건축과장 신진규 △단대동장 김영옥 △중원구 건설과장 황희택 △중원구 건축과장 고성식 △분당구 건축과장 구명만 ◇5급 승진 △신흥1동장 정경희 △태평1동장 손명숙 △수진1동장 박정숙 △수진2동장 유성희 △산성동장 송우규 △고등동장 강현숙 △도촌동장 유미령 △구미1동장 최동호 △판교동장 이미정 △야탑1동장 전희영 △정자동장 전경희 △정자2동장 조현경 △상대원3동장 하홍열 △분당구 녹지공원과장 김진욱 △시흥동장 김동호 △야탑2동장 김선희 △재개발과장 김인현 △수정구 건설과장 김기남 △은행2동장 강성현 △농업기술센터장 박규식 △복정동장 직무대리 남영경●관세청 ◇전보 △관세평가분류원 품목분류1과장 조광선 △서울세관 세관운영과장 김종렬 △서울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장 박석이 △서울세관 심사총괄2과장 윤주현 △파주세관장 박해준 △부산세관 통관검사1과장 김재철 △부산세관 신항통관감시과장 장세창 △부산세관 심사총괄과장 신숙경 △인천세관 여행자통관과장 장진덕 △대구세관 통관지원과장 신각성 △관세청 지성대●외교부 ◇공관장 인사 △주젯다총영사 우홍구 ◇실장급 인사 △공공외교대사 홍석인
2023.07.24 I 황병서 기자
사라졌던 아이언맨을 홍콩에서 만나다
  • 사라졌던 아이언맨을 홍콩에서 만나다 [여행]
  • 홍콩디즈니랜드의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 (사진=김명상 기자)[홍콩=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화려한 야경, 쇼핑 명소, 미식의 향연으로 유명한 홍콩.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어두워졌던 홍콩이 다시 빛나기 시작했다. 올해 1월 국경을 재개방하고 무료 항공권을 나눠주는 등 전 세계 관광객을 향해 손짓 중이다. 활짝 문을 연 홍콩의 모습은 익숙하면서도 어딘가 새롭게 느껴진다. 주요 여행지를 다듬거나, 없던 명소가 생기는 등 변화를 겪은 탓이다. 이미 다녀왔던 이들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할 만한 요소로 단단히 무장한 홍콩은 여전히 반갑게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의 변화상을 마주하자, 홍콩이 얼마나 관광객 유치에 진심인지도 느낄 수 있었다.◆아이언맨의 부활, 환상적인 쇼까지 갖춘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디즈니랜드의 ‘히어로 전원 소집‘ 이벤트 (사진=김명상 기자)달라진 홍콩의 현재는 테마파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마블의 핵심 캐릭터들이 퇴장하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한 바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시대에 대한 반가움보다 사랑하는 영웅들의 활약을 더이상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점점 커져만 갔다. 하지만 아쉬움을 달래줄 이벤트가 있으니 실망은 이르다. ‘아이언맨’ 영상이 송출되는 광고판 (사진=김명상 기자)란타우섬에 있는 홍콩디즈니랜드에서는 22일까지 ‘히어로 전원 소집(Calling All Heroes):어벤저스와 내일의 히어로 집합’ 이벤트가 열린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의 캐릭터 외에도 스파이더맨, 캡틴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등 익숙한 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총집합하는 무대다. 행사에서 영웅들은 거리 행진에 이어 투모로우랜드 스테이지에 오른다. 사랑하는 캐릭터가 눈앞에 지날 때면 방문객들의 함성이 귀가 따가울 정도로 커진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리움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듯한 팬들의 환호성은 쉽게 그치지 않는다. 마블 팬들에게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힘겨운 전투를 마치고 물러난 자신의 영웅들을 기리고 그동안의 활약에 감사하는 추모의 시간인 셈이다. 홍콩디즈니랜드에서 포즈를 취하는 ‘아이언맨’ (사진=김명상 기자)퍼레이드 후 사라지지 않은 감흥은 놀이기구 ‘아이언맨 익스피리언스’로 다시 되살릴 수 있다. 홍콩 상공을 아이언맨과 함께 날면서 적을 무찌르는 내용을 담은 3D 영화와 비슷한 놀이기구로 깜짝 놀랄 만한 몰입도를 자랑한다. 홍콩디즈니랜드의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 (사진=김명상 기자)밤이 늦었다고 해서 그냥 나가면 곤란하다. 팬데믹 기간 중 홍콩디즈니랜드는 대대적인 변신을 단행했다. 그중에서도 상징 건물인 ‘잠자는 숲속의 공주 성’을 새롭게 단장한 ‘캐슬 오브 매지컬 드림스’. 