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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변동폭 일단 “안정적 유지”(종합)
  • 비트코인 반감기 완료…가격 변동폭 일단 “안정적 유지”(종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비트코인의 공급량이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미 동부시간으로 19일(이하 현지시간) 완료됐다. 로이터 통신은 가상화폐 시장 플랫폼인 코인케코를 인용해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반감기가 완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사진=연합뉴스)AP 통신도 비트코인의 반감기가 이날 오후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는 이날 오후나 20일 새벽에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반감기는 새로운 비트코인의 공급을 줄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왔다.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에게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반감기 이후 그 보상이 기존의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공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왔다.실제 2012년과 2016년, 2020년 앞선 3차례의 반감기를 거치면서 비트코인은 이후 수개월에 걸쳐 상승해 왔다. 비트코인의 전체 공급량은 2천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이미 약 1950만개가 채굴됐고 약 150만개가 남아 있다. 이번 반감기가 완료되면서 비트코인 공급량은 하루 약 900개에서 450개로 줄어들게 됐다.반감기 직후인 이날 오후 8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65% 오른 6만3906달러에 거래됐다. 반감기 직전인 이날 오전에는 6만5000 달러대까지 넘어서기도 했지만, 시세에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다.코인케코에 따르면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7% 하락한 6만3747달러에 거래됐다. 로이터 통신은 반감기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꽤 안정적”(fairly stable)이라고 진단했고, AP 통신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감기를 앞두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과 함께 특히, 중동의 긴장 고조에 크게 출렁였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습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6만7000달러대에서 6만달러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회복하는 듯했던 비트코인은 지난 17일에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금리 인하 지연 전망까지 이어지며 약 50일 만에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 때문에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슈를 덮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이번 반감기는 이전과 달리 가격 상승에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에 이미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며 “반감기 후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썼다.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승인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이긴 하지만, 비트코인은 앞서 지난달 7만3700달러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만 가격은 약 50% 상승했다. AP 통신은 “모든 시선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쏠려 있다”면서도 “가상화폐가 불안정한 것처럼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4.04.20 I 박지애 기자
엔비디아 760 달러까지 추락…시총도 2조달러 밑돌아
  • 엔비디아 760 달러까지 추락…시총도 2조달러 밑돌아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해 온 엔비디아가 800달러선을 하회하면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19일(현지시간) 오후 3시반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9.89%나 급락하며 762.99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가총액은 1조924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이번주 한주간 약 900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보다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투자자들이 그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내놓고 있는 탓으로 해석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전날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그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0 I 김상윤 기자
이창용 "韓 통화정책, 美 연준으로부터 좀 더 독립할 수 있게 돼"
  • 이창용 "韓 통화정책, 美 연준으로부터 좀 더 독립할 수 있게 돼"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으로부터 조금 더 독립적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금리 인상 시기가 아니라 금리 인하 시기로 다들 이해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결정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2022년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이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2022년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한은이 연준 통화정책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금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이 18일(현지시간) “한국의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아시아 국가들이 연준의 움직임을 과도하게 신경 쓰기보다 국내 상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총재는 향후 환율 움직임과 관련해 “중동의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펼쳐지느냐에 달렸다”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변화는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원화, 엔화 약세 등과 관련 한미일 재무장관회의 공동성명문에 우려를 표시한 것에 대해 “현재 엔화, 원화의 움직임이 펀더멘털로 정당화될 수 있는 수준과 비교할 때 과도하다는 견해를 얘기한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 금리 인하 기대 후퇴가 이머징 마켓 등에서 이같은 과도한 환율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 총재는 경제 상황에 대해 “1분기 소비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올해 2.1% 경제성장을 달성할 정도에는 부합한다”며 “수출이 상당히 좋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이 2.1%를 달성하거나 조금 상회할 수 있다고 봤는데 지금은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 무역 등에 미칠 영향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시그널을 줄지 말지는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고도 말했다. 이 총재는 “우리가 (금리 인하) 결정을 하기 전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우리 목표 수준(2%)에 수렴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물가가 목표로 내려가는 데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총재는 중앙은행들의 물가 목표치 상향 조정에 대해선 “학문적으로 관련 논의를 할 수 있겠지만 가격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선 통화정책의 신뢰성도 중요하다”며 “지금은 그 문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2024.04.20 I 최정희 기자
