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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과 파스타, 끊긴 듯 이어진 '누들로드'
  • [이우석의 식사(食史] 면과 파스타, 끊긴 듯 이어진 '누들로드'
  • 매일 우리가 먹고 있는 것은 그저 배를 채우려는 끼니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해 치열히 살았던 인류의 식문화는 곧 우리의 역사가 되었고 삶의 방식으로 남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한 접시의 음식 속에 녹아든 인문학은 또 하루를 지탱할 에너지와 지식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을 더욱 맛깔나고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식사(食史) 한 끼를 지면의 식탁 위에 차려보려 합니다. 눈으로 맛보고 머리로 씹어보는, 어쩌면 포만감이 오래도록 남을 식사의 시간입니다. <편집자주>[이우석 놀고먹기연구소 소장] 국수. 그저 곡물을 반죽해 길게 뽑은 음식이다. ‘뭣이 중한디’. 국수의 발명은 인류에게 큰 사건이다.담양 국수거리 진우네 집국수 비빔국수곡물을 그대로 먹던 것에서 몇 단계 진화했다. 곡물을 빻아서 반죽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낸 것이다. 머릿속으로 나중에 완성될 형태를 미리 상상하고 만들어야 한다.‘어! 이렇게 하면 가루가 되네?’그렇다. 알갱이 곡식을 제분하려면 맷돌을 만들고 다루는 기술도 필요했다. 이렇게 빚은 국수를 익히기 위해선 화구(火具)도 필요했고 혹여 삶기라도 하려면 물이 새지 않는 질그릇도 만들어 내야 했다.국수를 만들어 먹게 된 것은 그만큼 인류의 두뇌와 손기술이 첨예하게 발달했다는 방증이다.담양 국수거리 진우네 집국수◇동양은 면, 서양은 파스타 국수의 시작에 대해선 여러 설이 있다. 가장 오래된 국수의 유적은 중앙아시아(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 부근)에서 발견됐지만, 비슷한 시기에 북아프리카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국수를 만들어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어쨌든 국수는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애초 누들로드란 따로 없었다. 어디서 어디로 일방적으로 전래된 것이 아니라 방사형으로 퍼져 나갔다. 덕분에 동양의 면(麵)과 서양의 파스타가 얼추 비슷한 시기에 발달했다. 마르코폴로가 문익점처럼 중국에서 비법을 가져간 것이 아니란 얘기. 동방견문록보다 적어도 2000여 년 앞선 고대 로마의 문헌에도 국수가 언급된다.다만 근대까지 국수를 상식하는 지역은 주로 아시아에 편중되었고 유럽에는 이탈리아 파스타와 독일 남부 슈페츨레(Spatzle) 등 일부 지역에만 국한되어 있었을 뿐이다.우리나라에는 서역과 교류가 활발했던 삼국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나 아쉽게도 국수에 대한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최초로 국수가 등장한 문헌은 고려도경(1124년). 북송의 서긍이 고려에 사신으로 다녀오며 풍습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는데 ‘고려의 음식 중엔 면(국수)이 으뜸’이라고 남겼다. 사신을 접대할 때 내왔을 정도로 국수는 귀한 음식이었다.국수는 얼핏 한자어 같지만 순우리말이다. 주로 국물에 말아 먹는 습면(濕麵) 방식이며 비벼 먹는 비빔면(골동면)은 훗날 등장한다.당시엔 지리적 기후적 여건 탓에 밀이 굉장히 귀한 재료라 주로 메밀을 썼을 것으로 추정된다. 잘 뭉쳐지지 않는 메밀에 소량의 밀가루나 녹두 전분을 첨가해 제면했을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그 때문에 밀가루로 만든 국수는 정말 귀한 음식 대접을 받았다.길쭉하니 국수는 모두 같아 보이지만 제면하는 방식은 지역마다 다르다. 비벼서 만드는 것이 가장 원초적이다. 1991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투르판 화염산에서 발견된 최초의 국수 유물은 딱 보기에도 짧고도 굵다. 거의 떡볶이 두께에 가까운 이 국수는 반죽을 양 손바닥으로 문질러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도 같은 지역에서 먹고 있는 국수 요리 라그만(lagman)과 닮았다.따지자면 납면(拉麵) 방식에 가깝다. 일일이 손으로 비벼서 만들다 아예 반죽을 늘여가며 뽑는 기술이 생겨나 요즘은 수타면(手打麵)이라 한다.국수가 세계를 휘휘 감고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국수 중 하나인 이탈리아의 파스타◇납면, 압출면, 절면 등 다양한 제면법 발전해 중국의 국수 제면법은 다양한 것이 있지만 납면이 기본이다. 진나라(5~6세기) 때 나온 농서 제민요술(濟民妖術)에 최초의 국수 제면법이 기록되어 있는데 손으로 눌러 얇게 만든 수인병(水引餠)이 바로 납면 방식임을 알 수 있다.오랜 경험과 학습 과정을 거쳐 밀가루를 기하급수로 늘여 만드는 현대식 수타면은 중국 국수의 상징이 됐다. 반죽에 알칼리수를 더하면 점도와 탄성이 증가하는 원리도 응용할 줄 알았다. 중국 면 요리가 세계적으로 알려진 데에는 ‘수타’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한몫했다. 참고로 납면은 라면의 어원이 됐지만 실제 라면의 제면법은 납면과는 크게 다르다.