그곳에서 펼쳐지는 야간 멀티미디어 쇼 ‘모멘터스’(Momentous)는 디즈니의 기술력이 총동원된 공연이다. 어두워지면 성은 환상적인 쇼를 보여주는 스크린으로 변신한다. 건물 외벽에 영상 이미지를 투사하는 3D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약 40개의 디즈니와 픽사 애니메이션 장면이 20분간 펼쳐지며 150여 개 캐릭터가 한눈팔 겨를이 없게 만든다. 부모와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올 때마다 환성을 지른다. 쇼가 펼쳐지는 동안 오색 레이저가 하늘을 수놓고, 춤을 추듯 물결치는 분수쇼가 어우러지는데 야외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피날레 장면에서 한꺼번에 무지개색 불꽃까지 폭발할 때는 힘찬 박수마저 터진다. 디즈니가 이 공연에 5년의 시간을 공들인 결과다. 디즈니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무방한 모멘터스 공연을 놓친다면 홍콩디즈니랜드를 절반만 즐긴 셈이 될 것이다. ◆과거의 스타들을 만나는 시간…새 단장한 ‘스타의 거리’‘스타의 거리’에 있는 홍콩배우 장국영의 명판.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만들어져서 손도장이 없다. (사진=김명상 기자)바다 건너 홍콩섬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침사추이 지역은 홍콩 유명 스타의 이름이 즐비한 거리가 있다. 예전부터 관광 명소로 자리했던 ‘스타의 거리’는 지난 2019년 1월에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지만 팬데믹에 아직 바뀐 모습을 보지 못한 이들이 더 많다. ‘스타의 거리’에 있는 이소룡 동상 (사진=김명상 기자)여기에선 유명 스타와 영화인 등 117명의 손도장과 사인을 볼 수 있다. 양조위, 주성치, 주윤발, 장국영, 임청하, 유덕화 등 이름만 들어도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할 만한 유명인들이 가득하다. 스타의 거리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이소룡의 동상도 건재하다. 홍콩의 스카이라인을 배경 삼아 금방이라도 포효하며 멋진 발차기를 보여줄 것 같은 이소룡 동상 주변엔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끊이지 않는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넘었지만 기억하는 팬들이 여전히 많은 것을 보면 진정한 슈퍼스타가 어떤 존재인지 피부로 느껴진다. 침사추이의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는 홍콩 슈퍼스타들의 핸드프린팅과 조각상은 아시아의 반짝이는 별로 우뚝 섰던 과거 홍콩 영화산업의 위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거리를 다니는 중년의 관광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을 찾으면서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 홍콩 영화 산업의 현재는 과거와 달라졌다. MZ세대에게 홍콩 스타를 좋아하냐고 묻자 “이소룡 빼고는 잘 모르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들에게 영웅본색, 천녀유혼, 중경삼림과 같은 영화는 올드팬이나 기억하는 과거의 산물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여전히 반짝이는 스타들의 흔적을 발견하며 산책할 수 있는 홍콩 방문객의 필수코스. ◆떠오르는 쇼핑 명소와 홍콩의 문화 중심지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K11 뮤제아’ (사진=김명상 기자)홍콩, 하면 떠오르는 것은 쇼핑이다. 스타의 거리를 걷다 보면 K11 뮤제아(K11 Musea)를 만나게 된다. 2019년 문을 연 이래 홍콩 침사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K11 뮤제아에는 약 250개의 상점과 약 70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들어가 보면 쇼핑몰인지 박물관인지 정체가 좀 아리송하다. 그도 그럴 것이 홍콩 굴지의 기업 K11의 에이드리언 쳉 대표가 예술, 문화 및 상업을 한 곳에 통합하겠다는 목표 아래 만든 곳이기 때문이다. 100명 이상의 저명한 예술가, 건축가, 디자이너, 환경 운동가들이 모여 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인 만큼 지나치면 아쉬울 것이다. 