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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100주년 '위시' 돌비 포스터 공개…과거와 현대 잇는 기술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감독 크리스 벅)가 오직 이번 작품을 위해 구현된 특별한 기술들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환상적 비주얼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돌비 포스터를 2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2024년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영화 ‘위시’에는 전 세계가 100년간 사랑해온 디즈니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완성시킨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 담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디즈니의 기술 전문가들과 아티스트들은 이번 ‘위시’를 위해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2D 그림과 디즈니의 혁신적인 CG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드로잉 시스템인 ‘민더’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위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수채화적 비주얼을 구현하며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높인다.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위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한 마이클 지아이모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비롯해 ‘피노키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디즈니 표 레전드 클래식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위시’에 동화책 스타일과 수채화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위시’의 캐릭터와 배경은 모두 수채화 스타일을 띄고 있고, 매우 독특하다”라고 설명했다.여기에 디즈니의 모든 제작진들이 자신한 최고의 삽화 기술이 풍성함에 힘을 더했다. 영화 속에 그림책 특유의 종이 질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한 시각 효과 기술인 ‘스페이스 텍스처링’은 오직 ‘위시’를 위해 디즈니가 완성시킨 새로운 기술로서 ‘위시’를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처럼 구현해내 놀라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각 효과 감독 카일 오더매트는 “우리가 이번 영화를 위해 개발한 혁신 기술이다. 영화가 정말로 삽화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고 배경 제작을 담당한 에릭 프로반 역시 “우리가 이 기술을 해냈을 때 엄청난 칭찬을 받은 기분이었다”라며 디즈니의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위시’의 돌비 포스터에는 디즈니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환상적인 비주얼은 물론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색감과 ‘로사스 왕국’의 황홀한 전경, 그리고 작품을 완성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주인공 ‘아샤’, ‘매그니피코 왕’, ‘발렌티노’, ‘별’의 모습을 한눈에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소원 구슬을 손에 쥔 채 묘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매그니피코 왕’의 비밀은 무엇일지, 그의 어두운 이면에 맞설 ‘아샤’와 귀여운 친구들의 여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돌비 시네마 포맷은 ‘위시’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환상적인 OST를 더욱 생동감넘치게 즐길 수 있는 포맷으로 좋은 좌석 선점을 위한 치열한 티켓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압도적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비주얼을 통해 디즈니의 100주년을 아름답게 완성시킨 작품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1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둔 ‘위시’는 2D 뿐만 아니라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 조정민 갑상선암→한봄 임신 9개월 고백…'현역가왕', 첫방 6.8%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역가왕’이 6.8%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현역가왕’지난 28일 첫 방송 된 MBN ‘현역가왕’이 최고 시청률 7.6%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현역가왕’은 커다란 활을 든 여전사가 과녁에 활을 명중시키자 초대형 무대에 불이 붙고, 새빨간 의상을 입은 현역들이 ‘H’ 로고 위에서 서로를 대면하는 초강렬 인트로로 시작했다. 무대 위에 오른 MC 신동엽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화끈한 서바이벌 트롯 쇼의 탄생”을 알리자 대외비로 감춰졌던 33인 현역의 정체가 드러나 감탄을 자아냈다. 현역 16년 차 김양에서부터 현역 1일 차 마스크걸까지, 33인이 태극기를 펄럭이며 단체로 행렬하는 장관이 오프닝으로 펼쳐졌다.그 사이 스페셜 마스터 신유-박현빈-이지혜-대성-윤명선-손태진-신성은 현역들의 경연을 지켜보기 위해 경연장 뒤 마련된 골방에 모였고, 현역들은 스페셜 마스터들이 무대를 지켜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특히 스페셜 마스터들은 현역들의 자체 평가 투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소식에 손태진은 “방송이 나간 후 현역들이 서로 연락을 안하게 될까봐 걱정 된다”고 말한 반면, 박현빈은 “재밌다 진짜”라며 흥미로워하는 극과 극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본격적인 경연 시작을 앞두고 33인 현역들이 무대로 모인 가운데 MC 신동엽은 “이렇게 많은 여성분들과 방송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벅찬 감격을 표현한 후 “축구든 야구든, 어떤 거든, 한일전은 우리가 그냥 못 넘어간다”는 말로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이어 신동엽은 최종 상금 1억과 우승 신곡, 투어 콘서트 기회 등 ‘우승 특전’을 공개한 데 이어 예선 심사는 ‘자체 평가’로 진행된다는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 위 현역을 제외, 나머지 현역들이 무대를 본 후 ‘인정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최하점 3인은 방출 후보로 전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 공개되자 “이게 가능한 거야?”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누구나 기피하는 첫 번째 출격을 앞두고 신동엽은 “혹시 하고 싶은 사람 있느냐”고 물었고, 마이진이 침묵을 깼다. 마이진은 과거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송판 깨기를 개인기로 선보인 후 ‘돌팔매’를 섬세한 완급 조절이 더해진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불러 27 버튼이라는 높은 기준점을 세웠다. 자청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강혜연은 특유의 애교 섞인 인사와 현역들을 향한 깜찍한 읍소를 했지만, 시작 전 단 한 표도 받지 못하는 견제를 받았고, ‘미스 고’로 감성 트로트 대가다운 강약 조절을 선보였지만 24 버튼을 받았다. 특히 요요미가 강혜연의 무대 후 “언니인데 귀엽다! 반전 매력 있다!”고 칭찬했지만 버튼을 누르지 않았음이 드러났고,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마스터들은 “이거 참 재밌다”고 말했다.걸그룹 출신 트롯 가수 장혜리는 자신의 매력을 “백만불짜리 다리”라고 말하며 매력 발산에 나섰지만, 이를 본 ‘기싸움 전문가’ 이지혜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예쁜 척, 귀척 금지”라는 장난 섞인 경고로 웃음을 더했다. 