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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돈 드는 거 빼고 모두 해준다’…47兆 기업·지역투자 '패스트트랙'(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김은비 기자] 정부가 서울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 등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규제·행정절차 개선 등 강력한 후방지원에 나선다. 또 ‘농촌형 기회발전 특구’를 도입해 읍·면 단위의 소규모 특구에서는 규제를 해제하는 등의 농촌소멸 대응도 강화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18개 사업 선정해 규제개선·행정 패스트트랙·인프라조성 지원정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지역투자 신속 가동 지원방안(2차)’을 확정·발표했다. 정부가 기업·지역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원방안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국에서 진행 중인 18개의 대형 기업·지역투자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가 △투자관련 규제개선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추진 △전력망을 포함한 인프라조성 등 맞춤형 지원을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예산 투입을 제외한 모든 행정적 후방지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투자관련 규제개선은 △하원 테크노캠퍼스 조성(제주) △SK온 서산3공장 구축(충남 서산)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조성(대전 유성)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울산) 등 7개다. 정부는 SK온이 충남 서산에 이차전지 공장(1조5000억원 규모)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산단 내 공사대상지역 인근 미활용 부지를 주차장·야적장으로 사용토록 법적근거 마련을 지원했다. 산단 내 공장 완공 전 미활용부지는 임차가 불가한 규제를 개선, 예외적으로 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같은 문제에 부딪혔던 울산 미포산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1조8000억원 규모) 사업도 동일한 방식으로 지원했다. 정부는 △대관람차 및 복합 문화시설 조성(서울) △카이스트 오송캠퍼스 조성(충북 오송) 등 6개 사업에 대해서는 행정절차 패스트트랙을 추진, 비용과 직결되는 시간을 아껴줬다.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공원 내 대관람차 및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은 민자적격성 조사 등 행정절차 이행에 통상 36개월이 이상이 소요될 전망이었다. 하지만 정부는 12개월 이상이 걸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조사를 9개월로 단축하는 등 절차별로 신속·수시심사를 도입, 소요기간을 종전보다 9개월 줄어든 27개월까지 단축한다. 이에 따라 대관람차 완공시점은 종전 2029년 하반기에 2028년 하반기로 당겨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최상목 “내수 적기 보강…기업·지역·건설 맞춤형 대책”이외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전남 광양) △울산 장생포선 부지 활용 공장 증설(울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전북 새만금) △영일만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포항) △구미 국가산단 근로자 임대주택 조성(구미) 등은 정부가 송전선로 구축이나 투자 부지 확보 등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는 기업·지역투자 사업이다. 정부는 인프라 조성 지원에서도 정부 재원 투입은 없을 것으로 못박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새만금·영일만 사업에서 송전선로 설치는 한전 재원으로 진행하기에 별도 국비부담은 없다”며 “인허가 기간 단축 등과 관련된 추가 재정 소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광양만 산단 이차전지 클러스터 조성을 돕기 위한 기업 전용 전력회선 설치는 기업이 자체 부담한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이같은 후방지원으로 18개 사업 중 이미 울산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구축 등 3건(3조4000억원 규모)은 착공을 시작했고, 2건은 올해 중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내수 부문을 적기에 충분히 보강함으로써 우리 경제를 ‘균형 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올리고자 한다”며 “내수의 핵심축인 투자가 기업·지역·건설 등 각 부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식품부는 농촌을 살고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농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농촌소멸고위험지역에 읍·면 단위의 소규모 규제혁신지구를 도입해 기업, 주민, 지자체 등이 지역발전을 위한 자율규제 계획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으로 농지·산지 등 농촌에 있는 다양한 규제들을 지역에 맞춤형으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기업 투자프로젝트 지도(자료 = 기재부)
2024.03.28 I 조용석 기자
"엔화, 美 금리 인하땐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 "엔화, 美 금리 인하땐 반등…싸다고 무조건 투자 안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5대 시중은행의 엔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 말까지 100엔당 900원을 넘었던 원·엔 환율이 올 2월 이후 800원대를 유지하자 저점에 엔화를 사들이려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올 해 엔화 가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목적으로 엔화를 매수하는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27일 기준 엔화예금 잔액은 1조 2007억엔(약 8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를 찍었던 2월 1조 2129억엔(약 10조 8000억원)에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1조 2000억엔대 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원·엔 환율이 2월 880원대에서 최근 890원대로 오르며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양새다.