미식, 명품, 문화 콘텐츠에 열광하는 부유한 이들을 타깃으로 주요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다수 입점해 한 곳에서 논스톱 명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에르빈 부름, 존 발데사리 등 명성 높은 작가의 작품 140여 점이 전시돼 있는데 미술품을 안내하는 별도의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할 만큼 구성이 훌륭하다. K11 뮤제아에 있는 35m 높이의 ‘오페라 시어터’ (사진=김명상 기자)빅토리아 항구를 바라보고 있는 외부는 계단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녹색 식물을 사용해 도심과 자연의 조화를 추구했다. 내부를 걷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은 35m 높이의 오페라 시어터다. 은하계를 형상화한 듯한 유려한 곡선이 물결치는 공간에는 하늘의 별을 재현한 듯 1800개의 수공예 크리스털 조명을 넣었고, 중앙에는 일본인 작가 시오타 치하루의 대형 작품이 장식돼 있다. 엠플러스에서 전시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바라보는 연인들 (사진=김명상 기자)세계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려는 홍콩의 꿈이 현실로 드러난 곳은 구룡반도 남서쪽에 있는 엠플러스(M+) 뮤지엄이다. K11 뮤제아에서 차로 7분이면 닿는 곳으로 비주얼 아트, 디자인, 건축 등 광범위한 작품들을 아우르는 현대 시각문화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미술관 이상의 미술관’을 표방하는 곳답게 33개의 갤러리 외에도 극장, 미디어테크, 레스토랑, 바 등이 들어서 있다. 문화적 갈증을 충족시킬 수 있다. 엠플러스에서 전시한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펌프킨’ (사진=김명상 기자)현재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펌프킨’ 전시를 비롯해 중국 근현대 미술전인 ‘지그 컬렉션’ 등 다양한 예술 세계가 펼쳐지고 있으며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엠플러스와 주변에는 바다와 야자수를 벗 삼아 산책할 수 있는 공원 ‘아트파크’가 있어 함께 들러 즐길 만하다. ◆6세대로 교체된 피크트램…스카이테라스의 전망은 여전했다스카이테라스 428에 오르면 홍콩의 빌딩 숲이 한눈에 보인다 (사진=김명상 기자)홍콩의 상징 중 하나는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빌딩 숲이다. 이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는 더 피크(The Peak)다. 홍콩 방문객 중 이곳을 가보지 않은 이를 찾기 힘들 정도의 명소로 연간 약 700만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다.초록색을 칠한 6세대 피크트램 (사진=김명상 기자)한국의 산을 생각하면 걸어 올라갈 수도 있지만 여행객은 대부분 전차의 일종인 ‘피크트램’을 탄다. 1888년 개통된 이후 1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크트램은 팬데믹 기간인 지난해 8월 1년간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현재 운행 중인 전차는 6세대로 붉은색 외관이 고풍스러운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천장은 시원하게 펼쳐진 파노라마 창문으로 개조됐고 수용인원은 120명에서 210명으로 늘었다. 긴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이 줄었지만 단체 관광객과 시간이 겹치면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만큼 탑승권은 미리 사는 것이 좋다. 피크트램은 교통카드의 일종인 ‘옥토퍼스 카드’를 쓰면 할인가로 이용할 수 있다. 피크트램을 처음 탑승할 때는 62홍콩달러가 결제되지만, 내려올 때는 26홍콩달러만 청구된다. 왕복 티켓을 사려고 창구 앞에 늘어선 인파를 피해 쾌적하게 다녀올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피크트램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이는 빌딩 숲 (사진=김명상 기자)타고 올라가는 시간은 7분 정도로 짧지만 급경사 구간을 운행해서 탑승객의 심장을 떨리게 만든다. 실제로는 25도 정도의 경사지만 차창 밖으로 기울어져 보이는 빅토리아 만과 빌딩 때문에 체감 각도가 45도에 달한다. 목적지인 피크타워에 오르면 레스토랑과 기념품점, 카페 등이 있다. 쉬엄쉬엄 홍콩의 멋진 전망을 볼 수도 있지만 막힘없이 뻥 뚫린 전망을 원한다면 스카이테라스 428로 올라가면 된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노을이 지는 시간을 전후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한다. 홍콩의 빌딩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전 세계 관광객으로 붐비는 만큼 혼잡스럽기는 하지만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피크에서 내려다 본 홍콩의 야경. 고층 빌딩이 빛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