우리나라의 국수 제면법은 압출면(押出麵)이다. 반죽을 눌러 작은 구멍으로 빼는 방식이다. 반죽이 좀처럼 뭉쳐지지 않는 메밀이 국수의 주재료였기 때문이다. 뜨거운 물로 한 ‘익반죽’을 분틀에 넣고 지렛대로 뽑아내는 방식을 주로 썼다. 냉면과 막국수가 바로 압출면이다.압출면, 또는 압면(押麵) 방식이라 불리는 이 제법은 상당히 강한 힘으로 눌러야 국수가 나오기에 장정이 분틀 손잡이에 거꾸로 매달려 안간힘을 쓰는 그림이 기록으로 남아있다.부산 내호냉면의 냉면지금의 칼국수 제면법인 절면(切麵)도 있었다. 반죽을 얇고 넓게 편 다음 칼이나 작두로 써는 방식이다. 1766년(영조 42년) 간행된 증보산림경제에는 메밀 반죽을 얇게 밀어서 실처럼 썬다고 적어뒀다. 똑같이 칼을 쓰지만 어깨에 반죽을 올리고 얇게 깎아내는 중국식 도삭면(刀削麵)과는 또 다른 방식이다.일본 역시 칼로 써는 절면을 쓴다. 워낙 남북의 위도 차이가 나고 기후가 서로 다른 까닭에 간토(관동)과 간사이(관서)의 국수 재료가 메밀(소바)과 밀(우동) 등으로 분명한 차이가 난다.밀가루 우동을 즐기는 간사이 지방 쪽에선 반죽을 버선발로 밟아 반죽해 점도를 높인 후 작두로 잘라 우동을 만든다.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가가와현의 제면 방식이다.간토 지방의 소바는 우리 냉면처럼 메밀로 만들지만 제면법은 역시 가늘게 써는 것이다.베트남의 쌀국수 포(pho) 역시 쌀가루를 반죽해 얇고 넓게 누른 다음 칼로 썰어내는 절면 방식이다. 밀이 나지 않는 기후라 쌀로 만들었을 뿐이다.한편 이탈리아 파스타의 제면법은 늘이고 뽑고 손으로 빚어 만드는 등 수도 없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물로 반죽한 듀럼밀을 압출해서 뽑는 방식이다. 서양의 ‘국수 종주국’답게 굉장히 다양한 종류가 있다.롱 파스타에는 스파게티, 가느다란 카펠리니, 눌린 타원 단면의 링귀네, 두껍고 넓은 페투치네, 칼국수처럼 납작한 탈리아텔레, 튜브 모양의 부카티니, 우동 가락같은 비골리 등이 있다.쇼트 파스타는 더 다양하다. 펜촉 모양 펜네, 짧은 튜브 마카로니, 난로 연통 리가토니, 나비넥타이 파르팔레, 소라 모양 콘킬리에, 스크루 모양 로티니와 푸실리, 마차 바퀴같은 루오타, 달팽이를 닮은 루마케, 사람 귀 모양 오레키에테 등 수도 없다. 하지만 쇼트 파스타는 우리로선 수제비 개념이다. 일반적인 ‘국수’의 개념으로 한정할 때는 롱 파스타에만 수긍이 간다.가이오국수 얼큰 부추국수◇‘밥보다 국수’, 면을 사랑한 한국국수는 우리에게 어떤 음식일까?“희수무레하고 부드럽고 수수하고 슴슴한 것”. 시인 백석은 그의 시 ‘국수’에서 국수(그중에서도 냉면)를 ‘그 무슨 반가운 것’이라 칭송했다.또 ‘스님이 웃는다’는 뜻의 승소(僧笑)는 불교에서 국수를 뜻하는 말이다. 공양을 위해 국수를 준비하면 반가움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는 의미다. 이처럼 국수는 마니아층이 많은 음식이었다.요즘도 ‘밥보다 국수’라며 한국인 중에 유독 국수 좋아하는 이가 많다. ‘면(麵)성애자’란 말이 생겨날 정도다. 실제로도 그렇다. 쌀 소비는 꾸준히 감소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약 58㎏(이하 2020년 기준)였다. 반대로 밀 소비량은 지속해서 늘어 약 31㎏을 차지해 제2의 주곡 자리까지 올랐다.물론 밀 소비량 중엔 국수뿐 아니라 빵과 떡의 수요도 있다(물론 국수 중에도 메밀과 고구마 전분 등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직 밥을 대신했다는 말엔 무리가 있지만 분명히 국수는 밥과는 다른 입맛의 매력을 품고 있다.밀은 귀했다. 권세가가 많았던 안동의 국수가 유명하듯 예전에는 양반가에서나 먹을 수 있던 귀한 음식이 밀국수였지만 지금은 저렴한 대중 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 초 도입된 소면 공장과 한국전쟁 이후 미국산 원조 밀가루가 대량으로 풀린 것이 국수 대중화에 큰 공을 세웠다.보관도 조리도 편한 까닭에 단숨에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소면’은 식탁의 혁명이었다. 육수만 내면 언제든 간편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소면(素麵)은 작을 소(小)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름처럼 그저 하얀색 국수란 뜻이다. 흰옷을 뜻하는 소복(素服)의 소 자를 쓴다.일제강점기 한반도 곳곳에 소면 공장이 생겨났다. 기계를 썼지만 제면 원리는 재래식 납면 방식이었다. 베틀처럼 생긴 제면기에서 막대로 반죽을 실처럼 가늘고 기다랗게 늘인다.가내 수공업 형식에서 제면 기계를 들여오며 국수 공장은 현대 식품산업의 기수가 됐다. 1933년 대구에서 풍국면이 나왔고 소표, 곰표 등 국수 브랜드가 쏟아졌다. 이 무렵 창업한 삼성도 1938년 대구 북성로에서 국수를 만들어 팔며 사업을 확장해 오늘에 이르렀다. 이름은 별표 국수였다.인스턴트 라면이 나오기 전까지 국수는 최고의 패스트푸드로 각광받았다. 밀가루가 흔해지면서 값싸고, 빨리해 먹을 수 있고, 든든한 메뉴가 국수였다.담양 국수거리◇혼분식 장려운동, 국수의 지위를 올려 “참기름도 치소”하근찬의 소설 ‘수난이대’(1957년)에서도 일제에 징용됐다가 팔 한쪽을 잃은 아버지가 한국전쟁에서 다리 하나를 잘린 채 돌아온 아들을 만나 국수를 사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국수가 밥의 지위(주식)를 노리기 시작한 계기는 바로 혼분식 장려운동이다. 1969년 제3공화국 정부가 밥(쌀)을 절약하기 위해 실시한 혼분식 장려운동은 과거 특별하던 날에만 먹던 국수(소면)를 거의 모든 식당 메뉴에 들어가게 한 식단 변화의 전환점이 됐다.