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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 최신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 전용 스코프 출시
  • 올림푸스한국, 최신 내시경 시스템 이비스 엑스원 전용 스코프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은 EDOF(Extended Depth of Field) 기능이 새롭게 탑재된 자사의 최신 내시경 시스템인 이비스 엑스원(EVIS X1) 전용 스코프를 출시한다. EDOF기능이 탑재된 스코프제품(GIF-EZ1500)이비스 엑스원은 내시경을 통해 위, 대장, 식도 등에서 소화기 질환이나 기관지 질환을 더욱 정확하게 검진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RDI, TXI, NBI 등 다양한 기술이 탑재돼 지난 해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한 스코프는 새롭게 EDOF 기능이 탑재됐다. 이에 따라 초점 거리가 다른 두 이미지를 완벽한 하나의 이미지로 결합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가시성이 개선돼 점막이나 모세혈관 등을 근접 관찰 시 보다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스코프는 검진 과정에서 의료진이 초점을 조정하는데 드는 어려움을 줄이고 넓은 부위를 보다 정확한 초점으로 좋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한다. 스코프는 또 고배율로 볼 수 있는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해 진단 과정에서 의료진이 보다 정확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스코프를 사용하면 치료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스코프는 고감도 CMOS 이미지 센서를 통해 노이즈는 줄이고 고화질(HQ) 이미지를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뿐만 아니라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되어 편안하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하는 손잡이 역시 장점이다. 스코프는 대장과 위장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대장용 스코프는 반응형 삽입 기술(RIT, Responsive Insertion Technology) 및 내시경 삽입을 보조하는 위치검출 기능을 갖춰, 우수한 삽입 기술을 통해 삽관 속도를 단축할 수 있다.이번에 출시된 스코프는 이비스 엑스원 프로세스와 같이 사용 시 더욱 정밀하게 병변을 관찰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탑재된 RDI(Red Dichromatic Imaging)는 녹색, 황색, 적색 파장을 활용해 혈관을 시각화하는 기술로 깊은 혈관이나 위장계 출혈 원인의 가시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즉시 치료가 필요한 혈관을 식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TXI(Texture and Color Enhancement Imaging) 기능은 병변 부위의 질감, 밝기, 색상을 강화해 미세한 조직 차이를 더욱 명확하게 함으로써 병변의 가시성을 향상시켜준다. NBI(Narrow Band Imaging) 기능으로 청색 및 녹색광을 사용, 혈관과 주변 점막 간의 대비를 높여 보다 정밀한 진단을 가능케 한다. 이 밖에 내시경 영상의 어두운 부분의 밝기를 보정하면서 밝은 부분의 밝기를 유지하는 BAI-MAC(Brightness Adjustment Imaging with Maintenance of Contrast) 기능도 갖추고 있다.타마이 타케시 올림푸스한국 사업총괄부문장은 “이비스 엑스원에 새롭게 추가된 EDOF 기능은 검진부터 진단, 치료에 이르기까지 이상 부위를 보다 완벽한 초점 상태에서 볼 수 있게 하고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올림푸스한국은 의료 내시경, 복강경, 수술 장비 등의 진단·치료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의료기업이다. 올림푸스한국은 임상 현장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해 온 제품을 통해 국내 의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2017년 10월 약 37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을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3.22 I 신민준 기자
7년 만 '봄배구'…정관장, 배구단 우승 기원 이벤트 전개
  • 7년 만 '봄배구'…정관장, 배구단 우승 기원 이벤트 전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GC인삼공사는 7년 만에 ‘봄배구’에 진출에 성공한 ‘정관장 배구단’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경기 전 정관장 제품을 섭취 중인 정관장 배구단 선수들. 왼쪽부터 정호영, 박혜민, 박은진, 서유경, 이선우 선수.(사진=KGC인삼공사)우선 정관장은 오는 26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배구단 공식 사인볼, 정관장 홍삼 제품 등을 증정 예정이며 정관장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또 오는 24일 대전 홈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2차전 입장 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한 세트가 종료될 때마다 ‘천녹 라이블리’, ‘홍삼톤 골드’, ‘홍삼톤’, ‘홍삼톤 청’ 등 다양한 정관장 제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고 입장 고객 전원에게는 정관장 ‘진생밀크티’를 제공 예정이다.정관장 관계자는 “지키는 힘과 버티는 힘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과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관장은 향후에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정관장 홍삼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선수들의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배구단 선수들이 체력을 관리할 수 있도록 홍삼 제품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로 막판 7연승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염혜선 선수는 “체력소모가 많은 배구의 특성상 빨리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홍삼이 시즌동안 체력관리와 경기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