중동 위기 고조에 외환시장 ‘출렁’…환율, 9.3원 오른 1382.2원
  • 중동 위기 고조에 외환시장 ‘출렁’…환율, 9.3원 오른 1382.2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장중 20원 이상 치솟으며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9.3원 오른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발발하자 오전 10시 44분께 1392.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대비 20원이 오른 것이다. 오후 들어 환율은 반락하기 시작해 2시 7분에는 1379.7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10원 이상 변동성이 나타난 것이다. 이후 환율은 138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 마감했다.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내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에 대해 사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해지면서 급등했던 외환시장은 안도감을 찾았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확전 가능성을 낮췄다.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했다.장중 달러화도 상승했지만 이내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8분 기준 106.11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6.35까지 올랐던 것에서 하락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췄지만,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 약세는 지속됐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500억원대를 팔았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3억49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19 I 이정윤 기자
넷플릭스, 내년부터 가입자 데이터 미제공…의미는? (영상)
  • 넷플릭스, 내년부터 가입자 데이터 미제공…의미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최근 큰 폭의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 후퇴하고 있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면서 유의미한 반등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작년 10월 이후 최장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또 장중 5001선까지 떨어지면서 5000선 지지에 대한 테스트가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만약 데이터가 인플레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정책 입안자들은 분명히 그렇게 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2년물 국채수익률은 4.99%까지 상승했다. 또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매우 낮은 비율이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트레이더들도 등장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넷플릭스(NFLX, 610.56, -0.5%, -4.8%*)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하락했다. 가입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3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92억7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5.28달러로 예상치 4.51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신규 가입자는 933만명으로 예상치 700만~900만보다 많았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2분기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내년부터 가입자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월가에서는 가입자 성장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넷플릭스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94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95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블랙스톤(BX, 120.32, -2.3%)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영 회사 블랙스톤 주가가 2.3% 내렸다.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인하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랙스톤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36억9000만달러, EPS는 0.98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5억6000만달러, 0.96달러를 웃돌았다. 블랙스톤이 운용하는 자산 규모도 1조600억달러에 달해 전분기 9910억달러 대비 약 700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블랙스톤은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94달러에서 0.83달러로 11.7% 인하한다고 밝혔다. ◇에스티로더(EL, 144.91, 4.9%)글로벌 종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도이치뱅크에서는 에스티로더에 대해 ‘단기 모멘텀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내달 1일 공개하는 2024회계연도 3분기(1~3월) 실적이 긍정적인 주가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도이치뱅크의 한 분석가는 “이날 경영진이 수익성 회복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시장점유율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19 I 유재희 기자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겨우 반등했는데"…중동 갈등에 반도체 업황 ‘시계제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간 갈등 고조로 중동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겨우 반등하기 시작한 반도체 업황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양국간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해 메모리 가격의 하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군사적 긴장이 다시 증폭되지 않는다면 기기 교체 주기와 AI발(發) 수요로 업황 회복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스라엘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의 발사체가 예루살렘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망에 의해 격추당하고 있다. (사진=AFP)19일 반도체업계는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갈등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을 침체시킬 주요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전 확전 가능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중대한 변수인 건 맞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두 나라의 군사적 긴장은 이달 초보다는 완화된 상태다. 