수요일과 토요일 무미일(無米日)을 두고 절미운동(節米運動)을 벌였다. 이때 국수와 수제비가 활약했다. 설렁탕, 곰탕에도 국수를 말아 냈다. 추어탕에도 국수가 들어갔다. 이런 흔적은 지금도 이어져 90여년 전통의 용금옥(1932년 개업)에서 추탕에 말아 먹는 국수사리를 따로 내주고 있다.이후 국수는 증식(增食) 수단의 역할을 벗어던졌지만 이미 ‘후루룩’의 매력에 빠져버린 국민의 입맛은 여전히 국수를 찾게 됐다.더 이상 잔칫날이나 먹는 귀한 음식은 아니지만 행사에서 국수의 위상은 여전히 유효하다.선남선녀가 만나 가약을 맺을 때면 마땅히 잔치를 열고 국수를 나눈다. 길게 사랑하고, 오래 살란 뜻이다. 환갑이나 고희연에는 기다란 모양새처럼 오랫동안 무병장수하라는 의미로 국수를 먹는다.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서 시작해 전 세계를 두루 감싸고 있는 국숫발의 매력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그 가락처럼 기나긴 세월 동안 인류의 입맛을 사로잡은 한 그릇의 국수. 입술을 동그랗게 모아 ‘쪼록’ 빨아들이면, 비로소 춤을 추는 국숫발이 노란 봄날의 아지랑이를 살짝 닮은 듯하다.혼분식 장려운동의 잔재가 여전하다. 용금옥 추탕에 들어가는 국수사리.◇ 국수 맛집▶얼큰 부추국수 = 가이오국수. 커다란 그릇에 부추무침과 김가루를 수북이 얹어 준다. 잘 헤쳐야 비로소 국수가 보인다. 겉절이 부추와 국수를 한 번에 오물오물 씹으면 아삭함과 부드러움이 교차하는 식감의 대비가 좋다. 이름과는 달리 국물은 그리 맵지 않다. 식으면 맛이 덜하다고 뜨거운 국물을 계속 채워준다. 열무김치와 배추김치도 맛이 잘 들었다. 서울 은평구 연서로 132.▶진우네 집국수 = 담양에는 국수거리가 있다. 관방제림 옆으로 천변 국숫집들이 늘어섰다. 초입에 있는 이 집은 시원한 전라남도 특유의 진하고 시원한 멸칫국물이 특징이다. 얼추 우동 가락의 절반 정도 되는 굵은 면을 쓴다. 한입 집어도 입안 가득 포만감이 느껴진다. 고명으론 고춧가루와 대파만 얹었는데도 뭔가 모자람이 없다. 2알에 1000원 받는 계란도 필수 메뉴라 한 알은 까먹고 나머지는 국수에 넣으면 든든하다. 담양군 담양읍 객사3길 32.▶봉골레 파스타 = 라칸티나. 1967년 개업한 국내 최고(最古)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다양한 ‘양국수’(파스타)를 판다. 봄 조개라니 봉골레가 좋다. ‘스파게티 콘레 봉골레’는 백합을 넣고 국물 흥건하게 끓여낸 독특한 스타일이다. 올리브 오일과 화이트 와인을 넣고 끓여낸 국물에 시원한 감칠맛이 들었다. 알덴테로 삶아낸 면발과도 퍽 어울린다. 서울 중구 을지로 19. 부산 내호냉면의 냉면
2024.04.12 I 강경록 기자
"이효리도 직접 섭외" 별이 연예인 50명에게 읍소한 사연
  • "이효리도 직접 섭외" 별이 연예인 50명에게 읍소한 사연[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전 이 곡의 힘을 믿어요. 그렇기에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분께 곡의 존재를 알고 싶어요.”가수 별은 신곡 ‘진심’ 홍보에 진심이다. 직접 발 벗고 나서 50명이 훌쩍 넘는 연예인들에게 ‘챌린지’ 영상 촬영을 부탁했을 정도다. 챌린지 참여진은 표현 그대로 ‘역대급’이다. 이효리, 김범수, 헤이즈, 소유, 이무진, 허각, 이석훈, 효린, 테이, 알리, 케이윌, 나윤권, 이해리, 옥주현, 김종국, 이현, 임정희, 홍경민, 신용재, 10CM, 에일리, 소향, 바다, 백지영 등 쟁쟁한 가수들이 챌린지에 동참해 각자의 색깔로 ‘진심’을 재해석했다. 가수들뿐만 아니라 배우 이이경, 컬투 김태균, 방송인 송은이, 양세형, 지석진, 이은지, 유세윤, 조세호, 홍진경, 댄서 리아킴, 허니제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별에게 힘을 보탰다.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소속사 콴엔터테인먼트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별은 “제가 일일이 직접 연락을 돌려 챌린지 참여를 부탁드렸다. 읍소하듯이, 머리를 조아리며 간절하게 부탁을 드린 끝 탄생한 영상들”이라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 그는 이어 “값어치로 환산할 수 없는 귀한 영상을 찍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진심’ 챌린지에 참여한 연예인들‘진심’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별의 담백한 보컬이 어우러진 심플한 구성의 발라드곡이다. 지난달 25일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세상에 나왔다. 별은 ‘챌린지’ 섭외는 물론 각종 웹예능에 연이어 출연하며 신곡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사실 ‘어떻게 해서든 노래를 알리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곡을 만나는 순간이 자주 찾아오지 않거든요. ‘진심’은 오랜만에 그런 마음이 들게끔 만들어준 곡이에요.” 별이 밝힌 신곡 홍보에 진심을 쏟고 있는 이유다.‘진심’은 신예 작곡가 HEN이 작사, 작곡을 맡은 곡이다. 별은 “언젠가 꼭 HEN이 만든 발라드곡을 불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년 1월에 낸 정규앨범을 준비했을 때 옥상달빛의 윤주가 HEN을 추천해줬어요. 그때 HEN에게 받은 노래가 앨범에 수록곡으로 실은 러브송 ‘이매진’(Imagine)이었죠. 