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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가격잡을 묘수 될까…품목·판매자 보강해야
  •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가격잡을 묘수 될까…품목·판매자 보강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온라인 도매시장을 통하면 생산농가에서 구매자까지 가는 과정이 2~3단계 줄어들게 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시장 안팎에선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려면 취급 품목 확대뿐만 아니라 이용자 증가를 위한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기존 도매시장과 온라인도매시장 비교. (자료=농림축산식품부)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 단위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첫 거래가 이뤄진 지난해 10월 셋째주부터 이달 17일까지 청과물과 계란·돼지고기, 쌀 등 45개 품목·7988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총 1만 5766t(437억 4400만원)으로 하루 평균 43건·85t(2억 3600만원) 수준으로 꾸준히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다.온라인도매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유통 단계의 감소다. 출하자가 도매법인과 중도매인을 거쳐 구매자에게 가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의 4단계 과정이 2~3단계로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산지에서 도매법인을 거쳐 소비자로 가거나 도매법인 대신 중도매인을 거쳐 바로 소비자에게 연결되는 방식이다. 산지에서 곧바로 실구매자에게 전달되는 직접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한다.온라인 도매시장을 이용 중인 한 소매 사업자는 “예전엔 직거래를 하기 위해 산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지역 농협 등을 통해 연락을 돌려야 했다”며 “온라인 도매시장 오픈 이후 판매자 검색이 조금 더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상품을 손쉽게 구경할 수 있는데다 정보획득에 필요한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생산자인 농가는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출하처를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약과 발주거래 등으로 다양한 거래방식을 취할 수 있어 보다 좋은 값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비자 역시 이 같은 비용 감소에 따라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농식품부는 거래 분석 결과 기존 도매시장 대비 농가 수취가는 4.3% 상승하고, 출하·도매 단계 비용은 9.9% 절감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농가소득은 늘고 소비자 가격은 내려갔다는 의미다.오프라인 시장 대비 저렴한 거래 수수료도 이점이다. 기존 수수료는 시장사용료의 0.5%(가락시장 0.55%)였지만 온라인도매시장 플랫폼사용료는 0.3%다. 정산수수료도 기존 0.4%에서 0.2%로, 위탁수수료도 최대 7%(청과)에서 5%로 인하된다.다만 시장 안팎에선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취급 품목 개수와 참여자 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는 45개 품목이 거래되고 있으며 누적 거래 규모는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참여업체는 2월 기준 총 494개 업체로 도매시장 법인과 산지 조직 등 판매자 150개 업체와 중도매인, 유통업체, 가공업체 등 구매자 343개 업체가 참여 중이다.김병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은 “온라인 도매시장은 정보화 시대의 필연적인 요구이면서 대형마트와 가격 경쟁할 수 있는 도매시장의 발전된 플랫폼”이라며 “출하자 등 생산조직에서 온라인 판매 경험이 적고 홍보도 원활하지 않아 정부의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거래액 규모 5000억원을 달성해 대표 도매시장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거래 규모(4조 7000억원)의 11% 수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규모를 늘릴 수 있도록 다양한 판매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가입요건인 연간 거래규모 50억원 이상 기준을 완화하고 품목도 다양화 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거래 정보를 취합해 한꺼번에 묶음배송처럼 통합해서 물류가 이뤄지는 통합물류 체계까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9 I 신수정 기자
쿠콘, 한투증권에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API 제공
  • 쿠콘, 한투증권에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API 제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쿠콘(294570)(대표 김종현)이 한화투자증권에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을 위한 ‘대법원 증명서 열람 API’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쿠콘의 ‘대법원 증명서 API’를 활용해 한화투자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에 필요한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간편 서류 발급 및 제출 서비스를 구현해 고객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한화투자증권 고객은 쿠콘 API로 별도의 사이트나 기관 방문 없이 증권사 앱에서 필요 서류를 조회·제출하여 보호자임을 확인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 담당자 또한 고객 확인 절차 간소화 및 증빙서류 전자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대폭 향상됐다.쿠콘이 제공하는 ‘대법원 증명서 열람’ API는 대법원에서 제공하는 각종 증명서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API다. 비대면 서비스에 필요한 민원 서류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어 대출신청, 계좌개설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 가능하다.지난해 금융위원회는 ‘비대면 실명 확인 가이드라인’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자녀 명의 계좌개설을 위해 은행이나 증권사에 종이 서류를 챙겨 번거롭게 방문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쿠콘 API를 활용해 금융기관들은 고객들이 자사 모바일 앱으로 계좌를 손쉽게 개설할 수 있게 됐다.현재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BNK경남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 등 다수의 금융권에서 쿠콘 API를 도입해 미셩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쿠콘 김종현 대표는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쿠콘 API를 이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거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전환이 확대됨에 따라 금융사, 핀테크사 등 다양한 기업 고객이 쿠콘 API를 추가 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18 I 김현아 기자