최근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양적완화는 지속하겠다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엔화 약세가 이어져 국내 투자자들의 엔화 선호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작년부터 이어진 엔저에 ‘엔 테크’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올 초부터 조성했다. 토스뱅크를 필두로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환전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은 부담 없이 엔화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그러나 지난 27일 일본 통화 당국에서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고 일부 실개입 추정 물량도 나오면서 엔·달러 환율 고점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일본이 금리를 계속 올리면 엔화의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지만 이미 금리 인상 기대감이 엔화 가치에 많이 반영한 상황이다”며 “환율은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엔화가 싸다고 무분별하게 투자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 최진호 이코노미스트는 “6월 내외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면 미국과 일본의 내외금리 차는 줄어들고 이는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이 상황에서는 원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고 일본은행의 급격한 통화정책 변경이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엔 환율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현재 원·엔 환율의 관점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것이 사실이지만 단기간 내 반등을 기대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며 “즉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이 모두 정상화하는 시점까지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정병묵 기자
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④
  • 금배지 노리는 언론인 출신…후보 배출 언론사는 MBC[총선을 뛴다]④
  • [이데일리 조민정 김응태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서 정치권과 밀접한 언론인 출신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선 언론인 출신 후보가 13%를 차지하며 정당들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언론사 중에선 MBC 출신이 가장 많았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사진=뉴스1, 이데일리)◇ 與, 언론 출신 후보 多…고민정·배현진 ‘재선’ 도전이데일리가 28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새로운미래·개혁신당·진보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언론인 출신 후보자는 총 53명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33명(12.99%)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18명(7.17%) △새로운미래 2명(6.25 %)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언론인 출신이 없었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양당에서 대표적인 전직 아나운서 의원으로 자리매김한 MBC 출신 배현진(송파을) 국민의힘 의원과 KBS 출신 고민정(광진을) 민주당 의원이다. 두 의원은 21대 국회에서도 양당의 스피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함께 거론됐다. 민주당 영입인재로 새롭게 떠오른 서울 도봉갑 안귀령 후보도 YTN 앵커 출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안 후보는 2022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며 정치권에 입성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인사다.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리는가 하면 선거 유세 중 행정동 명칭을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밖에도 민주당에선 JTBC 앵커 출신인 박성준(서울 중성동을) 의원과 MBC 아나운서 출신인 한준호(경기 고양을) 의원이 각각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의 경우 김장겸 전 MBC 사장(비례대표), 김기흥 전 KBS 기자(인천 연수을), 호준석 전 YTN 앵커(서울 구로갑),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인천 남동갑), 양종아 전 광주 MBC 아나운서(광주 북을)가 의원직에 도전한다. ◇ ‘후보 배출 1위’ MBC…김은혜·신동욱 등 기자 42명최종 경력을 기준으로 이번 총선 후보자 중에선 MBC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YTN·동아일보·KBS가 각 4명을, JTBC·한국일보·경향신문이 각 3명을 배출했다. 이 밖에도 TV조선, 문화일보, 채널A 등 다양한 언론사 출신이 고루 분포됐다. 직군별로는 기자 출신이 42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음으로 아나운서 9명, 진행자 1명, 임원 출신 1명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자 출신 후보가 가장 많은 국민의힘에선 대표적으로 MBC 출신 김은혜 후보가 경기 성남 분당을에서 두번째 국회 입성을 노린다. 김 후보는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아 현역인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TV조선 앵커로 얼굴을 알린 신동욱 후보는 여당 텃밭인 서울 서초을에서 당선을 확실시하고 있다. 전직 의원인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충남 홍성·예산)은 경향신문, 6선에 도전하는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한국일보 출신이다. 민주당의 대표적인 ‘경제통’ 후보로 꼽히는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도 기자 출신이다. 1991년 문화일보에 입사한 그는 기자 생활을 거쳐 2005년 현대차에 입사했다. 민주당을 떠나 ‘제3당’ 새로운미래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이낙연 후보와 김종민 후보는 각각 동아일보와 시사저널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2024.03.28 I 조민정 기자