그런데 사실 전 HEN이 쓴 발라드를 부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HEN을 만나 계속 조르고 조른 끝 받아낸 곡이 바로 ‘진심’이에요.”별은 ‘진심’과 처음 만난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호를 기다리면서 노래를 들었는데 순간 멍해졌어요. 저한테 이야기해줬던 사연을 곡에 녹였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눈물이 나기도 했고요. 신호가 바뀌었는데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나서 건너지 못한, 마치 드라마 속 한 장면 같은 상황이죠. 하하.”‘진심’ 커버‘진심’은 냉면으로 따지면 슴슴한데 중독적인 평양냉면 같은 곡이다. 별은 “타이틀곡스러운 곡은 아니다. 정규앨범으로 치면 7번이나 8번 트랙쯤 배치해서 무드를 잡아주는 스타일의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진심’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워 열심히 홍보하는 이유는 이 노래만이 가진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얼마 전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만난 이석훈이 ‘이건 노래 부르는 사람들이 따라 부르고 싶어지게 만드는 노래야’라는 말을 하더라고요. 앞으로 더 많은 분께 노래를 알려서 곡이 많이 불려진다면, 좋은 성과로도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아, 유재석 오빠도 조만간 챌린지 영상을 찍어주기로 약속했어요.”별은 다양한 해석을 낳는 노랫말을 ‘진심’의 주요 감상 포인트이자 매력 지점으로 꼽기도 했다. “전 오랫동안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며 감정을 공유했던 상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로 이해하고 불렀는데, 챌린지에 참여하는 분들마다 해석법이 다르더라고요. 짝사랑 이야기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제일 많은 편이고, ‘난 이런 마음에 동의할 수 없어’라면서 반발하는 분들도 종종 있어요. (웃음). 간혼 저처럼 곡에 ‘완벽 공감’하는 분을 만나면 너무 반가워요.”별은 활동 기간을 한정해두지 않고 앞으로 기회가 날 때마다 ‘진심’을 더 널리 알리겠다는 각오다. 더불어 단독 공연 개최와 또 다른 신곡 발표 준비도 꾸준히 병행할 계획이다. “육아를 하느라(가수 하하와 2012년 결혼한 별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가수 활동 공백기가 길었죠. 단독 공연은 2018년이 마지막이었고요. 올해 공연을 포함한 활발한 활동으로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03.15 I 김현식 기자
풀무원 올가홀푸드, 우리 밀로 만든 ‘우리밀 물냉면·쫄면’ 출시
  • 풀무원 올가홀푸드, 우리 밀로 만든 ‘우리밀 물냉면·쫄면’ 출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 계열의 올가홀푸드가 ‘우리밀 물냉면 쫄면’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풀무원)우리밀 물냉면은 우리 땅에서 자란 밀가루와 메밀가루를 여러 번 치대어 뽑아낸 면을 사용했다. 0.9mm 두께로 면발을 뽑아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특징이다. 동치미 육수는 국내산 무와 채소를 저온에서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맛을 냈다. 우리밀 쫄면은 국산 밀가루에 국산 감자 전분을 넣었다. 양념장에는 국산 고춧가루에 참기름을 더했다. 고소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강점이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우리밀 물냉면은 끓는 물에 면을 넣고 100초간 삶아 낸 후, 흐르는 찬물에 끈적임이 없어질 때까지 충분히 헹군 후 동치미 육수를 부어주면 된다. 우리밀 쫄면은 끓는 물에 5분간 면을 삶고 찬물에 헹군 후 비법 소스와 함께 비비면 된다. 최근 고물가 영향으로 외식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높은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의 유통 업체 자체 브랜드(PB) 가정간편식이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풀무원의 분석이다. 올가홀푸드 관계자는 “고물가 여파로 외식 소비가 줄면서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으로 면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재료와 맛에 신경 쓴 냉장면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올가는 고품질의 요리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맛과 재료, 편의성까지 신경 쓴 프리미엄 HMR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한전진 기자
"단 한 번도 가격 안 내려"…눈총 받는 외식비 '고공행진'