  •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
  • 김제동과 그의 반려견 ‘탄이’. 보호소에 있을 때는 까매서 ‘연탄’이라 불렸고, 김제동과 함께 살면서 ‘김탄’, 줄여서 ‘탄이’로 불리고 있다. 동네 사람들은 탄이와 함께 사는 김제동을 ‘탄이 아빠’라고 부르지만, 그는 한사코 ‘탄이 형’이라 불러 달라고 말한다.(사진=나무의마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곱디고운 소리. 당신 밥 먹는 소리. 소리 내 가며 밥 드세요. 혼자서도 기죽지 말고. ‘내’가 없으면 세상도 없는 거니까.”방송인 김제동(50)은 최근 펴낸 산문집 ‘내 말이 그 말이에요’(나무의마음) 책 첫 장에 이렇게 적었다. 그가 저자 친필 사인(서명) 대신에 쓴 말이다. 그의 표현대로라면 이번 책은 “(키우는) 개 탄이와 저랑 같이 밥 나눠 먹는 이야기”다. 2016년 ‘그럴 때 있으시죠?’(나무의마음)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새 책에서 김제동은 자신의 마음을 찬찬히 꺼내보고, 들여다본다. 이전에는 시선이 외부를 향했다면, 이제 안으로 돌려 자신을 응시한다. 나와 남을 먹이고, 돌보는 살림 이야기, ‘임시보호’하던 강아지 ‘탄이’와 6년째 사는 이야기 등 자신의 일상을 일기장처럼 펼쳐낸다. 읽다 보면 그와 마주하고 대화하는 기분이 든달까. ‘달변가’ 김제동의 입말이 문장 속에 그대로 녹여있다. ◇밖에서 안으로 시선 향해…‘나’에 대한 질문김제동은 최근 열린 출간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작이 사람들과 ‘어떻게 같이 살 것인가’에 고민했다면, 새 책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했다. 가장 큰 변화는 6년전 반려견 ‘탄이’와 같이 살 게 된 일이다. 그는 책에 대해 “김제동의 개와 사람 이야기라고 해도 된다. 탄이 덕분에 사람들과 만나고 많이 이야기한다. 중간중간 잠깐 연애도 하고 실패도 했다”며 웃었다.“한술만 떠봐요”는 그가 뽑은 ‘올해의 말’이다. 바쁜 연예인으로 살다 보니 자신을 챙기지 못했다는 것. 미워하고 째려보는 일이 많았던 자신에게 사과하듯,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마음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모든 ‘나’의 베이스캠프는 ‘나’입니다”(28쪽), “저는 세상에서 제일 성공한 사람은 자기에게 다정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에게 다정한 사람”(294쪽).그는 “되게 재미있어지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정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제일 잘하는 게 웃기는 일”이라는 그는 “웃기는 게 너무 좋은데 그 일을 하는 데 방해되는 일이 그간 너무 많았다. 지금 씌워진 걸 다 벗겨 낼 수는 없겠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재밌어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때 앞뒤 맥락 없이 발췌된 그의 발언들이 사회·정치적 문제로 연결돼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제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는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사회 문제가 이제 뭔지도 모르겠다. 안 시끄럽게 살고 싶고 피하고 싶다. 그런 게 무섭고 이제는 싫다”며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 장벽을 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지금은 학교 강연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틈나는 대로 경복궁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는 ‘강담사’(講談師·이야기장으로 불리는 조선시대 직업)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제일 즐겁다. 책에서도 아이들과 만난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 ‘아저씨는 누구세요’(144쪽) 꼭지에선 진짜 철학적인 질문이라고 치켜세우고, ‘게임도 수능 과목으로’(138쪽)라는 글에선 아이들을 대변하는데, 아이들 등장 문구에선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엔 방송도 재개했다. 이달 방영을 시작한 MBC에브리원 ‘고민순삭-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의 진행을 맡았다.방송인 김제동이 새책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책 제목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그가 바라는 어른의 말이기도 하다. 김제동은 “뒤에 오는 세대들을 편들어 주는 그런 세대가 되고 싶다”며 “어떤 것이든 간에 그들에게 ‘맞다,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의 말”이라고 했다. “우리 경험으로 지금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우리의 경험은 우리 세대에만 적용되어야 하지 다른 세대에 적용되면 안되는 일이니까.”◇자칭 타칭 이야기꾼…다정한 김제동표 글말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정혜신은 추천사에서 김제동을 가리켜 ‘새로운 형태의 문객(文客)’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현존하는 글 중 음성지원이 되는 글이 있다면 내겐 김제동의 글이 그렇다. 사람을 유쾌하게 각성시킨다”며 ‘대책 없는 위로’와 ‘엄청난 공감’이 “천지삐까리로 있다. 이것이 김제동표 말이자 글”이라고 적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진정한 이야기꾼”이라고 했다. 유 전 청장에 따르면, 진정한 이야기꾼의 ‘말’에는 재미와 평범성, 반드시 인생이 녹아 있어야 하는데 “김제동이 들려주는 일상사는 통쾌한 웃음, 씁쓸한 미소, 혹은 어깻죽지에 내리치는 선방의 죽비처럼 울린다”고 추천사에 썼다.