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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아쉬운 6회초' 류현진, 두 번째 등판도 승리 무산...6이닝 2실점
  •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셔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돌아온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한화이글스)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류현진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6이닝 동안 8피안타를 허용하고 2실점(2자책점)한 뒤 2-2 동점이던 7회초 구원투수 한승혁과 교체됐다.삼진은 9개나 빼앗았고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89개였다. 직구가 43개로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km, 평균 구속은 144km를 찍었다.지난 23일 LG트윈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3⅔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을 기록한 류현진은 이날 승패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3.91로 낮아졌다.이날 류현진은 2012년 10월 4일 넥센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정규리그에서 대전구장 마운드에 올랐다. 1회초는 다소 불안했다. 제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1사 1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하지만 류현진은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 박병호에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이끌어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한화 타선은 1회말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문현빈-페라자의 연속안타에 이어 채은성 타석 때 KT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이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안치홍의 적시타도 터졌다.제구를 되찾은 류현진은 2회초부터 안정감을 되찾았다. 2회초 단 10개 공만 던지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3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을 뿐 이후 세 타자를 손쉽게 아웃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4회초에도 KT 중심타자 박병호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5회초에는 1사 1루에서 김민혁과 김상수를 내야 땅볼과 3구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완성했다.하지만 류현진은 6회초에 고전했다. 공에 힘이 떨어지기 시작한 류현진은 천성호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이어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그래도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은 다행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7회초 수비 때 구원투수 한승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이날 한화이글스의 홈 개막전이 열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홈 개막 주말 3경기가 일찌감치 매진된 상태다. 이날 경기에는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경기 시작 두 시간여를 앞두고 현장에 도착해 류현진의 투구 모습을 눈에 담았다. 김승연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한화 대 넥센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2024.03.29 I 이석무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도 왔다…류현진 12년 만의 홈 복귀전 직관
  • 김승연 한화 회장도 왔다…류현진 12년 만의 홈 복귀전 직관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29일 열리는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kt wiz전을 앞두고 스카이박스에서 한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승연(72) 한화그룹 회장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홈 복귀전을 보기 위해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았다.김 회장은 29일 kt wiz를 상대로 한 한화의 2024 프로야구 홈 개막전 시작을 약 2시간 앞두고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의 스카이박스에 입장했다.김 회장은 박찬혁 한화 이글스 사장과 대화를 나눈 뒤 중심타자 채은성과 강속구 선발투수 문동주를 불러 격려하기도 했다.김 회장이 프로야구 현장을 찾은 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여 만이다. 당시 김 회장은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했다.김 회장은 이 경기에서 자비 4000만원을 들여 야구장에 온 관중에게 장미꽃 1만3000송이를 선물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한화는 이날 2024시즌 홈 개막전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활약하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에 복귀했다.류현진이 정규리그 홈 경기에 등판하는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전 이후 처음이다.오후 6시 30분 시작하는 이날 경기 입장권 1만2000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4시 36분에 매진됐다.한화는 23일 LG와 개막전에서 패했으나 이후 4연승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2024.03.29 I 주미희 기자
유통업계에 스며든 ‘로봇’…영역 더 확장된다