상의, '상속세 개편' 정부 건의…"편법적 탈세 부작용"
  • 상의, '상속세 개편' 정부 건의…"편법적 탈세 부작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과도한 상속세는 경제적 균등의 도모 목적보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4일 ‘2024년 조세제도 개선과제 건의서’를 통해 “지난 30년간 주요 7개국(G7)은 상속세를 점진적으로 낮춘 반면 한국은 상속세를 높이면서 부(富)의 해외 이전, 편법적 탈세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며 상속세 개편을 건의했다. 상의는 매년 정부와 국회의 세법 개정에 앞서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있다. 올해 건의문에는 상속세 개편 외에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 배당 확대 기업 세액공제 등 152건을 담았다.(그래픽=김정훈 기자)상의가 가장 중점을 둔 건의는 상속세 개편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 2000년 50%로 계속 높아졌고, 여기에 일정 규모 이상 기업들이 적용받는 ‘최대주주 할증과세’를 더하면 실제 상속세율은 60%에 달한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수원 기업정책팀장은 “이와 달리 G7 국가들은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최고세율을 인하해 왔다”고 했다. 캐나다는 이중과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1972년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세로 전환했다. 미국은 55%에서 50%, 35%까지 낮췄다가 2012년 40%로 고정했다. 장수기업이 많은 독일은 2000년 35%에서 30%로 인하했다. 이탈리아는 2000년 27%에서 4%로 내린 이후 2001년 상속세를 폐지했다. 그런 뒤 재정 부족 문제에 직면하자 2007년 재차 신설했는데, 그 세율은 4%에 불과하다. 상속세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최근 최고세율을 40%에서 20%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G7 국가들의 평균 세율은 31%다.상의는 과세 방식의 문제도 꼬집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가 있는 국가는 24개국이다. 이 가운데 20개국은 상속인 각자가 취득하는 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하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채택했다. 그러나 한국은 피상속인이 남긴 재산 전체를 기준으로 하는 ‘유산세’ 방식을 적용해 상속 부담이 더 크다. 이수원 팀장은 “과도한 상속세 부담은 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에 일반주주 배당을 늘리는 것보다 대주주 지분이 많은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는 유인으로 작용한다”며 “24년째 고정된 상속세 과세표준이 자산가격 상승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중산층까지 조세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했다. 상속세 일괄공제와 배우자공제가 각각 5억원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상 집값이 10억원 이상이면 과세 대상으로 분류된다. 상속세를 더이상 부유세로 부르기 어려워진 게 현실인 셈이다.상의는 아울러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제도의 연장을 건의했다. 이는 2022년 반도체, 배터리, 백신 등을 대상으로 시행돼 현재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이동수단, 바이오의약품까지 7개 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설투자의 경우 15~25%, 연구개발(R&D)투자의 경우 30~50%다. 상의 측은 “최근 미국, 대만, 유럽연합(EU), 일본 등은 전략산업에 중장기 세제지원을 해주고 있다”며 “한국만 중단하면 경제안보와 직결된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기술에 인공지능(AI)을 추가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AI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03.28 I 김정남 기자
韓 증시 뜨거운데 '네카오'만 비실비실…개미들 ‘울상’
  • 韓 증시 뜨거운데 '네카오'만 비실비실…개미들 ‘울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올해 초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군불을 때고, 인공지능(AI) 붐으로 반도체가 바통을 이어받으면서 2750선을 뚫었지만,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제자리걸음하고 있다. 고금리와 업황 부진, 중국 플랫폼 기업의 약진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기에 돌입하고, 주 매출처인 광고 시장이 살아나는 등 네이버와 카카오가 본격적인 실적개선 채비에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고공 행진하는데…‘네카오’는 비실비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1월2일~3월 27일) 네이버는 16.79% 하락했다. 카카오는 5.35%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가 3.19% 급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소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고금리 영향으로 플랫폼 산업의 성장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미래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그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광고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실적도 덩달아 위축된 영향도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사업에도 안개가 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거센 가운데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의 수수료를 받지 않는 조건을 내걸며 브랜드들을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는 네이버 등이 공들이고 있는 브랜드 스토어와 일부 겹쳐,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네이버의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액 주주들도 네이버와 카카오에 손을 털고 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의 소액주주는 95만 4157명으로 전년(105만1608명) 대비 9만7451명 줄어들었다. 