  • "단 한 번도 가격 안 내려"…눈총 받는 외식비 '고공행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에도 외식비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계 곡물가격 안정화에 따라 밀가루와 식용유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일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비에도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온다.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 간판.(사진=연합뉴스)12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8개 대표 외식 메뉴 가운데 냉면과 삼겹살, 비빔밥의 2월 평균 가격(이하 서울 기준)은 전월대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월 1만1385원에서 2월 1만1462원으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삼겹살(200g)은 1만9429원에서 1만9514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769원으로 각각 올랐다. 1년 전과 대비해선 최대 800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2월 냉면 가격은 1만692원으로 1년 사이 770원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삼겹살은 1만9236원에서 278원, 비빔밥은 1만115원에서 654원 올랐다.2월 김밥(3323원)과 자장면(7069원), 칼국수(9038원), 삼계탕(1만6846원), 김치찌개 백반(8000원) 등 5개 메뉴 가격은 1월과 동일했지만 1년 전과 대비해 이미 큰 폭 가격이 오른 상태다. 지난해 2월 대비 김밥은 223원, 자장면은 346원, 칼국수는 307원, 삼계탕은 731원, 김치찌개 백반은 308원 오르는 등 1년 사이 300원 안팎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메뉴 가격은 고물가 기조가 가시화된 이후 단 한 번도 내린적 없다는 점에서 불편한 시선이 뒤따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회의회는 “밀가루, 식용유를 포함한 주요 식품 기업들은 하락한 원재료 가격을 즉시 출고가와 소비자가에 반영해 부담을 하루빨리 덜어줘야한다”고 주장했다.실제로 밀가루와 식용유 등 일부 식재료 가격은 최근 내림세를 보인 상황이다. 소비자원이 농림축산식품부 선정 집중관리 7대 품목의 2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유(100㎖)는 1월 대비 10원 내린 384원, 밀가루(100g)는 5원 내린 227원, 식용유(100㎖)는 37원 내린 920원으로 집계됐다. 단 같은 기간 화장지(1롤)와 라면(1개), 계란(1개)은 각각 45원, 9원, 5원 오른 962원, 813원, 666원으로 집계됐다. 설탕은 100g당 359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다.
식신, ‘제주 로드 맛집’ 출간
  • 식신, ‘제주 로드 맛집’ 출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푸드테크 기업 식신은 오랜 기간 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 맛집’을 모은 책 ‘간판 없는 맛집’에 이어 미식의 땅 제주를 조명한 ‘제주 로드 맛집’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식신은 사용자 추천과 리뷰를 중심으로 한 맛집 정보 서비스다. 전국 75만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사용자 리뷰를 포함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핫플레이스별 인기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350만명에 이른다.이번에 출간된 ‘제주 로드 맛집’은 식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동안 사랑받아 온 제주 맛집을 모아 엮었다. △회(향토회, 제주 이색횟집) △제주돼지(흑돼지 구이, 이색 고기구이, 두루치기) △국수·면(국수·면, 해물라면) △해장국(해장국, 순댓국) △향토음식 △해물요리 △분식 △양식(레스토랑, 제주이색 음식점) △스시오마카세 △카페베이커리 △통닭 △해녀의집 △일식 △와인레스토랑 △중식 등 15개 섹션으로 나누어 총 107곳의 제주 맛집 정보를 담았다.각 맛집을 소개할 때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진과 함께 이곳을 다녀온 다른 식신 유저의 리뷰를 실어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주’하면 생각나는 특색 있는 식문화에 대한 설명들이 중간중간 곁들여져 읽는 재미가 크도록 했다는 설명이다.안병익 식신 대표는 “어떤 식신 사용자의 ‘이 집 냉면 때문에 이민을 못 가겠어’라는 문장 하나로 시작한 시리즈가 벌써 두 번째 출간을 맞았다”며 “제주의 길을 따라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제주의 따듯한 온정을 느끼며 푸른 바다와 광활한 자연에서 맛보는 풍요로운 성찬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식신은 매일 23만명의 직장인이 사용하는 모바일식권 ‘식신e식권’과 맛집 추천서비스 ‘식신’을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2월 내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며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2.23 I 이은정 기자