2023.06.02 I 김명상 기자
역사 속 국제 로맨스…김수로왕과 허왕후 잠든 김해
  • 역사 속 국제 로맨스…김수로왕과 허왕후 잠든 김해
  • [경남 김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고구려와 백제, 신라에 가려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가야는 6세기 중엽까지 존재했던 국가다. 가야의 찬란한 문화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는 물론 일본의 고대문화 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연맹왕국의 성격이 강했던 초기 가야를 이끈 것은 금관가야였고, 금관가야의 왕도는 김해였다. 약 2000년 전 김수로왕이 터를 잡은 김해에는 알에서 나온 신화 속 주인공 김수로왕과 인도에서 건너온 허왕후의 흔적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가야테마파크에 있는 김수로왕·허왕후의 모형◇수로왕비릉에 담긴 허왕후의 숨은 이야기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이 쓴 ‘구지봉석(龜旨峰石)’‘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숫제 협박에 가까운 ‘구지가’의 내용이다. 교과서에 나오는 고대 시가로도 유명한 구지가는 2000년 전 금관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기가 담긴 노래다. 구지봉에서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부르자 하늘에서 알 여섯 개를 담은 금궤가 내려왔는데 여기서 사내아이 여섯 명이 나왔고 각각 6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한다. 그중 가장 큰 알에서 나온 사람이 수로왕으로 김해에 있었던 가장 큰 나라인 금관가야를 이끌게 된다. 전설 속 구지봉은 지금의 김해시 구산동에 있다. 산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해서 구지봉으로 불리는 정상부에는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고인돌이 있는데 ‘구지봉석(龜旨峰石)’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탄생기를 가진 김수로왕은 역사상 최초의 국제결혼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수로왕의 부인 허왕후는 인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왔다. 허왕후는 본래 인도 북부 뉴델리 지방의 고대 왕국 아유타국의 공주로, 성은 허씨(許氏)이고, 이름은 황옥, 나이는 16세였다. 김해 수릉원에 있는 허왕후 동상그녀가 멀고 먼 가락국까지 온 까닭은 계시 때문이었다. 어느 날 허왕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꿈에서 하늘의 상제를 만났는데 “가락국 임금 수로는 하늘에서 내려 왕위에 오르게 하였으니, 신성한 사람이요,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하였으니 그대들은 공주를 보내 짝을 삼게 하라”고 명한다. 그렇게 허왕후는 배를 타고 가락국으로 건너와 수로왕과 혼인을 한다는 내용이 전설로 전해 내려온다. 역사서에 기록으로 남은 국제 결혼 1호 커플이라고 하겠다. 허왕후가 잠든 수로왕비릉허왕후의 무덤인 수로왕비릉은 김해 구산동 구지터널 옆에 있다. 허왕후는 일반적인 왕비와는 결이 달랐다. 김수로왕이 잠든 수로왕릉과는 약 1.5㎞ 떨어져 있다. 보통 왕과 왕비의 무덤을 가까이 두는 것과 다르다. 게다가 수로왕비릉은 왕릉보다 높은 곳에 있으며 지름은 약 16m, 높이는 약 5m로 수로왕릉의 크기와 비슷하다. 여기에는 두 가지 해석이 있다. 허왕후가 157세를 일기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수로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자신이 묻힐 최고의 명당을 양보했다는 것이 하나다. 또 다른 해석은 인도에서 온 허왕후의 세력이 독자적이었고 매우 강했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허왕후는 당시 여성으로서는 강한 권력을 가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녀는 10남 2녀를 낳았는데 이 중 두 아들이 허씨 성을 물려받았다. 