장혜리는 ‘아카시아’로 파트너와 댄스 스포츠를 추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지만 13 버튼이라는 최저점을 받은 후 “지켜보겠다”는 뼈 있는 경고를 날려 현역들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중년들의 대통령’ 요요미는 자비로 준비한 댄스팀과 대규모 합창단까지 등장시키며 스케일이 다른 ‘밤차’ 무대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23 버튼을 받았다. 이때 요요미에게 하트를 그리던 윤태화가 사실은 인정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것이 전해지자, 대성은 “여기서 세상을 배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봄은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고 말했다. ‘울 엄마’를 택한 한봄은 호흡이 힘든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저력을 발휘, 26 버튼을 얻었다. 조정민은 자신의 노래 ‘레디큐’를 선곡해 댄스 인트로를 선보이던 중 치마가 너무 길다며 신동엽을 향해 도움을 청하는 화끈한 돌발 멘트를 던졌다. 조정민은 화끈한 댄스 모먼트로 현역들과 스페셜 마스터 모두를 기립하게 하며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지만, 장혜리와 같은 최저점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특히 무대가 끝난 후 조정민은 “지난 6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즐겨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현역들은 조정민이 숨겨온 아픔에 뒤늦게 공감하며 너나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뜨거운 우정을 느끼게 했다.진흙탕에서도 신발을 벗고 노래했다는 박혜신은 “현역 생활을 하며 겪었던 아픔을 노래로 씻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계은숙의 ‘연정’을 열창했다. 박혜신은 현역들은 물론 마스터 이지혜마저 눈물 흘리게 만들었고, “지금까지 겪었던 힘든 삶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라는 극찬과 함께 28 버튼으로 중간 점수 1위를 차지했다.‘현역 1일차’라는 타이틀과 정체를 가린 마스크로 궁금증을 모은 마스크걸은 “‘현역가왕’에 나오고 싶어서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오늘 앨범을 냈다”며 몽환적인 음색으로 ‘사의 찬미’를 불러 첫 소절부터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마스크걸의 무대 내내 눈물을 흘리던 박성연은 “저는 누군지 알 것 같다”며 “이 친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기에 돌아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울컥해 해 마스크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최연소 현역 김다현은 “경연에서 2등, 3등은 해봤는데 1등은 못해봤다”며 “한국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다현은 ‘삼백초’를 선곡, 극도의 긴장감에 초반부 음정이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지만 경연 고수답게 후반부 감정을 다잡으며 26 버튼을 받았다. 절친 전유진은 “평소보다 훨씬 떠는 것 같았다. 이겨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지만 멋있는 동생이라는 걸 한번 더 깨달았다”는 칭찬을 건넸다. ‘트롯 공주님’ 두리는 분홍빛 의상을 벗어 던지고 드럼을 치는 반전 핫팬츠 걸로 변신, ‘돌리도’를 부르며 현란한 드럼 실력을 선보였지만 21 버튼을 기록했다.별사랑은 ‘현역가왕’ 출연을 가장 오래 고민한 출연자였다며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 보장 없는 미래 때문에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고민이 많았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열창, 25 버튼을 받았다. 무대 후 별사랑은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뻔 했다”는 진심의 감사 인사를 건넨 후 무대 뒤에서 다리가 풀린 채 주저앉는 모습으로 경연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했다.욕망 트롯 창시자 주미는 “태생부터 광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타 경연 출연 이후 잘될 줄 알았지만 인생이 쉽지가 않더라. 다시 돌아온 무명 트로트 가수의 삶이 녹록지 않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주미는 ‘그런거라네’로 웃음 뒤 애환과 슬픔이 묻어나는 광대 연기는 물론 독백 연기까지 한 편의 모노드라마 같은 무대로 모두를 울리며 25 버튼을 받았다. 스페셜 마스터들은 올인정이 아깝지 않았음에도 25 버튼에 그친 것을 안타까워했고, 특히 이지혜는 “진짜 너무한다!”라고 벌떡 일어나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그런가 하면 현역들의 견제 대상 0순위로 꼽히는 발라드 여왕 린의 출격에 이어 막강 팬덤의 소유자 전유진의 등장이 예고로 전해졌다. 또한 현역들에게 자체 투표 결과가 전해진 후 배신감에 사무친 현역들이 “정말 너무한다”라는 한탄을 했다. 특히 막내 김다현이 대기실에서 “사람을 참 아프게 한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예고됐다.한편 MBN ‘현역가왕’ 2회는 오는 12월 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드레스 대신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배우 이솜(왼쪽부터), 윤여정, 한효주, 전종서가 평소의 털털하고 편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주목할만한 영화는 물론, 스타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 날에는 레드카펫 위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차림도 볼거리다. 부산을 찾은 배우들은 각각의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영화 관객들을 맞았다.개막식 단독 진행을 맡은 박은빈은 디즈니 공주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효주는 하얀색 소매와 넓은 세라카라의 블랙 원피스를 입어 그의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우아한 드레스로, 박보영은 미니 드레스로 깜찍함을 더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박은빈(왼쪽부터), 임수정, 한효주, 김규리, 한예리, 이솜, 김서영, 박보영이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 제공).개막식 이후 다양한 행사장에 등장한 평상복 차림의 배우들은 더 편안하고 털털해 보였다. 배우 윤여정은 드레스 대신 와이드진에 검은 보이핏 재킷을 함께 입어 그의 당당한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윤여정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여정은 공식 포토타임에서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고 착석했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며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왜 (허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태로 찍으면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을 찾은 배우 김영옥(왼쪽부터), 전종서, 정수정, 한효주(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작은 무대에도 볼거리 가득…오페라 초심자 위한 '투란도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무도 잠들지 말라!”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대표하는 노래다. 