새마을금고 ‘작업 대출’ 전수조사에도 자체 점검 논란
  • 새마을금고 ‘작업 대출’ 전수조사에도 자체 점검 논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새마을금고가 최근 전국 금고에 작업 대출과 관련한 자체 점검에 나서라는 지침을 보내고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상호금융에 대한 자체 점검에 나선 것과 발을 맞춘 조치다. 다만 실제 상호금융권에 작업 대출 규모가 밝혀질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1일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하기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새마을금고 작업 대출 자체 전수조사 착수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주초 전국 새마을금고에 편법 대출과 관련해 자체 점검에 나서라는 지침을 보냈다. 이번 지침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경기 안산갑)의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다. 앞서 양 당선인의 배우자 A씨는 지난 2020년 11월 6일 모 대부업체로부터 5억 8000만원을 대출받아 양 당선인과 공동으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를 31억 2000만원에 매입했다. 5개월 후인 2021년 4월 7일 양 당선인의 딸은 이 아파트를 담보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잠원동 주택 대출금을 갚은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양 당선인이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대출의 용도 외 유용, 이른바 ‘작업 대출’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작업대출은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조작해 대출받는 것을 말한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를 피하고자 사업자가 아닌 개인이 서류를 꾸며 사업자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에 쓰는 형태가 대표적 유형이다.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논란 직후인 지난 3일 양 당선자의 대출을 취급한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의 전체 주택담보 개인사업자 대출을 조사했다. 그 후 하루 뒤인 지난 4일, 해당 금고의 개인사업자 대출 53건 가운데 40건(75.5%)가량이 작업대출과 유사한 사례로 확인됐다는 결과를 냈다. 이후 중앙회는 다른 금고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먼저 전 금고에 자체 점검 지시를 내려보냈다. 또 이번 자체 점검은 금감원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각 상호금융권 중앙회에 자체 점검 지시한 것에 맞춰 진행하는 점검이기도 하다.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주초부터 행정안전부의 방침에 따라 문서 지도를 통해 금고 전수점검을 하고 있다”며 “이제 막 시작했기 때문에 조사 기한이 명확하게 정해지진 않았지만,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정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불법 규모 밝혀지나…“상당한 시간 소요 전망”이번 조사가 양문석 당선인 사례처럼 속도감 있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작업대출이 상호금융권 내 만연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은 지난 2022년 저축은행권에서 발생한 다수의 작업대출을 적발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작업대출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양 당선인의 사례와는 달리 당국의 조사 방식이 자체 점검에 의존하는 방식이라는 점도 불법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금감원이 자체 점검을 지시한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의 금고만 해도 수천 개에 달해 자체 점검에만 걸리는 시간도 상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검사 과정에서 편법 대출 건수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조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며 “다만 각 중앙회도 감독권한과 검사역도 많이 보유하고 있고 조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의견도 나누기 때문에 투명하게 조사하리라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행안부 관계자도 “금융당국에서 상호금융권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새마을금고도 거기에 발맞춰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편법 대출 관련 당국 차원 전수조사 관련해서도 금융당국과 협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18 I 최정훈 기자
'4대 질병 수술·신의료 한번에'···NH농협생명, '백세팔팔건강보험' 개정
  • '4대 질병 수술·신의료 한번에'···NH농협생명, '백세팔팔건강보험' 개정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NH농협생명 대표 건강보험 상품 ‘백세팔팔NH건강보험’이 2024년 4월 신규 특약을 넣어 고객에게 더욱 필요한 상품으로 개정됐다.이 상품은 주계약을 통해 4대 주요질병(뇌·심장·간·췌장·폐) 수술자금 및 수술동반 입원비를 보장한다. 뇌혈관질환·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피부 절개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질병부위를 수술하는 방식)을 받았을 때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때 연간 1회 한도로 1000만원을 보장한다. 간·췌장·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며 비관혈수술을 받았을 경우에는 연간 1회 한도로 500만원을 지급한다.또한 4대 주요질병으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을 했을 경우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5만원을 지급한다. 질병 및 재해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 시에도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3만원을 보장한다.