허왕후는 타국살이에 외로움을 많이 탔는데, 자신의 성(姓)마저 후대에 이어지지 못하는 것을 한탄했다고 한다. 이에 김수로왕이 둘째와 셋째 아들에게 어머니의 성을 따르게 했는데 이 두 왕자의 후손이 김해 허씨와 하양 허씨다. 이는 자신의 성을 물려줄 정도로 강한 입지를 가진 왕비였음을 방증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 없는 암석으로 만든 파사석탑허왕후의 능 앞에는 인도에서 가져왔다는 파사석탑이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이 석탑은 성난 파도를 가라앉혀준다는 신령한 탑이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락국으로 출발할 때 거센 풍랑 때문에 배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이에 부왕이 파사석탑을 가져가라고 했는데 이를 싣자 파도가 잠잠해졌다고 한다. 파사석탑은 많은 미스터리를 품고 있다. 중국 명나라 시기의 약학서 ‘본초강목’에는 파사석에 대한 언급이 있다. ‘파사석에는 해독작용이 있는데 태우면 유황 냄새가 나며, 닭 벼슬 피를 묻히면 응고되지 않고 물처럼 돼 흘러 내린다’고 나와 있다. 실제 실험 결과 파사석을 가열했더니 유황 냄새가 심하게 났고, 가루로 만든 파사석과 일반석에 닭 벼슬 피를 섞자 일반석에 넣은 피는 말라버렸지만 파사석에는 피가 마르지 않고 남아 있었다고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적외선 분광 등 비파괴 분석으로 파사석탑을 조사해보니 같은 암석이 나는 곳이 한반도에는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왔다. 석탑의 산지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해외에서 왔다는 것이 분명해지면서 허왕후의 이야기는 전설이 아닌 실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올 가능성이 커졌다. ◇가야왕궁 재현한 김해 가야테마파크 가야테마파크 입구가야는 오래된 무덤 외에는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건물을 찾을 수 없다. 아쉬움을 달랠 만한 곳은 ‘가야테마파크’다. 공연과 전시, 체험, 놀이 시설을 갖춘 대규모 복합테마파크로 사랑받고 있는 김해 가야테마파크는 역사 저편으로 사라진 가야왕국이 부활한 공간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야테마파크 입구에는 타지마할을 떠올리게 하는 인도식 건물이 있다. 허왕후가 인도에서 왔다는 것에서 착안한 것으로 인도의 역사·문화·종교를 소개하는 갤러리로 쓰인다. 가야테마파크의 태극전테마파크 안으로 들어가면 메인 건물인 태극전이 있다. 2010년에 방송된 MBC드라마 ‘김수로’의 세트장으로 제작됐던 것으로 당시 8분에 이르는 김수로왕의 즉위식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다. 내부에서는 김수로왕의 탄생 설화를 영상으로 알기 쉽게 제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고, 왕과 왕비 옷을 입고 어좌에 앉아 사진을 찍는 어좌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어지는 허왕후스토리관에 가면 허왕후가 인도에서 가락국까지 오게 된 신행길을 보여주는 지도, 모형 파사석탑과 거울의 방도 만날 수 있다. 또한 가락정전에는 가야시대 의복을 입고 있는 김수로왕·허왕후의 모형이 전시돼 있다.익사이팅 사이클가야의 역사를 만나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특별한 이유는 전국 유일무이한 놀이기구가 있기 때문이다. ‘익사이팅 사이클’은 22m 높이의 하늘에서 왕복 500m 길이를 자전거로 날 수 있는 짜릿한 체험시설이다. 허리에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생명줄을 걸고 나면 모험이 시작된다. 교육을 맡은 안전요원은 “일반 자전거와 조작법은 같습니다. 페달을 밟아야 앞으로 갑니다. 천천히 가면 더 흔들리니 힘차게 전진하세요”라고 말했다. 웃는 것은 잠시. 자전거가 출발하고 외줄을 타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비명이 쏟아진다. 생명줄이 연결돼 있어도 기우뚱대는 자전거를 타고 공중을 날고 있자니 저절로 식은땀이 흐른다. 주변 풍광이 펼쳐지지만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 긴장감 때문에 손이 떨려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손잡이를 꽉 붙들고 페달을 밟다 보니 어느새 도착. 곳곳에서 안도의 한숨 소리가 들린다. 익사이팅 사이클도착점은 또 다른 출발점. 