  • 유통업계에 스며든 ‘로봇’…영역 더 확장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지난 1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은 햄버거 패티를 자동으로 구워주는 로봇 ‘알파그릴’을 도입했다. 알파그릴 도입 이후 패티 양쪽을 굽는 시간도 1분으로 단축됐다. 조리 전반에서 효율성이 높아지자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알파그릴 적용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영동고속도로에 있는 안산휴게소에서도 로봇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대형 식당가 코너에는 볶음요리 전문 로봇 ‘로봇웍’이 배치돼 있는데 힘을 많이 써야 하는 웍질을 자동으로 해준다. 마라탕, 볶음밥 등 8개 메뉴에 활용되는데 이 휴게소에선 2대의 로봇웍으로 1시간 기준 총 50인분을 조리할 수 있다. 이 로봇은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전격 도입했다.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지난 1월 열린 CES 2024 푸드테크 존에서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화로보틱스)로봇이 국내 유통업계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과거 한정적으로 적용됐던 로봇이 이젠 실내외 배송은 물론 설비 자동화, 음식 조리에도 사용되는 등 범위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나날이 늘어나는 비용 부담, 심화하는 인력난을 줄여주는 대안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도 서비스 로봇 확대…韓은 유통시장서 적극 26일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글로벌 서비스 로봇 활용(2022년 기준)은 15만8000대로 전년대비 48% 늘었다. 식당에서 음식과 음료를 배달하거나 사업장에서 물류 자동화를 이끄는 운송·물류 분야 서비스 로봇 판매는 8만6000대로 44% 증가했다. 인력난으로 인해 서비스 로봇을 활용하는 사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그간 산업용 로봇 중심이었던 한국도 최근 몇 년간 서비스 로봇 활용이 늘고 있다. 특히 식음료 사업장과 대규모 유통 물류 현장에서 관련 로봇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실내외에서 음식을 배달하는 것을 넘어 조리를 하거나 빠르고 세분화 한 분류 운송 작업으로 현장 직원들의 업무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있다.올 들어 국내 유통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한화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외식부문 자회사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꾸고 미국 유명 로봇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에도 로봇으로 만드는 스텔라피자 등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조리로봇 도입도 한창이다.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엔비는 두산로보틱스(454910)와 함께 치킨로봇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교촌에프엔비의 경기도 오산 본사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치킨로봇 1호기를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매장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중소 치킨 브랜드인 바른치킨도 주방에 치킨로봇을 도입해 20여개 로봇매장을 국내에서 운영 중이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안산휴게소에 도입한 요리로봇 ‘로봇웍’. (사진=풀무원)◇급식도 물류도 로봇 삼매경…기술진보로 확대 기대감급식시장에서도 CJ프레시웨이(051500)는 최근 한화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조리 로봇 도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식재료 전처리부터 메뉴 조리, 배식 및 퇴식, 식기 세척까지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여 직원들의 근로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취지다. 앞서 아워홈도 지난해 7월 두산로보틱스(454910)와 손을 잡았고 삼성웰스토리 역시 같은 해 8월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협업을 시작했다.물류 현장에서도 로봇 활용을 고도화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대구풀필먼트센터를 건립했는데 이곳에서는 수백 개의 무인운반로봇을 운용 중이다. 축구장 수십개 면적의 물류센터를 자동으로 오가며 상품을 운반하면서 직원들의 업무량도 65%나 줄었다.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코엑스몰과 인천공항 등에 실내외 자율배송로봇 도입 영역을 늘렸다. 코엑스몰에서 음식을 받아든 로봇이 인근 트레이드타워까지 알아서 올라가 배송하는 방식인데 기술적으로 상당한 진보다. 실내외에 지나다니는 여러 물체들을 다 식별하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서빙로봇업무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로봇사업에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로봇의 기술이 발전할수록 유통업계가 도입하는 로봇의 종류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로봇 가격이 비싸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우 점주들의 인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건 과제”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정유 기자
'억' 소리 나는 회장님 연봉…작년 연봉 1위는 신동빈
  • '억' 소리 나는 회장님 연봉…작년 연봉 1위는 신동빈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작년 한해동안 국내 재계 총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연봉왕’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인 것으로 집계됐다.20일까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023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주요 기업 중 신 회장은 롯데지주(004990)(64억4900만원)를 비롯해 롯데케미칼(011170)(38억3000만원), 롯데쇼핑(023530)(19억원), 롯데웰푸드(280360)(24억4300만원), 롯데칠성(005300)(30억9300만원) 등 총 5개 기업에서 177억1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여기에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받은 급여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신 회장이 실제 받은 연봉은 이것보다 높은 수준으로 추산된다. 신 회장은 작년 총 189억800만원을 받은 바 있다.다음으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22억100만원을 받았다. 여기에는 현대차(005380)에서 받은 급여 40억원에 상여 및 기타 소득 42억100만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기아(000270)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았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08억원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3위 자리에 올랐다. 김 회장은 한화(000880)에서 36억100만원, 한화시스템(272210) 36억원, 한화솔루션(009830) 36억100만원 등을 각각 받았다. 김 회장 장남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91억99000만원으로 집계됐다.지난 2022년 ‘연봉왕’ 자리에 올랐던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작년 99억3600만원을 받았다. 