與, '청년문제 해결사' 40대 인재 3명 영입…수도권 지역구 출마
  • 與, '청년문제 해결사' 40대 인재 3명 영입…수도권 지역구 출마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오는 4월 치러질 총선 인재로 한정민 삼성전자 DS부문 연구원, 이상규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 회장, 이영훈 전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 등 3명을 영입했다. 모두 40대로 수도권에서 청년 문제를 위해 활발히 활동해 온 인물이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이 현역으로 터를 잡고 있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출마해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정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인재영입위 11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청년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3명의 인재를 당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먼저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데이터분석연구원인 한 연구원은 2021년 8월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을 창립해 운영 중인 인물이다. 그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 자소서·면접 멘토링 등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상규 회장은 전국에 있는 청년들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한국청년임대주택협회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청년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금융과 정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1998년 작은 냉면집으로 시작해 현재 여러 개의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성공적인 사업가이기도 하다. 당에서도 이 회장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청년 소상공인 지원과 주택문제 해결에 동참할 계획이다. 이영훈 전 회장은 중앙회장 중 역대 두 번째 광주·전남지역 출신이다. 그는 회장 역임 당시 아동 성폭력 예방,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어린이 지킴이 국민운동본부’를 발족시켜 어린이 보호 활동에 앞장섰다. 이 회장이 몸담았던 JC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청년조직이다. 당은 이날 영입된 3명의 인사를 모두 수도권 지역구에 출마시킬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경기 화성, 이성규 회장은 서울 강북, 이영훈 전 회장은 서울·수도권으로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영입위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민의힘 현역이 없는 경합지에서 국민의힘 로고를 달고 공천을 받게 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은 이번 총선에서 40명 안팎의 영입 인재를 지역구 후보로 배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기준으로는 총 28명의 인재를 영입했다. 다만 인재 영입된 인사들이 기존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들과 출마 지역이 겹칠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경선 과정이 예상된다. 인재영입위 관계자는 “인재영입을 통해 귀하게 모셨기 때문에 최대한 대화와 설득을 통해 지역구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입위는 오는 2일 문화체육계 분야를 중심으로 영입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구에 출마하는 영입인재 발표도 이번 주 내로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또 이번 주말부터 설 연휴까지는 비례대표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영입위 관계자는 “수도권에 아직도 많은 인재들이 희망하고 있어서 이번 주부터 많은 회의를 통해 인재를 발굴·영입하고 수도권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1.31 I 조민정 기자
이르면 7월, 식당서 ‘필리핀 이모’ 일한다…자영업 인력난 숨통