다시 외줄 자전거를 타고 출발점으로 돌아가면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높이에 적응이 됐는지 테마파크의 시원한 전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약간의 용기를 내면 더 재미나게 탈 수 있다. 연인들은 서로 속도를 맞춰 손을 붙잡고 전진하며 서로를 의지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하는 이들도 나온다. 비언어극 ‘페인터즈 가야왕국’테마파크 내에서 상연하는 비언어극 ‘페인터즈 가야왕국’도 김해가야테마파크의 명물이다. 2012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우수 공연상을 받은 페인터즈가 가야왕국과 김수로왕의 이야기를 화려하고 재미있는 퍼포먼스로 펼치는 공연이다. 스크래치, 마블링 등 다양한 미술기법이 동원되는데, 공연자들의 실력이 보는 내내 감탄사를 자아낸다. 사적 66호로 지정된 분산성은 낙동강 하류의 넓은 평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해발 326m의 분산 정상에 약 923m 길이로 쌓은 석축산성이다. 여기서 가야와 신라시대 토기 파편이 다수 출토된 것을 고려할 때 김해 가야의 중심 산성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도 허왕후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낯선 타국에서 그녀에게 위안이 된 것은 저녁 노을이었다. 그녀는 분산성에 올라 노을을 보며 고국 아유타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그래서 분산성에서 보는 노을은 ‘왕후의 노을’로 불리고 있다. 또한 1999년에 복원된 분산성 봉수대 뒤편 바위에는 흥선대원군이 쓴 만장대 휘호와 낙관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왜적을 물리치는 전진기지로 ‘만 길이나 되는 높은 대’라는 칭호를 내렸던 것에서 유래했다. 분산성에서 도보로 200m 정도 거리에는 해은사가 있다. 허왕후가 가락국에 무사히 도착한 후 바다의 은혜에 감사하는 의미를 담아 지은 사찰로, 내부의 대왕각에는 김수로왕과 허왕후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2023.04.14 I 김명상 기자
양주시, 양상국 홍보대사 위촉…新 캐릭터 '별산'도 발탁
  • 양주시, 양상국 홍보대사 위촉…新 캐릭터 '별산'도 발탁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인기 개그맨이자 방송인 양상국이 양주시 알리기에 앞장선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9일 시청 시장실에서 개그맨 양상국을 양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0일 밝혔다.개그맨 양상국과 강수현 시장, 별산이(오른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양상국은 지난해 4월 충남 공주시와 추진한 시·군 대항홍보전 사회자를 맡아 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양주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이후 지난해 연말 개그맨 양상국과 함께 한 ‘별산 기획’편에 출연하며 양주 대표 관광명소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양주관아지를 널리 알리는데 일조했다.양상국은 가수 설운도·임성, 씨크릿 정하나, 배우 이원종, 개그맨 이수지, 방송인 김병만 등 기존 6명의 홍보대사와 함께 시민들에게 양주의 문화와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이와 함께 시는 SNS 홍보마케팅의 일환으로 운영하고 있는 ‘별산’ 캐릭터를 양주의 새로운 얼굴로 발탁했다.양상국은 “그동안 양주시 홍보 영상에 출연하며 즐겁고 유쾌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며 “이제는 양주를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아낌없는 홍보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강수현 시장은 “홍보대사 양상국씨와 양주시 SNS캐릭터 별산이가 양주시와 시민을 더 가깝게 연결하는 소통전도사로 활약해주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함께 도약을 준비 중인 양주의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10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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