카카오 역시 지난해 소액주주 수는 185만9274명으로 전년인 206만 6544명 대비 20만 7270명 급감했다. ◇ “알리·테무 성장 오히려 기회…광고 시장 성장”다만, 여러 악재 속에도 증권가에서는 네이버 카카오가 바닥을 찍고 올해 반등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올해 안으로 끝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 플랫폼 기업의 고성장이 국내 네이버와 카카오의 커머스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오히려 광고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 연구원은 “커머스 사업에는 위협이지만 광고 사업에는 기회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중국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의 경우도 대부분 중국 플랫폼들에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어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국내 서비스 전개에 따른 카카오 거래형 매출 타격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전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알리, 테무 등과 직접 비교가 어렵고, 파트너가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 긍정적 의미도 있다”며 “위기이자 기회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고부서는 알리, 테무와 면밀하게 협력을 하고 있고 해외 파트너들이 광고상품, 서비스, 스마트스토어 및 브랜드스토어 일부 참여하는 방안 등 다양하게 모색 중이다. 핵심 사업인 광고, 커머스는 여전히 성장세가 높다”고 우려를 잠재웠다.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의 매출액은 2조14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같은 기간 118.0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2조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늘고, 영업이익도 3853억원으로 전년보다 16.57%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각 사업 부문에 자리를 잡으며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AI 측면에서는 기업 간 거래(B2B) 세분화된 모델에서 사업 성과가 빠르게 도출될 전망이고, 특히 카카오헬스케어는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국내 서비스를 넘어 일본 진출까지 앞두고 있어 신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경쟁사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커머스 부문의 단기 성장 둔화가 예상되지만 AI 기술 및 크리에이터 생태계 연계로 차별화가 가능한 만큼 장기 성장성은 유지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알리가 온다”…공실률 높던 물류센터 시장 ‘후끈’
  • “알리가 온다”…공실률 높던 물류센터 시장 ‘후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알리 익스프레스가 물류센터 확보 등 한국에 1조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공실난을 겪고 있는 국내 물류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해 12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한국대표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인 알스퀘어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 수도권 물류센터 총 거래액은 1조7000억원이며 거래면적은 84만1500㎡(25.5만평)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개년 중 최저치로 거래액과 거래면적 모두 2023년 상반기와 비교해 50%씩 하락한 수치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물류센터는 공급과잉 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공실률만 보면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공실률은 10.3%로 전년 동기보다 6.4% 포인트 늘어났다. 특히 냉장, 냉동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저온센터 공실률은 35.5%에 달했다. 하지만 알리 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에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둔화됐던 물류센터 수요가 늘어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구매액 국가별 점유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기준으로 46.3%로 전년 보다 15.5%포인트 상승했다. 국내 물류센터 거래액 추이 표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또 이를 견제하기 위한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장 수요도 기대된다. 실제로 이날 쿠팡은 전국을 로켓배송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 등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진원창 알스퀘어 부동산투자개발부문 이사는 “거래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와 달리 이커머스 기업들의 진출 소식이 이어지면서 크고 작은 임대차 계약이 활발해진 분위기”라며 “또 국내 유명 이커머스 업체는 3000평이 넘는 물류센터를 알스퀘어를 통해 계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형창고, 공장에서 용도 변경이 가능한 시설 정보를 요구하는 고객 수요가 늘어 이에 대한 정보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대문의와 계약이 늘어나면서 투자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글로벌 투자사인 위버그핀커스는 MQ 로지스틱스와 합작해 수도권 및 경남 권역 4개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등 국내 물류 부동산 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진 이사는 “최근 국내 물류시장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진출로 거래 물꼬가 튼 분위기”라며 “알리에 이어 아직 국내 시장 진출 전인 징동닷컴 등 해외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 가능성이 대두 되고 있어 물류 부동산 시장에 끼치는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애 기자