  • 이르면 7월, 식당서 ‘필리핀 이모’ 일한다…자영업 인력난 숨통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르면 올해 7월께부터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울 등 음식점에서 주방 보조 등으로 일하면서 음식업종 등의 구인난 해소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현장에서는 제도 변경에 대해 모르는 경우도 많아 관련 홍보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9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오는 4월 중순께 비전문 취업 비자(E-9)로 들어오는 외국인 근로자의 음식점업 고용을 위한 사업주의 고용허가서 발급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고용하지 못해 인력난을 겪는 중소 사업장이 합법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다. 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은 일정 업종에서 일정 기간 근무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E-9 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이 일할 수 있는 업종에 음식점업과 임업, 광업을 포함했다.최근 조선족(한국계 중국인)마저 식당일을 꺼리면서 외식업 인력난이 극심해진 데 따른 것이다. E-9 비자 외국인은 기존에 제조업, 농식품업, 건설업, 일부 서비스 등에만 일할 수 있었다. 정부는 일단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등 6대 광역시와 수원, 성남 등 전국의 100개 지역의 한식점업 주방보조 업무(설거지, 재료손질 등)에 대해 시범사업으로 외국인의 음식업종 취업을 허용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서울 등에 있는 한식점은 이르면 7월께 E-9 비자로 들어오는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용부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를 보내는 국가나 근로자 신청에 따라 일정은 가변적”이라면서도 “4월 신청 이후 5월에 허가서가 발급된다면 빠르면 7월께는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고용허가를 신청하면 통상 발급에는 2개월이 걸린다. 상시근로자 5인 미만 한식점은 영업 기간이 7년 이상일 때 외국인 1명, 5인 이상 한식점은 영업 기간 5년 이상일 때 최대 2명까지 고용할 수 있다. 서울 여의도에서 한식점을 운영 중인 50대 박 모(여)씨는 관련 제도를 몰랐지만 설명을 듣고는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박씨는 “요새 너무 힘든 일을 하지 않으려 해서 인력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며 “현재도 F4(재외동포)비자를 가진 조선족 아주머니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마저도 사람을 구하기가 어렵다. 새로운 제도 시행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음식점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인 비자는 방문 취업 비자(H-2)나 유학 비자(D-2), F4 정도다. 이번에 외국인 채용이 허용된 한식점업은 통계청 표준산업분류상의 업종 구분이라 세부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표준산업분류상 음식점업은 7개 중분류 중의 하나로 한식업종 세부업종은 한식일반(백반집), 한식육류(한우, 삽겹살집), 한식면류(국수, 냉면), 한식해삼물(아귀찜, 해물탕집) 등 4가지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신청 가능한 사업주 등을 정리해서 향후 홍보할 계획”이라고 했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본부장은 “인력난에 시달리는 소상공인들은 외국인을 고용해서라도 서비스 경쟁력을 올리고 싶어한다”며 “최소한의 사람을 못 구해서 1인이 3역, 4역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2024.01.30 I 노희준 기자
삼성웰스토리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사 가맹사업 돕는다"
  • 삼성웰스토리 "맞춤 솔루션으로 고객사 가맹사업 돕는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삼성웰스토리는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솔루션 ‘360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가맹사업 확장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삼성웰스토리가 맞춤형 솔루션 ‘360솔루션’을 통해 고객사 헬키푸키에 전용 상품 개발, 홍보마케팅 등 지원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웰스토리)삼성웰스토리는 식자재를 공급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용 상품 개발, 가맹사업 확장 지원, 홍보마케팅, 판로 연계 지원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실제 삼성웰스토리 고객사 중 하나인 ‘헬키푸키’는 360솔루션 적용 이후 가맹점 수가 6배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월 매출도 35배 급증했다. 