한국어 제목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제목의 의미는 ‘아무도 잠들지 말라’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가 자신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칼라프 왕자의 알아내라고 내리는 명령이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이 명곡을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 ‘투란도트’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토월오페라’를 통해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투란도트’는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유작이다. 12세기 시인 니자미가 쓴 페르시아의 서사시 ‘하프트 페카르’를 바탕으로 카를로 고치가 쓴 희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투란도트 공주를 구애하기 위해 노력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다. 후두암 투병 중에 작품을 썼던 푸치니는 3막 전반부인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한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감독 아래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작곡을 마무리했다.사실 ‘투란도트’는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중국으로 설정돼 있지만 공주의 이름은 페르시아어에서 따왔다. 서양인이 동양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투란도트’가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있다. 투란도트가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서 풀어야 하는 세 가지 수수께끼, 그리고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 풀이에 나서는 칼라프의 도전이 21세기인 지금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여기에 칼라프를 흠모하는 시녀 류, 중국 왕실의 신화인 핑, 팡, 퐁 등 감초 같은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네순 도르마’를 비롯한 아름다운 아리아의 향연도 ‘투란도트’가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비결 중 하나다. ‘투란도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아리아는 류의 아리아 ‘주인님, 들어주세요’(Signore ascolta!)다. 칼라프가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자, 류가 이를 만류하며 부르는 애잔한 사랑의 노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류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신혜가 열연을 펼치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무엇보다 예술의전당 ‘투란도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운 볼거리다.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2300여 석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절반에 못 미치는 1000여 석 규모의 중극장이다. 그러나 위아래로 움직이며 거대한 황금지붕을 상징하는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 등을 표현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이 인상적이다. 특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대는 공연에 역동감을 더하는 동시에 인물간의 계급 차이까지 보여주며 극의 주제를 강화하고 있다.오페라 초심자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투란도트 역, 테너 이범주, 이다윗이 칼라프 역, 김신혜와 함께 소프라노 신은혜가 류 역으로 출연했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4년 만에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오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오페라 ‘투란도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유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극 중 칼라프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 도르마)’로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2023 토월오페라로 선보인다. 2019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초연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지휘자 홍석원을 필두로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강렬한 카리스마의 투란도트로 나선다. 테너 이범주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다윗이 칼라프 역을 맡는다. 이다윗은 이번 작품으로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를 갖는다.류 역으로는 소프라노 김신혜, 신은혜가 출연한다. 티무르 김철준, 알툼 전병호 외 김종표, 김재일, 노경범, 김경천 등 2019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겼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세한다.이번 공연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절창의 아리아의 매력은 물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거대한 황금 지붕이 있는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 등으로 표현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보다 가깝고 생동감 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된 이번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페라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명품 오페라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4만~9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 DC의 역습?…'플래시', '트랜스포머6' 제치고 외화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부터 국내외 매체와 평단의 호평 세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DC의 신작 ‘플래시’가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 전체 2위에 등극했다.DC의 신작 ‘플래시’가 오는 6월 14일(수)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에 올라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플래시’는 개봉을 6일 앞둔 지난 8일(목)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30.4%(5만 1542명)를 기록하며 전체 외화 예매율 1위, ‘범죄도시3’에 이어 전체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이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엘리멘탈’, ‘인어공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6월 극장가에 액션부터 애니메이션,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플래시’는 원조 스피드스터 히어로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와 31년 만에 돌아온 원조 ‘배트맨’(마이클 키튼 분), 뉴페이스 ‘슈퍼걸’(사샤 카예 분), DC 최강 빌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 분), 저스티스 리그의 실질적 리더 ‘배트맨’(벤 애플렉 분) 등 DC의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빛보다 빠른 스피드로 외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플래시’는 6월 14일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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