“우리는 ‘덕분에’ 삽니다”(220쪽), “누가 무섭다, 아프다, 힘들다고 하면 다른 거 필요 없어요. ‘무섭겠다, 아프겠다, 힘들겠다’가 먼저입니다. 그게 사람을 살리는 말이에요”(84쪽), “흔들린다는 건 끊임없이 어떤 방향을 가리키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 저도, 여러분도 좀 흔들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43쪽).김제동은 그동안 6권의 책을 썼고, 누적 판매부수는 90만부에 이른다. 그는 “이번 책이 잘 팔리면 ‘100만 작가’가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처음 책 쓸 때 인세 기부를 약속했는데 가장 큰 실수”라는 농담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도 틈틈이 학교를 찾아 무료 강연을 하고, 모은 돈으로 미얀마에 학교 건물 4채를 지었다. 김제동과 반려견 ‘탄이’가 산책하고 있다. 탄이의 치켜든 꼬리가 행복해보이는 것은 기분 탓일까(사진=나무의마음 제공).
2024.03.20 I 김미경 기자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中 알리·테무 이용? 개인정보 넘겨준다 생각해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중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제도가 없어 업체 간 개인정보를 주고 받아도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알리바바, 테무 등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신용정보나 거래내역 등이 중국 내 판매 업자들 사이에서 활용된다는 얘기도 있죠. 중국 서비스를 이용하면 본인 개인정보도 내어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게 맞습니다.”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최연두 기자)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소재 KISIA 사무실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중국계 이커머스 서비스 ‘테무’ 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22일 KISIA 정기총회에서 17대 협회장으로 공식 선출돼 2년 임기를 시작했다.아울러 그는 해외 수출과 제도 정착에 주력해 국내 보안산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한국은 주요 기관과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사이버 공격 대응 시스템을 견고하게 운영하고 있다”면서 “지난 20년 간 중국·러시아·북한 등 국가발 사이버 공격을 수차례 받았던 경험이 녹아있다. 이러한 강점을 앞세워 해외 수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먼저 한국의 보안 경쟁력이 사이버 공격 방어 체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가 대표적이다. 국정원은 앞선 2003년 1월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마비를 일으킨 ‘슬래머 웜’ 공격 이후 이듬해 2월 국가사이버안전센터(현 국가사이버안보센터)를 설립해 국가 사이버 안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이버 안전 정책을 총괄하면서 동시에 공격 탐지, 사고 조사와 위협 정보 분석을 연중무휴 실시한다.조 회장은 “한국형(K)-시큐리티는 국정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기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부처가 협력해 구축한 사이버 대응 체계 그 자체”라며 “이러한 수요가 있는 해외 기관·기업들에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형태로 해외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이어 “미국이나 이스라엘 보안 업체의 기술력이나 제품 성능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가 독창적으로 잘 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라며 “보안 기업들이 각개전투하는 것보다 정부-기관-보안업체 등이 얼라이언스(동맹·팀)를 이뤄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실제로 한국의 사이버 안보 체계 등의 운영 방식을 참고하기 위해 최근 아시아권 국가 소속 기관들이 탐방 차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KISIA의 올해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사이버보안 국제협력 연구개발(R&D)’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협회는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공동 R&D를 지원해 글로벌 시장 타깃형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수요자의 구매 의사를 확인하고 해외 기업·기관과 공동 R&D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더 원활한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조 회장은 공공기관의 보안 인식을 향상하고 관련 제도를 정착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기업 대상으로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등 인력 채용을 의무화하는 규정이 마련된 반면, 공공 부문에선 이러한 제도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조 회장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에는 정보보호 담당관을 둬야 하는데, 이 조직이 존재하더라도 다른 직과 겸직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조직 자체가 제대로 구성돼 있지 않은 곳도 많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각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정보보호 담당관 조직이 기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3.17 I 최연두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유바이오로직스, 세계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독점..