(사진=NH농협생명)특약을 통해 보장을 강화할 수 있다. △진단특약 △생활지원특약 △치료특약 등 총 29종의 특약을 마련해 필요한 보장만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현재 비용이 많이 드는 신의료기술에 대한 보장에 더해 주요 질환 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까지 마련해 건강보험으로 대부분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올해 4월 개정을 통해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 플러스뇌혈관질환통원특약, 플러스허혈성심질환통원특약, 간병인사용입원특약이 새롭게 추가됐다. ‘플러스암직접치료통원특약’은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1회당 최대 6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며(연간 최대30회), 일반병원의 경우 10만원까지 보장 가능하다.)이외에도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 암진단, 소액암진단, 뇌졸중진단,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 등 진단관련 특약도 함께 마련했다.간편가입형에 한해 고혈압, 당뇨를 가지고 있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3가지 고지항목인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에 대한 의사의 필요소견,질병확정진단 및 질병의심소견 여부 △2년 이내 입원 및 수술(제왕절개 포함) 여부 △5년 이내 암·간경화·협심증·심근경색 또는 뇌졸중(뇌출혈·뇌경색)으로 진단·입원·수술 여부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가입 가능하다. 올 4월부터는 간편가입형의 경우에도 최소 가입나이 기준이 30세에서 20세로 확대됐으며, 최대 80세까지 가입가능해 전연령대를 보장한다.
2024.04.18 I 유은실 기자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취업률 82%·재범률 0.2%…법무보호서비스가 해냈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을 앓게 된 A씨는 어느 날 상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수감생활 중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자신의 미래를 고민한 끝에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꿈을 갖게 됐다. 그는 출소 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주지부의 안내를 받아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고, 학원수업과 실습을 성실히 수강한 끝에 요양보호사가 됐다. A씨는 “자유인이 되기까지 너무나 두려웠던 저에게 큰 희망이 돼주고 색안경 끼지 않고 따뜻하게 보듬어주던 공단 직원 덕분에 이 자리에 있게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2. 20대부터 40대까지 20년의 수감생활 후 출소한 B씨. 주변의 외면과 무시로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오랜 수감으로 스마트폰 사용도 어려웠던 B씨는 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직업훈련을 받기로 했다. 보람이 크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방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삼았다. 소방학원에 등록해 2개월만에 소방전기기사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2개월 후 실기까지 합격해 자격증을 땄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방기계기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B씨는 “현재 여수공단 내 업체에 취업해 사회구성원으로서 떳떳한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며 “긴 세월 공백이 있었지만 끝까지 격려해준 공단 직원의 격려 덕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전했다.3. 기능장은 기능사 취득 후 최소 9년의 경력이 요구되고 통상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자격증이다. 울산 기술교육원은 야간반 과정을 운영하며 낮에 산업현장에서 근무하는 수료생들이 퇴근 후 사업장에서 요구하는 추가적인 기술을 배우고 상급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2012년 첫 수료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기능장 6명을 배출했다. C씨는 에너지관리기능장 최종 합격 후 설비업체 현장 소장으로 취업해 50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고 있다. D씨는 용접기능장 자격 취득 후 현장관리소장으로 직책이 변경됐고 매월 용접기능장 별도 수당 10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공단 기술교육원의 직업훈련 모습.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17일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의 보호서비스 수혜자는 14만1508명으로 당초 계획(11만6628명)을 21.3%(2만4880명) 초과 달성했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인 학업지원(계획 대비 실시 비율 138.3%), 직업훈련(121.4%)을 선택한 출소자가 많았다. 우울·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심리상담을 요청한 출소자도 공단의 당초 계획을 27% 웃돌았다. 2023년 보호서비스 수혜자 숫자(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그 결과는 높은 취업률(일자리 사업 수료인원 대비 취업인원 비율)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공단의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7762명 가운데 2635명이 교육 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2159명(81.9%)이 취업에 성공했다. 수료를 앞둔 인원들 가운데 상당수도 취업 문턱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2023년 일자리사업 수료·취업 현황(단위: 명, %, 자료: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전문가의 심리상담을 통해 심리·사회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술 훈련과 자격 취득 교육을 받아 취업 기회를 얻는 출소자가 늘어나면서 재범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의 보호서비스를 받는 기간 동안 다시 범죄를 저지른 비율은 지난해 0.2%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간 1%를 밑돌았다.공단은 출소자의 니즈, 현장 상황 등을 반영한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도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20년 시범사업으로 첫 선을 보인 뒤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된 ‘적응력 예측검사’는 누적 30만건 이상 지원이 이뤄졌다. 