당시 이 회장은 221억3600만원을 받았는데 이와 비교하면 무려 55.1% 줄어든 수준이다. CJ제일제당(097950)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실적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83억2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81억5703만원을 받았다.이밖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000660)와 SK(034730)에서 각각 25억원과 35억원을 받으면서 총 60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54억6600만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19억8200만원과 상여 17억1700만원 등 총 36억9900만원을 받았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는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에서 퇴임한 김기남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퇴직금 129억9000만원을 포함해 총 172억6500만원, 장동현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부회장 역시 직전 소속이었던 SK에서 퇴직 소득 120억원 등 총 167억86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4.03.20 I 안혜신 기자
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전략회의 참여…“집요한 변화 필요”
  • [단독]김동관 부회장, 한화오션 전략회의 참여…“집요한 변화 필요”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조선 계열사인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참여하며 직접 내부 점검에 나섰다. 한화오션(042660)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서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17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서 진행된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 세션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운반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세계경제포럼)19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관 부회장은 토요일인 지난 9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서울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김 부회장은 주요 임원들과 각 사업 부문별 주요 현황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화오션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과 경영 정상화를 앞두고 근본적이고 더욱 집요한 변화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업무 방식 혁신을 주문했다.김 부회장은 연초 김승연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를 인용하며 기존 조선업의 틀을 넘어선 월등한 차별성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레이트 챌린저의 자세를 가져줄 것을 임직원에게 당부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좋은 것을 넘어 위대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 업무 방식에 타협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창작자가 돼야 한다”며 “담당자 각자가 일의 온전한 주인으로서 책임감 있게 결정하고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은 올해 5월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김 부회장의 이번 회의 참여는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조직 문화를 다잡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한화오션 경영에 참여하며 회사를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키우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를 통해 단순히 조선 사업에 진출한 것이 아닌 해양 시너지를 활용한 글로벌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한화그룹이 기존에 보유한 핵심역량과 한화오션의 설계·생산 능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해양 에너지 생태계를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게 김 부회장의 전략이다. 한화는 한화오션 출범을 계기로 기존의 우주·지상 방산에서 해양까지 아우르는 ‘육해공 통합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사진=한화오션)하지만 출범 후 한화오션 주변 경영 환경은 어렵게 전개되고 있다. 체질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대우조선해양 시절 쌓인 오랜 적자로 재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쟁사 대비 수주 성과가 뒤처지며 지난해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흑자 전환에도 실패했다. 지난해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만달러)의 141.9%를 달성했고 삼성중공업(010140)은 목표(95억달러)의 87%를 채운 반면, 한화오션은 40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69억8000만달러)의 57.3%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올해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87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35억달러)의 64.8%를 채웠고 삼성중공업도 올해 수주 목표(97억달러)의 39%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은 올해 수주 목표 자체를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과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등 5억1000만달러 외에 공식적인 수주 성과가 없는 상태다.조선뿐 아니라 회사가 미래 핵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방산 분야에서도 난감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7조8000억원의 사업비가 걸린 KDDX 사업을 두고 첨예한 갈등을 벌이고 있다. KDDX를 둘러싼 갈등은 김동관 부회장과 절친으로 알려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자존심 대결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김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이번 한화오션 경영 전략회의에 직접 참여한 것은 내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오션 측은 “이번 회의는 각 부문 간 긴밀한 소통과 업무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했다.