올매출 1천억 훌쩍 돌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백신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이르면 2분기부터 생산성과 마진율이 높은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생산에 나선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유비콜S로 기초체력도 개선, 올해는 흑자폭을 크게 늘릴 전망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개량형 콜레라 백신 ‘유비콜S’ (사진=유바이오로직스)14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올해 회사는 △‘유비콜플러스’ 50% △‘유비콜’ 25% △‘유비콜S’ 25%의 비중으로 콜레라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유비콜플러스 생산물량이 10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GC녹십자(006280)에 위탁생산(CMO)을 의뢰하고 자체 생산시설도 확충, 콜레라 백신 3종류를 모두 생산할 수 있게 됐다.현재 공공시장의 콜레라 백신 공급자는 유바이오로직스 1개사뿐이다. 콜레라 백신 공공시장 경쟁사인 사노피의 인도 자회사 샨타 바이오텍이 지난 2022년 말 콜레라 백신 ‘샨콜’의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유비콜 시리즈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IVI)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이다. 항원 수, 포장용기에 따라 제품이 다른데, 유비콜은 유리로 만든 바이알에 들어있는 5가 백신이고,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을 플라스틱 튜브에 담은 제품이다. 유비콜플러스는 유비콜에 비해 수송부터 보관까지 편의성이 높고 생산단가는 낮다는 장점이 있다.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도(PQ) 심사 중인 유비콜S는 5가 백신인 유비콜, 유비콜플러스와 달리 2가 백신으로 콜레라 예방 효능은 다소 낮다. 하지만 항원제조 방법 및 공정 개선으로 유비콜플러스보다도 생산량이 40%가량 더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쟁, 이상기후 등으로 콜레라 발병률이 높아져 백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산이 더 효율적인 유비콜S에 대한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의 수요가 오히려 기존 제품보다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빌게이츠 재단의 연구개발비 지원으로 지난 2020년부터 IVI와 공동 개발해온 유비콜S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공동연구와 임상개발을 진행,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실제로 유니세프가 백신을 공급하는 저개발국에서는 한 사람이 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할 수 있는 물량이 없어 유비콜플러스를 1회만 투여하고 마는 경우가 대다수일 정도다. 유비콜S 승인은 오는 2분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승인 직후 입찰 자격을 확보하게 되므로 생산이 가능해진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유바이오로직스에 유비콜플러스 외 다른 제품의 생산이 중요한 이유는 제품별 생산단가와 마진율이 달라서다. 특히 유비콜S가 승인받아 공급이 시작되면 회사의 수익구조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DS투자증권은 유비콜플러스의 매출총이익률(GPM)을 47%, 유비콜S의 GPM을 62%로 추정하고 있다.유니세프의 올해 수주 물량은 4933만도스다. 현재 유바이오로직스는 강원도 춘천의 1공장에서 연간 원액(DS) 3300만도스, 완제(DP) 4200만도스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수주 물량을 맞추기 위해 2공장 증설에 나섰다. 상반기 중 2공장을 증설해 원액 생산에 나서고, 내년 하반기에는 완제 4200만도스 생산을 위한 증설도 마칠 계획이다. GC녹십자에는 바이알 제형 유비콜의 CMO를 맡겨 당장 부족한 물량을 보충할 예정이다.유바이오로직스의 지난 3개년간 실적은 △2021년 매출 394억원, 영업적자 72억원 영업이익 △2022년 매출 555억원, 영업적자 38억원 △2023년 매출 694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이다.무주공산이 된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에서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신 단가 협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700억원대의 세계 콜레라 공공백신 시장 규모도 콜레라 확산 및 단가 인상으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유비콜플러스 1도스의 평균 단가는 1.33달러(약 1753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단가는 1.88달러(약 2478원)로 1년 만에 40% 이상 올랐다. 회사는 단가의 지속적인 인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유니세프로부터 콜레라 백신 4933만 도스를 수주해 올해 콜레라 백신으로만 12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유비콜 시리즈로 1500억원 내외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5 I 나은경 기자
'잭팟 터진다'...녹십자웰빙, 라이넥 중국 상륙 초읽기