빅데이터 기반의 ‘사회적응 예측지표’를 활용해 보호대상자의 사회적응 수준과 요인을 파악하고, 지원시 대상자가 미처 알지 못하는 욕구 확인, 대상자의 사회적응에 미치는 다면적 요인 파악 등 법무보호사업을 과학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출소자들도 공단의 이같은 서비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체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보호서비스를 이용한 출소자들은 평균 91.4점을 줬다. 전년(89.6점) 대비 1.8점 올랐다.이같은 양질의 서비스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공단 직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다. 7000여명 수준이던 자원봉사자 수는 지난해 8490명까지 늘어났다. 정부도 법무보호서비스에 헌신하는 자원봉사자의 공로를 인정해 관련 정부포상을 목련장에서 동백장으로 지난해 승격했다.기업들의 각종 후원은 공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 KT&G(033780)는 노후주택 개선지원 등에 약 23억원을, 농협중앙회는 합동결혼식 지원 등에 약 7억원을 기부했다. 엠씨스퀘어로 유명한 ㈜지오엠씨는 숙식대상자 지원 등에 16억원을 쾌척했다. 그밖에 대광건설과 영무건설이 여성·청소년 시설 등에 각각 2억여원을 지원했다.황영기 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자원봉사자는 공단과 법무보호복지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핵심 단체”라며 “아름다운 동행에 참여해주시는 분이 점차 늘어나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건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영기(맨앞줄 오른쪽 다섯번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9일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자원봉사자인 법무보호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제공.
2024.04.18 I 성주원 기자
케이뱅크, '전세금 반환보증' 연내 출시
  • 케이뱅크, '전세금 반환보증' 연내 출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연내에 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전세금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세금반환보증은 전세사기 여파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뱅 가운데는 토스뱅크만 취급하고 있다. 인뱅 3사 가운데 관련 상품 출시를 확정하지 않은 곳은 카카오뱅크뿐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서울 아파트의 한 단지 모습.(사진=뉴스1)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최근 주금공과 전세금반환보증 관련 협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조율 중으로 연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세금반환보증 상품을 출시해 역전세 등 서민 주거불안 해소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전세금반환보증은 임대인이 임대계약 종료 후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전세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보증회사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한국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 등 보증기관 해당 상품을 판매 중이다. 주금공은 지난 2020년 7월 전세금반환보증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12개 은행과 인뱅인 토스뱅크가 취급하고 있다. 케이뱅크가 관련 상품을 출시하면 취급 은행은 14개로 늘어난다.주금공의 전세금반환보증 잔액이 증가하면서 사고액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주금공이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보증 사고액은 2022년 111억원에서 지난해 8월 기준 559억원을 기록했다. 1년이 채 안 된 기간에 사고액이 5배가량 증가했다. 보증기관이 전세금을 지급하고 채무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해 이를 회수하는 대위변제 규모도 같은 기간 약 60억원에서 444억원으로 늘었다. 대위변제 증가는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전세금반환보증 수요는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전세금 미반환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토연구원은 “2020년 이후 우리나라 임대차시장은 전세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변동 등락이 높았다”며 “이 때문에 전세를 중심으로 전세사기, 전세 보증금 미반환 등 시장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임차권 등기명령과 전세보증금 보증사고와 같은 전세시장 리스크 지표가 2021년 중반 이후 빠르게 증가해 전세의 보증금 미반환 위험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2024.04.18 I 송주오 기자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 오픈…관광객까지 노린다
  •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 오픈…관광객까지 노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18일 경주점을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6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서울·경기 수도권,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 소재 점포 중 최초의 리뉴얼 점포다. 차량으로 20분 거리에 약 1만5000세대 규모 주거단지인 보문천군지구가 조성 중에 있어 향후 배후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 (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경주가 관광도시인 만큼 간편하고 다양한 먹거리 상품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외 관광객까지 방문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상권 특성에 맞춰 델리 등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 상품 구성을 내세우고 있다. 우선 ‘당당치킨’을 중심으로 한 치킨류와 초밥 및 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 먹거리를 고루 갖췄고 전문가가 직접 회, 초밥을 만들어 주는 프리미엄 수산 코너 ‘싱싱회관’도 새롭게 선보인다.또 베이커리 코너 ‘몽블랑제’는 매장 입구 전면에 배치하고 상품을 강화했으며 국내외 라면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라면박물관’, 건강한 먹거리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베터 초이스’ 코너도 마련했다. 