이란은 시리아내 이란 영사관 공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면서 드론과 탄도미사일 등 보복공격을 시도했으나 대부분 격추됐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섰지만 핵 시설 공격은 피하면서 확전 가능성을 줄였다. 아울러 미국은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도입했다.5차 중동 전쟁 등 전면전으로 벌어질 우려는 덜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계속되는 중동 리스크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물가 인상 압력의 증가와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의 인하 시점도 더 뒤로 밀릴 수 있다.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회복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반도체 웨이퍼. (사진=AFP)전황이 악화된다면 겨우 반등을 시작한 반도체 업황도 숨고르기가 불가피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향 반도체가 시장 수요를 견인하고 있지만 DDR4와 128Gb 낸드플래시 등 레거시제품은 최근 가격 상승세가 멈췄다.업계 관계자는 “감산효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으나 극적인 수요 회복이 없고 재고비축 수요도 웬만큼 소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중동 내 군사적 긴장이 더 누그러진다면 반도체 회복은 속도가 붙을 수 있다. IT 기기 수요가 늘어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3~4년이 지나 기기 교체 주기가 도래했고 AI스마트폰과 AI 노트북 등 IT 제품 패러다임도 바뀌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경희권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디바이스 교체 주기 등이 맞물리고 업황 사이클도 상승국면에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의 상황이 유지만 돼도 반도체 경기 자체는 점진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응열 기자
이스라엘, 이란 ‘제한적 공격’에 안도…장중 환율, 1370원대로 반락
  • 이스라엘, 이란 ‘제한적 공격’에 안도…장중 환율, 1370원대로 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스라엘의 이란 미사일 타격에 1390원대로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 공격’에 그쳤다는 평가와 추가 공격 소식이 없다는 데 안도해 다시 1370원대로 내려왔다.사진=AFP연합뉴스◇중동 리스크에 높아진 환율 ‘변동성’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2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2.9원)보다 8.35원 오른 1381.2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8.1원 오른 1381.0원에 개장했다.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발발하자 오전 10시 44분께 1392.9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대비 20원이 오른 것이다. 오후 들어 환율은 반락하기 시작해 2시께에는 1379.7원까지 내려갔다. 미국 ABC 방송 등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발사한 미사일들이 이란내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후 전해진 소식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에 대해 사전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과 관련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對)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확전 가능성을 낮췄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장중에 환율이 너무 많이 튀었기 때문에 외환당국의 개입도 있었을 것 같고, 추가 공격 소식이 없다는 데에 안도하면서 환율이 되돌림을 보인 것 같다”며 “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많이 빠지면서 금융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 금리인하 카드가 나올 것이란 심리도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에 국제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66% 올라 한때 배럴당 85.76달러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3.44% 상승해 90.11달러를 기록했다.달러 강세는 소폭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1시 30분 기준 106.23을 기록하고 있다. 106.35까지 올랐던 것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내비췄지만,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며 엔화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에 국내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다만 3% 이상 하락에서 1%대로 하락 폭을 좁혔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3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종가 관건…다음주 불확실성 장세 지속주말 동안 중동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서 다음주에도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연구원은 “최근 달러 지수가 미국 10년물 금리에 많이 연동되고 있어서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다음주 10년물 금리 추이와 더불어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종가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며 “1385원 정도에서 마감한다고 하면 불안심리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음주에도 국내 기업의 배당 역송금 영향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그는 “이번주 30억달러가 송금됐고 다음주도 12억달러가 남아 있어서 다음주도 배당에 따른 환율 상방 압력은 남아있을 것”이라며 “다만 일반적으로 배당 물량은 미리 환전해두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바꿀 정도의 영향력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2024.04.19 I 이정윤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익 928억…전년비 39.2% 감소