  • '잭팟 터진다'...녹십자웰빙, 라이넥 중국 상륙 초읽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녹십자웰빙(234690)의 간 ‘태반주사제’ 라이넥이 중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라이넥은 중국 사업 초기국면에서도 거뜬히 200억~300억원 내외의 연매출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라이넥. (제공=녹십자웰빙)13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의 라이넥은 빠르면 이달 중국 H성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녹십자웰빙은 지난 1월말 중국 H성 식약처에 라이넥 품목허가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H성은 중국에서 유일한 의료 관광특구다. 이 지역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의료 관광 천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H성은 헬스케어, 미용, 노화방지, 항암치료 등으로 세계 최대 의료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H성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급성장하고 있다. 연간 5500만명의 관광객 가운데 90%가 의료 서비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넥, 제품력 월등히 앞서라이넥이 중국에서 출시하자마자 국내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예상하는 데는 제품력, 계약상황, 경쟁상황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우선은 라이넥은 우수한 제품력이다.녹십자 관계자는 “라이넥은 태반을 가수분해한 간 기능 개선제”라며 “경쟁 제품은 태반추출물로 제조했다”고 비교했다. 이어 “이런 제조 방식 차이로 라이넥은 주요 성분인 아미노산 수치가 10배 이상 높다”며 “라이넥이 더 고농축으로 간 기능 개선제로서 효능이 월등히 앞선다”고 강조했다.가수분해는 화합물이 물과 반응해 분해되는 화학 반응을 의미한다. 가수분해를 하면 고분자 물질이나 복잡한 화합물이 분해된다. 반면 경쟁 제품은 태반에서 주요 성분을 추출한 것이다. 라이넥은 희석도가 낮아 아미노산 농축정도가 경쟁 제품 우위에 있다.라이넥은 제품력 우위를 앞세워 국내 태반주사제 시장의 점유율 77%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도 태반가수분해물은 라이넥이 유일하다. 나머지 경쟁 제품은 모두 태반추출물이다.◇ 이미 50개 병원과 판매계약...경쟁제품 없어라이넥은 품목허가 후 중국 매출을 곧장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를 끝낸 상태다.녹십자웰빙은 현재 H성 50개 병원과 판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단순판매 계약이 아닌 최소수량에 대한 공급요건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시장 상황도 라이넥에 유리한 상황이다.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중국시장에서는 허가된 태반주사제가 없으며 불법유통만 이뤄지고 있다”며 “현재 중국 내 태반 관련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약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태반주사제 시장을 선점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라이넥의 시장 침투가 그만큼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제공=녹십자웰빙)◇ 유리한 파트너십 게약+고마진+본토 진출 교두보라이넥의 중국 진출은 녹십자웰빙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전망이다.우선, 중국 마진율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웰빙은 중국 현지 제약사와 라이넥 판매, 유통과 관련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은 파트너사가 물류 비용, 마케팅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녹십자웰빙이 라이넥 중국 판매에 대한 판관비 절감에 수익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녹십자 관계자는 “중국 시장 특수성을 고려해 현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며 “시장침투, 마케팅, 물류 모든면에서 직접 조직을 꾸리는 것보다 유리하단 판단 하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두 번째로 라이넥의 원재료인 태반(동결자하거)은 의료용 폐기물이다. 즉, 매입비용이 없다. 라이넥을 팔면 팔수록 수익이 급증하는 구조다. 녹십자웰빙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1205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중 라이넥 매출 비중은 30.7%(341억원)였다. 올해 라이넥 매출은 적게는 500억원 많게는 650억원까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세 번째는 H성 시판은 라이넥의 중국 전역 판매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H성에 국내 의약품이 진입하게 되면, 판매 자체가 임상시험과 동일한 효력이 있는 것으로 간주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임상자료 제출 요구에 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4.03.14 I 김지완 기자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167개 해외공관이 중기 수출 전진기지될 것”
  • [대담=박철근 부장·정리=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외교부에서 36년간 공직생활을 해온 ‘외교통’이다. 그만큼 해외 진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풀어내는 데 세계 각국에 위치한 공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오 장관이 경쟁력 있는 우리 중소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자신하고 주요 정책으로 꼽은 배경이기도 하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단연 ‘오영주표 정책’이다. 