더불어 전 세계 주류들을 모은 ‘더 홈바(The Home Bar)’와 ‘와인 라이브러리’도 마련해 여행지에서 주류를 즐기는 관광객 대상으로 많은 이용이 예상된다.비식품 매장에는 주방 전문관 ‘더 키친웨어’를 선보이고 완구 체험공간 ‘토이 어드벤처 랜드’를 구성해 아동은 물론 키덜트족까지 맘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을 위한 ‘마이 펫 랜드’도 준비했다.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오는 24일까지 오프라인에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50% 할인하고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 등 인기 위스키를 회원 대상 한정으로 1만원 할인 판매한다. 또 점포를 방문해 7만원 이상 결제 시 육개장 사발면(6입)을 증정하고 신한·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더불어 스티커 마일리지 행사를 진행해 마트에서 4만원 이상 결제 시 스티커 개수에 따라 최대 3만5000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임재흥 홈플러스 하이퍼영업부문장(전무)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경주점은 수도권, 광역시 외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리뉴얼 점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경주가 역사관광도시로 특색이 분명한 만큼 시장적 특성을 리뉴얼 방향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역 고객은 물론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17 I 김정유 기자
CJ대한통운, 식량위기국 원조사업 국내운송·선적 맡는다
  • CJ대한통운, 식량위기국 원조사업 국내운송·선적 맡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이 질병이나 분쟁, 기후변화 등으로 식량난이 악화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식량원조협약에 참여했다.CJ대한통운은 17일 전라북도 군산항 제5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FAC(식량원조협약) 쌀 10만톤 원조 출항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세계식량계획 및 수원국 방글라데시 대사관 관계자, CJ대한통운 안재호 영업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행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을 통해 식량위기국에 정부가 지원하는 쌀 10만톤 중 첫 출항에 맞춰 준비됐다. 오늘 선적된 쌀 1만5000톤(t)은 방글라데시로 보내지며 나머지 8만5000톤의 쌀은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에서 6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보내질 예정이다.CJ대한통운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국내 운송과 선적을 담당했다. CJ대한통운은 전국 정부관리양곡 창고 및 농협 창고에서 보관중인 쌀을 도정공장으로 운송했고, 도정된 쌀을 군산항, 목포항, 울산항, 부산신항 창고로 운송했다. 또한 수원국으로 출발하는 선박에 쌀을 선적했다. CJ대한통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물류기업으로서 정부양곡 운송, 항만하역 관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식량원조를 시작한 2018년부터 7년째 동참하고 있다.우리나라는 2018년 유엔식량원조협약(FAC, 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한 후 연간 5만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 난민과 이주민에게 지원해 왔다. 올해는 두배 늘어난 10만톤의 쌀을 지원하며, 수원국도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가니스탄을 추가해 11개국으로 확대했다.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CJ대한통운은 공공부문의 물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제행사와 정부관련 물류를 수행하며 높은 신뢰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물류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가기간물류사업자로서 대한민국 국격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7 I 신수정 기자
"9조 규모 미래에너지펀드, 재생에너지 금융수요 160조 마중물"
  • "9조 규모 미래에너지펀드, 재생에너지 금융수요 160조 마중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산업에 투자하는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가 본격 가동한다. 금융위원회 김주현 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했다.(사진=금융위원회)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7일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협약식에 참석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3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기업들의 저탄소 공정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420조원의 정책금융 공급, 청정에너지 공급 확대를 위한 9조원 규모의 미래에너지펀드 조성, 기후기술 선점을 위한 3조원 규모의 기후기술펀드 신설을 비롯한 총 9조원의 기후기술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미래에너지펀드는 주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에 투자하는 펀드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이 2030년까지 총 9조원을 출자한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OECD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며 “미래에너지펀드가 재생에너지 설비 증설에 필요한 금융수요 160조원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은행은 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이 원활하게 조달될 수 있도록 펀드 출자를 통해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이때 은행이 적극 출자할 수 있도록 산업은행이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위험경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5대 시중은행이 펀드 출자액에 대해 위험가중치를 400%가 아닌 100%를 적용한다.미래에너지펀드는 상반기 중 조성을 완료해 올해 중 투자 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 확대방안에서 신규 조성 계획을 밝힌 기후기술 분야에 2030년까지 총 3조원 규모로 투자하는 기후기술펀드 조성 협약식도 이달 중 개최될 예정이다.
2024.04.17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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