헬키푸키는 키토김밥을 주력으로 클로렐라 브리또, 저당소스 냉면 등 다이어트 건강식을 판매하는 신생 프랜차이즈 브랜드다.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 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드는 키토김밥의 특성상 얇은 계란 지단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들어 가맹사업 확장에 한계가 있었다. 삼성웰스토리는 키토김밥 전용 계란 지단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헬키푸키가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또 스리라차 소스, 대체당으로 만든 전용소스와 현미떡을 사용한 ‘무설탕 스리라차 떡볶이’ 등 신제품 출시에도 협력하는 등 헬키푸키만의 특색을 살린 15종의 건강식 메뉴도 같이 개발했다. 헬키푸키는 홍보마케팅 솔루션 뿐만 아니라 삼성웰스토리와 제휴한 프랜차이즈 창업 플랫폼 ‘마이프차’를 통해 상권 분석과 가맹모집 광고 등 IT솔루션도 지원 받았다. 이를 통해 마이프차 서비스 내에서 가맹 문의가 가장 많은 인기 브랜드 3위에 오르기도 했던 헬키푸키는 판교, 사당 등 주요 상권 내 가맹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문상돈 헬키푸키 대표는 “외식 브랜드 특성을 고려한 삼성웰스토리의 360솔루션을 통해 매출 증대와 함께 안정적으로 가맹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삼성웰스토리와 협력해 헬키푸키만의 특색을 살린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밀키트 등의 상품화로 사업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1.18 I 이후섭 기자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출범
  •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 출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과 한국떡류혼합분말공업협동조합이 합쳐져 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났다.이영주 이사장(사진=한국떡면류혼합분말산업협동조합)떡면류혼합분말조합은 지난해 12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합병 인가를 받은 데 이어 5일 등기를 마쳤다. 조합 규모는 조합원 57개사로 자본금 5억7347만3000원이다.떡류와 면류는 전통적으로 계절에 따른 소비 대체성이 높아 기존에 많은 조합원이 2개 업종 품목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며 그동안 양 조합 통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내수경기 부진 등 조합원의 사업 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조합이 규모 확대, 공동구매 활성화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경제적 이익을 실현해 달라는 조합원 다수의 요구에 따라 조합의 규모 확대를 위한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가 확대되고 위상이 향상되면 공동구매 활성화에 따른 수혜 확대, 조합 수수료 인하 등 조합원의 경제적 실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떡류업종, 면류업종 및 곡물 혼합분말업종 조합원이 함께 한 조합을 이용함으로써 조합과 조합원간, 조합원 상호간 협업 사업 또는 공동사업을 보다 규모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또 떡류의 떡국떡, 떡볶이떡 업종, 면류의 국수, 냉면 업종은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업종으로 그 사후관리에 조합이 적극 참여해 소상공인의 사업영역을 보호하는데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정책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영주 떡면류혼합분말조합 이사장은 “유사한 업종 조합이 합병을 통해 보다 활성화되고 조합원의 경제적 실익이 향상되면 조합원 스스로 조합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지고 관련 업종 업체의 조합 가입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스레 조합의 규모가 확대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증대, 각종 수수료 인하 등 합병의 선순환 구조가 실현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조합 사무실은 현재 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 사무실(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을 사용한다.
2024.01.0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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