베트남 대사를 역임하면서 기업들의 건의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베트남 정부 인사들과 만났던 경험이 녹아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해외공관을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오 장관은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뤄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외교부도 경제 외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중소기업이 직접 대사관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어 현장에 어떤 애로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고 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구축한 네트워킹을 통해 애로를 청취하고 이를 외교부에 전달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외교부도 중기부와 뜻을 같이 하면서 167개 재외공관을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오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막역한 관계다. 조 장관이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외교 현장이 아닌 벤처업계 신년회를 찾은 데는 오 장관의 역할이 컸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재외공관 협업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마련해 우리 기업의 현지 적응을 돕기로 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시애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사우디, 튀니지, 싱가포르 내 재외공관이 선정됐다. 다음은 오영주 장관과의 일문일답.-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글로벌화는 오영주표 정책이다. 향후 계획은.△중소벤처 분야 주재관 신설은 글로벌화 정책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으로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하며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재외공관주재관 임용령에 중소벤처분야가 따로 없어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 및 해외진출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 제가 (베트남) 대사로 있을 때도 중기부 차원에서 나에게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대사만큼 현지 정부와 네트워크가 좋은 사람이 없다. 이걸 잘 활용할 계획이다. 외교부의 업무 중에도 경제 외교가 있고 성과를 내야 하는데 아이템이 너무 적다. 중기부가 구체적으로 요청을 할 수 있다면 공관에서도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 성과는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고 대사관에서도 만족할 성과일 수밖에 없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해외거점이 부족한 부분은 외교부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글로벌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코트라의 네트워크와 인재풀을 활용하는 방안도 산업부 등과 협의해 갈 계획이다.-중국 이커머스 침투로 국내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제조업의 경우 중국 이커머스의 초저가·무료배송 정책으로 국내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약화가 우려된다. 또 국내기업의 저작권을 도용한 제품이 중국 이머커스에 유통되면 매출 타격과 브랜드 이미지 실추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기존에 중국에서 제품을 수입해 국내에 팔던 유통 소상공인의 입지도 급격히 축소될 수 있다. 범정부 TF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지속 모니터링 해 TF와 함께 대책마련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벤처투자시장 동향 및 전망은.△올해는 작년 대비 나아질 것이라는 현장의견이 전반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모태펀드를 1분기에 집중할 계획이고 이렇게 되면 펀드 결성이 확실하게 빨리될 것이라고 본다. 지난 2년 조정기를 거치고 올해는 늘어날 것이다. 앞으로 해외 진출을 통해 해외 VC들로부터도 투자를 받고 또 지방에서도 벤처 투자가 많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테크기업 가능성이 있는 지역들은 계속 활성화하고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라이콘 펀드도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1조60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36% 확대됐다. 중기부는 전액을 1분기 이내 공급할 예정이다.-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027년까지 2조원 조성이 목표였는데 속도가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가능한 조속히 펀드 조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모태펀드를 통해 결성한 펀드 회수율이 굉장히 높다. 기본적으로는 이 투자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투자라는 걸 중기부가 증명을 했고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도 성공적으로 가져가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펀드는 초격차나 세컨드리 쪽에 투자를 하는 거니 새로운 유형의 투자 영역을 활성화할 수 있다. -플랫폼법을 두고 중기부 정책 영역인 소상공인 업계와 벤처·스타트업 업계가 첨예하게 맞선다.△아직 공정위에서 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중기부는 업계(소상공인 및 벤처업계)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이를 잘 전달했다. 법안이 나온다면 협의와 토의를 이어가서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 전에 먼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모든 게 다 명확하지 않아 서로 입장이 다르다고 본다. 소상공인이 걱정하는 점은 플랫폼 독과점으로 인한 피해인데 공정위가 개선하고자 하는 플랫폼법의 메인 내용이 아니다. 법을 제정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텐데 정책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판단을 하겠다.