2024.03.19 I 김은경 기자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 도약…내달 WTS 개편 출시”
  •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리테일 1위 도약…내달 WTS 개편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출범 3주년을 맞아 리테일 부문에서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올해 WTS(웹 트레이딩 시스템)을 출시하는 데 이어 미국 회사채 거래 서비스와 해외 파생상품도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출범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흑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토스증권 기자간담회에서 ‘토스증권의 3주년 혁신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3년 만의 흑자 전환…“고객에 집중한 덕분”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토스증권의 강점은 고객 목소리를 잘 받아들여서 분석하고 이를 상품에 녹여내는 일”이라며 “고객 목소리를 기반으로 다음에 어떤 서비스를 내놓을지 고민하고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서 (기존 서비스를) 개선하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내실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고객’이란 단어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가입자 수를 580만명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던 힘도 고객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용자도 20~30대가 52%, 40~50대 등이 48%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연령 분포를 보이며 긍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토스증권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소수점 거래 서비스의 이용자가 하루 평균 10만명에 이르고, 국내 미국 주식 거래 점유율도 2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당기순이익 15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으며, 올해 1분기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김규빈 토스증권 최고상품책임자(CPO)는 “모든 제품의 조직에 데이터 애널리스트를 배치할 만큼 고객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데 굉장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데다 직접 고객을 만나 겪고 있는 문제점과 불편함을 듣고 피드백을 반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가지 채널을 통해 고객의 수요와 문제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가운데) 토스증권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토스증권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규빈 상품 책임자.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올해 WTS 출시…美 회사채 거래·해외 파생상품 출시토스증권은 올해도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WTS 출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손꼽았다. 우선 다음 달 PC 기반의 거래 시스템인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내놓는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고 기존 모바일 기반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와의 연동으로 손쉽게 연결된다는 게 특징이다. 또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거래 영역도 넓힌다. 김 대표는 “구글·애플 등의 회사채는 국내 한두 군데 증권사만 서비스하고 있는 데다 2000만~3000만원의 자금을 투자해야만 구매할 수 있다”며 “토스증권은 더 편한 UX(사용자 경험)·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매 가격도 100만원대의 가격으로 낮춰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엔 해외 파생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파생상품은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도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김 대표는 중장기 비전과 관련해 “이미 미국 주식 영역에서 강점을 확보한 만큼 해외채권과 파생상품 등 신상품 출시를 통해서 꾸준히 리테일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WTS와 같은 PC 기반의 채널을 확대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고 싶은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고 전문 투자자 등 고객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김 대표는 투자은행(IB)·기업공개(IPO) 등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외 진출이나 주식 담보 대출 등 여신사업에 대해서도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분간은 리테일 부문에 집중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토스증권의 임무는 모든 투자자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균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토스증권을 이용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글로벌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를 넘어 압도적인 인프라 기술력을 통해 전 국민의 주거래 증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 “리테일 부문 1위 도약…美 회사채 거래도 가능”
  • 토스증권 “리테일 부문 1위 도약…美 회사채 거래도 가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올해 다양한 금융 상품 출시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개인 고객 거래 부분에서 수수료뿐 아니라 고객 만족도 측면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 (사진=토스증권)토스증권은 서비스 출시 3주년을 기념해 이날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 국민의 주거래 증권사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올해도 수익성과 성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다. 올해 토스증권은 기존 국내·해외주식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내달 PC 기반의 거래 시스템인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내놓는다. 기존 MTS에서의 혁신 경험은 그대로 유지하되 더 많은 정보 탐색을 원하는 투자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TS는 토스 앱으로 로그인할 수 있어 간편하게 실행이 가능하며 기존 모바일 기반의 MTS와의 연동을 통해 두 개 채널에서 각각 탐색 경험과 정보가 손쉽게 연결된다. 또 미국 주식 거래서비스를 바탕으로 미국 우량 회사채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싶어도 제한된 종목 선택만 가능했으며 최소 투자 단위 역시 수천만원을 호가해 직접 투자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토스증권에선 투자 단위를 고객 친화적으로 가져가면서 거래 편의성도 높여 미국 주식 거래에서 제공한 놀라운 경험을 그대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해외 파생상품도 출시해 고객의 투자 선택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파생상품의 경우 증시 상승기와 하락기 모두 수익을 추구할 수 있으며 적은 금액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투자자 보호와 신규 투자자를 위한 교육 콘텐츠 또한 준비 중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약 100만명의 고객을 신규 유치해 올 3월 기준 580만 고객을 유치했으며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고객(MAU)도 300만명 이상이다. 고객층 다변화도 진행 중으로 40대 이상 고객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3년 연간 기준 국내·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를 기반으로 15억31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으며 1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지난해까지 토스증권은 증권사로서의 수익성을 증명했다면 올해는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해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누구나 토스증권 고객이기만 하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투자 기회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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