  • 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영업익 928억…전년비 39.2% 감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1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1573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엔진사업 부분이 견조한 실적을 거뒀으나 건설기계 매출 감소에 따라 같은 기간 39.2% 감소했다.사업부별로 살펴보면 건설기계 사업부의 지난해 기저효과와 선진, 신흥시장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3% 감소한 84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판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매출 하락으로 55% 감소한 458억원을 기록했다.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 긴축 기조에도 시장 내 주요 국가들의 반등 흐름이 긍정적으로 관측됐다”며 “북미와 유럽 선진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계열사 제품 교차판매, 전략 딜러의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소매(Retail) 판매가 성장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중국시장은 저점을 지나 반등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핵심고객 발굴과 호주 딜러망 강화 등 지역 거점의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하반기에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엔진사업부문은 산업용, 방산용, 소재 부품 등 제품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대비 1% 증가한 3093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470억원을 기록했으며 15.2%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금리로 이연된 건설기계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되고 북미 데이터센터 및 신흥시장의 발전기 엔진 수요와 방산용 엔진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딜러망 경쟁력 강화와 신제품 등을 통한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초대형 건설기계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HD현대인프라코어 1분기 실적 요약.(자료=HD현대인프라코어)
2024.04.19 I 김은경 기자
이창용 "금리, 주요국 통화정책 보단 유가가 관건…환율 변동성 과도"
  • 이창용 "금리, 주요국 통화정책 보단 유가가 관건…환율 변동성 과도"
  • [워싱턴 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한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해 “주요국 통화 정책보다는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환율 상승세가 현재 펀더멘탈에 비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이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근원물가에 비해 소비자물가가 끈적한 상황이다. 주요국 통화정책이 환율을 통해 (금리 인하 결정에)영향을 주겠지만 유가가 90달러 밑으로가 제일 문제”라며 “현재 유가가 당초 예상보다 5달러 정도 더 높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 유가는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되면서 지난 5일 5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15일 잠시 80달러대로 내렸지만 다시 90달러로 오른 상황이다. 이 총재는 “지난주에 이란-이스라엘 긴장이 올라가는 건 예상 밖으로 일어나는 일이어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유심히 보고 있다”고 했다. 유가 외에 생필품 가격 인상이 근원물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도 유의깊게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고환율에 원재료 수입가격 등이 오르면서 외식·식품·생필품 제조업체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총재는 “최근 각종 상품 가격이 오르는 상황이 2차 서비스 가격이나 임금 등 다른 가격으로 전이될지 유심히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그런 시그널을 못 보고 있다”고 했다. 금리 인하 ‘깜빡이’를 켜는 시점에 대해서도 최소 1~2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통위원들이 아직 저를 제외한 5명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게 성급한 일이라 생각한다”며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3.1%인데 2% 중반으로 하반기에는 내릴지를 봐야 한다. 한 달만 봐서는 어렵고 최소한 두 달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주에 금융통화위원 2명이 교체되는 것 역시 변수 중 하나다.전반적인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방향도 당초 예상보다는 뒤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 총재는 “각 주요국이 하반기에 피벗(정책 전환)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은 뒤로 가는 것 같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가능성은 열었지만 라가르드 총재 언급을 보면 2주 전과 비교했을 때 좀더 가야겠다는쪽”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시작하는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분위기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기재부)◇환율 변동성 과도…현재 상황엔 통화스와프 소용없어이 총재는 최근 원·달러 상승세가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했을 때 과도하다고도 언급했다. 이 총재가 환율에 대한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하는 것은 환율이 1400원대로 올랐던 2022년 이후 두번째다. 그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확전 된 다음 며칠간 환율 움직임은 어떤 방법으로 보더라도 과도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개입을 시사한 것”이라고 했다. 이자율갭,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등 여러 펀더멘탈을 측정하는 수단을 봐도 환율 상승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전날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서도 대담을 통해 “우리 환율이 시장 기초에 의해 용인될 수 있는 수준에 비해 약간 떨어졌다”며 “환율 변동성이 계속될 경우 우리는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그렇게 할 충분한 수단을 갖추고 있다”며 구두 개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전날 열린 한·미·일 공동 선언문에서 원화 및 엔화 가치의 급격한 절하에 대한 우려가 담긴 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했다. 다만 그는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통화스와프는 디폴트 위기나 원화 가치만 절하되면 도움이 되지만, 지금처럼 달러 문제로 전세계적인 환율이 변할 땐 소용이 없다”며 “미국 상시 통화스와프를 가진 일본도 이행을 하지 않고 있지 않냐”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인 외환시장 개입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한편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중동 불안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로 진입했다가 17일 138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2024.04.19 I 김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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