-중소기업 옴부즈만과 한국벤처투자 대표 등 공석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지난해 8월 전임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사퇴로 신규 위촉 절차 진행 중이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각계의 의견을 좀 더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규제전문성, 혁신성, 기업이해도, 추진력 등을 가진 후보자를 발굴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도 작년 대표이사 사임 후 전문성 있는 후보자를 발굴할 수 있도록 벤처·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 각계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모태펀드 등 한국벤처투자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부대표가 직무대행 중이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1964년생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교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외무고시 22회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유엔차석대사 △외교부 장관특별보좌관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 △주베트남대사 △외교부 2차관
2024.03.11 I 김영환 기자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
  • '경제통' 이영 "新마켓밸리 시대 온다…'영'한 도시로 탈바꿈"[총선人]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620년 중구 역사가 담긴 전통시장엔 스토리가 담겨 있는데 앞으로 새로운 ‘마켓밸리’ 시대가 올 겁니다.”서울 중·성동을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이영 전 중기부 장관은 전통시장을 없애고 새로운 시설을 들이는 재개발 방식은 “답이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7일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중구에 밀집한 전통시장을 살려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구를 두고 ‘스토리를 가진 마을’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80~90년대 공동체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IT벤처기업 창업가로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을 역임했다. 그는 기업 경영과 입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중·성동을의 유일한 후보이기도 하다. 실제로 소상공인 부모님을 둔 이 전 장관은 “평생 ‘소상공인의 딸’로 살아왔다”며 자신을 “현장에 있었던 경제인, 실행력을 갖춘 실물경제 전문가”라고 언급했다. 중·성동을은 여야 모두 탈환해야 하는 중요한 지역구인 만큼 여야 경선부터 쟁쟁한 후보들이 몰렸다. 이 전 장관을 비롯해 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이 출마하며 서울에서도 ‘뜨거운 지역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전 장관은 ‘3자 경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대 격전지인 ‘한강벨트’ 탈환을 강조하며 경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는 “강남은 텃밭이지만 강을 건너서 올라가야 한다”며 “최소한 한강벨트를 탈환해야 북이든, 동이든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성준 의원과 정호준 전 의원이 중·성동을에서 2자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이 전 장관은 “경기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도 중요한데 민주당 후보자들도 정치 전문가들”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낙후된 중구를 ‘영(young)’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싶다며 전통시장을 살려 지역경제를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이 단순히 ‘젊음’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활력’이라는 뜻도 있다”며 “중구의 전통 시장을 새롭게 바꿔 활력을 주고 싶다”고 언급했다. 중구에는 남대문시장, 평화시장, 방산시장 등 크고 작은 시장들이 밀집해 있다. 이 전 장관은 “중기부에 있을 때 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주차장을 만들어주고 간판도 바꿔주는 등 지원정책을 펼쳤지만 도시에 시장이 하나만 있을 때 가능한 것”이라며 “대형·온라인 유통사가 많은 도심 지역에선 시장을 아무리 예쁘게 만든다고 해도 백화점을 못 따라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영화 감독들이 오는 충무로 커피숍’, ‘배우들이 자주 가는 식당’ 등 지역의 ‘스토리’에 집중해 현대적 관점에서 살리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시장이 아닌 스토리를 가진 시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 전 장관은 국회의원으로 있던 시절을 회상하며 말로만 약속하는 정치인이 아닌 ‘행동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전 장관은 “정치를 불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한 말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입법을 하지만 현장 안착까지 집요하게 모니터링하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이영 전 중기부 장관(서울 중성동을 예비후보) 인터뷰.