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
  • 코코아값 2배 넘게 올라…초콜릿도 이젠 못 먹겠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만 가격이 140% 가까이 폭등하며 산업부문 핵심 원자재인 구리보다 몸값이 더 높아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에 따르면 이날 5월 인도분 코코아 가격은 t당 1만80달러(약 1350만원)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9622달러(약 129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t당 8764달러)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연초 t당 4200달러에 거래되던 코코아 가격은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이달에만 60% 이상 급등, 구리 가격까지 제친 것이다. 커피 원두와 올리브유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로브스타종 커피 원두 선물 가격은 올초 t당 2000달러(270만원) 초반에서 지난 25일 3412달러(460만원)로 70% 가까이 급등했다. 올리브유 값 역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1년 새 70%가량 뛰었다. 적도 지방의 수온이 올라가는 이상기후가 전 세계 경작지를 덮치면서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주요 먹거리 가격이 오른 건 지난해 4년만에 다시 발생한 엘리뇨 현상으로 주요 산지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엘리뇨는 해수면 온도가 5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를 말한다. 적도 부근 무역풍이 수온을 끌어올려 일어나는 현상이다. 아울러 남미 지역은 폭우나 고온, 아프리카와 동남아 지역은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면서 주요 농작물 생산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사과, 파, 김 등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는 것도 이상기후 때문이다. 중국 남부 곡창 지대를 비롯해 미국 곡창지대도 기상조건 악화로 옥수수, 밀, 콩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올 하반기 푸드플레이션에 원자잿값 급등까지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상반기 엘니뇨가 사그라들면서 반대현상인 라니냐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로 해수면 온도가 0.4도 이상 낮은 상태가 6개월 지속되는 현상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북반구에 강추위를 몰고 와 천연가스와 연료탄 난방 수요를 자극할 뿐만 아니라 이를 원료로 삼는 질소계 비료 가격도 뛰게 만들어 곡물과 사료 등 전반에 걸쳐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는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20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총합의 2%였지만 2050년에는 4%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3.28 I 양지윤 기자
원·달러 환율, 넉 달만에 1350원 턱밑…더 오른다
  • 원·달러 환율, 넉 달만에 1350원 턱밑…더 오른다
  • [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하며 1350원 턱밑까지 치고 올라왔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 엔화·위안화 약세 등이 환율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2원 상승한 1348.7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4개월 여 만에 최고치다. 장중 1349.3원까지 치솟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열린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를 세 번 인하하겠다고 제시한 뒤 17.4원이나 급락했지만, 이후 상승 전환해 4거래일간 26.3원 상승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렸듯 미국보다 유럽의 금리 인하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에 달러 강세가 짙어졌다. 반면 미국은 견고한 경제지표로 세 차례 금리 인하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 달러·위안 환율이 경계선인 7.2위안을 넘기면서 원화 약세가 가속화했다. 엔화 약세도 원화를 누르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를 철폐했음에도 추가 긴축이 더뎌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151.97엔까지 밀렸다. 지난 1990년 7월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1360원 초반대를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배당 시즌인 4월에는 외국인들이 주식 배당금을 달러화로 바꿔 본국으로 송금하는 수요가 많아 환율이 상승 압력을 더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개선되고 있지만, 환율 흐름을 바꿀 만큼 강하지는 않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수출 모멘텀이 강해져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2024.03.27 I 최정희 기자
‘연고점 돌파’한 원·달러 환율…1360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 ‘연고점 돌파’한 원·달러 환율…1360원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위안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1340원의 저항선이 뚫린 만큼 환율이 1360원까지도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亞통화 약세와 강달러에 ‘환율 급등’[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5원)보다 9.2원 오른 134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이었던 1월 17일 환율(1346.7원)을 넘어선 것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7.3원) 이후 약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이날 1343.8원에 출발한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오후 12시께 연고점(1346.7원)을 돌파했다. 