(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2.28 I 조민정 기자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세계 최초 메타버스진흥법 이어 올해 예산 1197억 투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국민 일상과 미래 신산업 혁신을 위한 디지털 분야 핵심기술인 메타버스 산업 진흥을 위해 2024년에 총 1197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023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 10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가운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이를 위해 2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3층, 국제회의실)에서 「2024년 메타버스산업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별 계획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하고 기업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플랫폼 개발지원, 인력양성, 기업육성, 기술개발, 저변확산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다음과 같이 추진한다. ① (플랫폼 개발지원) 주요 공공·산업 분야별 혁신사례 발굴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초거대 AI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선도모델 발굴·확산을 위해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330억원)하고, 다양한 재난·사고를 예측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메타버스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개발·실증(충청권)을 지난해에 이어 지속 지원(80억원) 한다.② (인재양성) 산업계 수요 기반 실무형 메타버스 전문인력(650명),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콘텐츠 개발 및 사업화 연계를 위한 석·박사 중심 메타버스 랩(총 8개소, ‘24년 신규 4개소), 청년 메타버스 개발자·창작자 육성을 위한 메타버스 아카데미(300명),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할 고급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메타버스 융합대학원(총 8개소, ’24년 신규 3개소) 운영 등을 통해 메타버스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총 187.25억원)③ (전문기업 지원 및 육성) 지역특화산업과 접목·연계한 메타버스 콘텐츠 실증·사업화 지원 등을 위한 신규 메타버스 허브센터 구축(3개 광역권(동남/서남/충청권) 중 1개소, 신규 7.5억원)을 통해 지역 기업 육성을 확대한다. 또한 홀로그램 기술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위한 홀로그램사업화실증지원 사업(약 34억원)도 추진된다.아울러 기업지원 통합 거점시설인 메타버스 허브센터(판교·동북권)·KoVAC 공동제작센터(舊한국VR·AR콤플렉스, 상암)·메타버스 지원센터(舊지역XR제작거점센터, 13개소)와 XR디바이스개발지원센터(구미)·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부산) 등 특화 지원시설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디바이스 개발 실증과 테스트 등을 지속 지원(232.59억원)한다.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전단형 메타버스 수출 지원 사업(21억원)이 신규로 추진되며, 지난해에 이어 국내 메타버스 중소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컨설팅, 홍보마케팅, 글로벌 마켓 참가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67억원)한다.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위해 약 500억원 규모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를 조성하여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한다.④ (기술개발) 메타버스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실감성을 높이는 XR 핵심기술개발, 사용성 높은 편리한 디바이스를 구현하는 인터페이스 기술개발, 입체 정보의 획득·처리·가시화 등을 구현하는 홀로그램 기술개발 등에 총 225.76억원을 투입한다.2024년도 메타버스산업 육성사업 현황(출처=과기정통부)* 공고 완료 사업(R&D)은 세부 설명 대상에서 제외, IITP 사업 공고 참조.⑤ (법제도 지원 및 저변확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안」시행(‘24.8월 예정)에 따라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을 조속히 마련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 윤리원칙·실천윤리를 사회 전반에 체계적으로 확산한다.민간 기업 주도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를 확대·운영하고, 협회·산업계 중심의 자율규제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의 원스톱 해결을 위한 메타버스상생협력지원센터도 상시 운영한다.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K-해커톤 대회,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KMF) 등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행사들을 연중 개최하여 메타버스 국민 체험·활용 기회 확대와 메타버스 저변 확산을 내실있게 지원한다.이도규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적 지원을 담은 가상융합산업진흥법을 세계 최초로 제정했다”고 강조했다.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기업이 체계적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통합 사업설명회의 녹화본은 추후 유튜브(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게시될 예정이며, 메타버스 주요 사업별 지원 자격, 신청 방법, 추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2.2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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