마감 직전까지 환율은 몸집을 높이며 장중 1349.3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그간 1340원대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가 커지는 구간으로, 사실상의 ‘저항선’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날 저항선이 힘없이 무너지고, 연고점까지 돌파하면서 당국이 환율 방어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에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의주시하고 있고 계속해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아시아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 원화 동조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인민은행이 3거래일 만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절하 고시하자,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에서 7.25위안 후반대로 오르며 위안화 약세가 심화했다. 이날 위안화 약세 폭이 커지는 구간에서 환율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또한 달러·엔 환율은 이날 한때 151.97엔까지 올라 1990년 이후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무라 나오키 일본은행(BOJ) 심의위원이 한 강연에서 “천천히, 하지만 착실히 금융정책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며 “대규모 금융완화를 잘 마무리하려면 향후 통화정책의 고삐가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영향이 컸다. 이 발언은 추가 금리인상을 기대를 낮추며 엔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강달러는 환율 하단을 더욱 지지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를 나타내고, 영국중앙은행(BOE)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장 마감 기준 104.34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전문가 “환율 상단 더 열어야” 한 목소리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환율이 연고점을 돌파한 만큼 당분간 환율 상단을 더 열어놔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환율 상단은 1365~1380원 정도까지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를 꺾을 재료가 부재해 최소 한 달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에선 1360원 초반대까지 환율 상단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일본 정부가 시장 개입을 통해 추가적인 엔화 약세를 용인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원화 약세가 제약받을 것”이라고 봤다.2분기 중 우리나라 수출 모멘텀이 강할 경우 환율이 하락세로 방향을 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모멘텀이 세지는 않지만 2분기 모멘텀이 강해질 경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가깝게는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표가 환율의 분기점이 될 수도 있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만일 PCE 지표가 예상치 대비 낮게 나올 경우 환율은 물론 엔화도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3.27 I 이정윤 기자
SKT·LG U+도 3만원대 5G 출시..웨이브·디즈니+ 할인도
  • SKT·LG U+도 3만원대 5G 출시..웨이브·디즈니+ 할인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에 이어 SK텔레콤(017670)과 LG유플러스(032640)도 데이터 소량 이용자를 위한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했다.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요청에 따른 일이지만, 5G 가입자 수가 3200만 명(1월 기준 과기정통부·3283만 1047명)을 넘은 상황에서 2273만 명에 달하는 LTE 가입자들을 5G로 유치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작년 12월 기준 LTE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6.8GB에 불과했다. 5G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트래픽은 28GB다.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 나란히 3만 원대 5G 요금제 출시와 함께 기존 요금제 데이터량 증가 사실을 알렸다. 또,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인상에 따른 결합 상품 혜택 종료이후 웨이브와 디즈니+ 할인 혜택도 추가했다.5G 요금제에서는 최저 구간이 3만원 부터 시작한다. SKT는 월 3만9천원에 데이터 6GB를, LG유플러스는 월 3만7천원에 데이터 5GB를 제공해 앞서 발표한 KT(월 3만7천원 데이터 4GB)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온라인 가입 요금제는 더싸요여기에 SKT는 가입자식별모듈(USIM)로 온라인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에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 6GB)’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 8GB)’을 내놓아 데이터 10GB 이하 사용자를 위한 실속 요금 경쟁을 주도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저렴한 온라인 가입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프로모션 상품이다. KT는 ‘요고30(월 3만원, 데이터 5GB)’을 7월 31일까지, LG유플러스는 ‘5G다이렉트 30(월 3만원, 데이터 5GB)을 8월 31일까지 운영한다.SKT는 웨이브, LG유플러스는 디즈니+ 할인 통신사들은 구글의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 인상에 따른 대응 상품도 내놨다. 다른 OTT 할인 상품을 내놓은 것이다.SKT는 ‘Wavve 앤 데이터(월 9900원)’ 부가서비스의 2000원 할인 혜택을 4월 1일부터 제공한다. 월 3만9천원 5G 일반 요금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이 상품은 웨이브(Wavve)이용권과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자사 구독플랫폼 ‘유독’을 통해 5G 요금제 전 구간에 디즈니+(월 9900원 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역시 3만원 대 5G 고객부터 최고 요금제 구간까지 10~80%까지 할인해준다. 단, 요금할인은 연말까지다.,
2024.03.2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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