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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1건

"질문 쏟아지며 열띤 분위기"…런던에서 韓사찰음식 강의
  • "질문 쏟아지며 열띤 분위기"…런던에서 韓사찰음식 강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협력해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 런던에서 2월 7일과 8일 양일간 한국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했다.7일에는 르 코르동 블루 런던캠퍼스 채식조리 전문과정의 일환으로 사찰음식 정규과목 수업이 진행됐다. 정규과정 학생 31명이 참여해 겨울철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2021년부터 온라인 강의를 맡아온 법송스님을 현지에 초청했다.한국 사찰음식 강의 모습(사진=주영한국문화원).오전 8시부터 진행된 강의는 겨울철 한국 사찰음식 이론 강의와 함께 연근죽, 김두부찜, 생강흑임자지짐 등 3가지 음식의 시연이 이어졌다. 30년된 간장, 참기름, 조청, 생강절임 등 스님이 준비한 재료의 시식도 진행했다. 특히 사찰음식이 연근과 생강 등 음식을 약으로 여기는 데 대해 학생들의 질문이 잇따랐다. 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스님의 강의에 학생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집중했고, 수업 종료 후에도 스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맛보기 위한 줄이 이어졌다.올해는 예년과 달리 실습수업을 진행, 학생들이 사찰음식을 직접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3시간의 실습 시간 동안 학생들은 스님이 시연한 연근죽과 생강흑임자지짐을 만들었다. 시연으로 본 음식을 직접 조리하고 맛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한국사찰음식에 대해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 8일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가 있었다. 웹사이트 홍보만으로도 3일 만에 매진을 기록, 온라인 스트리밍도 추가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마죽, 파래호박국, 연근무전의 시연을 선보였다. 시연 중에는 조리법, 재료, 해조류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끝난 뒤에도 사찰음식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지며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강의는 2020년부터 문화원이 르 코르동 블루 런던과 맺어온 업무협약(MOU)을 통해 성사됐다. 2021년부터 채식전문 조리과정에 매 학기 1회 이상의 사찰음식 정규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3.02.10 I 이윤정 기자
국가비 "자궁내막증 판정, 장기 쏟아지는 고통"
  • 국가비 "자궁내막증 판정, 장기 쏟아지는 고통"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요리사 겸 유튜버 국가비가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국가비 유튜브 영상 캡처.국가비는 2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 꼭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서 국가비는 최근 병원에서 ‘자궁내막증’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30대에 이르러 생리통이 심해져 큰 고통이 왔다. 자궁을 칼로 찌르는 듯한 고통과, 장기가 쏟아져내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아파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더니 자궁내막증이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해서 검사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치료는 있지만 완치는 없다.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한다”며 “흔한 질환이라는데 살면서 처음 들어봤다. 전 세계 여성의 10%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국가비는 “1기에서 4기까지 있다고 하는데 나는 100% 1기는 아닌 거 같다. 통증 리스트에 거의 다 해당되기에 초음파 검사를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부득이하게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에 가지 못했다. 최근에야 검사를 받았는데, 자궁내막증 판정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또 “여러분들 아니었으면 정말 몰랐을 거다. 조용히 치료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저도 도움을 받아서 여러분들에게 도움드리고 싶었다”라고 했다. 한편 국가비는 2013년 프랑스의 유명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요리 디플로마를 졸업했으며, 2014년 Olive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마스터셰프 코리아’ 시즌 3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그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구독자수는 130만명이다. 국가비는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는 2015년 결혼했으며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에도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2020.08.28 I 김소정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기내식 사태로 심려끼쳐 죄송”(종합)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기내식 사태로 심려끼쳐 죄송”(종합)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갑작스러운 납품업체 변경으로 기내식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이른바 ‘기내식 대란’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이번 일과 관련해 지난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시아나항공(020560) 기내식 납품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 A씨와 유족들에게도 사과했다.박 회장은 4일 오후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예측과 준비를 하지 못해 고객과 직원들이 고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내식을 납품하는 재하청 협력업체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서도 “유족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사태 이후 기존 공급업체의 협력사 대표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회적으로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무리하게 공급업체 변경을 진행한 아시아나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이번 사태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1600억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를 바꾸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LSG로부터 1600억원을 투자받지 못해 공급업체를 변경했다는 주장은 오해”라며 “거래 회사의 지분 관계와 향후 경쟁력을 충분히 고려해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이는 이전 납품업체인 LSG스카이쉐프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계약을 갱신하는 과정에서 금호홀딩스의 16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사달라고 요구했는데 이를 거절하자 게이트고메코리아로 공급 업체를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해명이다.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홀딩스는 지난해 2월 하이난그룹과의 합작회사 게이트고메코리아와 30년짜리 계약을 체결했고 하이난그룹으로부터 16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온 LSG스카이셰프와 계약을 종료하고 지난 7월1일부터 게이트고메코리아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기로 했다. 하지만 게이트고메코리아 기내식 생산 공장에서 지난 3월 화재가 발생했고 결국 아시아나항공은 7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샤프도앤코로부터 기내식을 단기간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하루 3만식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수요를 맞추기에는 샤프도앤코의 생산 능력이 부족했다.지난 1일 사태 발생 이후 4일 오후 3시 기준 기내식이 탑재되지 않은 채 이륙한 항공편은 7편이다.기내식 사태와 맞물려 동시에 발생한 딸 박세진(40)씨의 금호리조트 상무 입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입사 전까지 경영 경험이 없는 전업주부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박 회장은 “딸의 입사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딸이)오랫동안 일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회생활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금호리조트는 중요도도 적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과 사회, 경영 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딸이지만 부덕하고 지탄을 받는다든지 인정을 못 받으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딸이)전공도 그 분야를 했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박 상무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대학교 음료서비스학과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8.07.04 I 노재웅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딸 박세진 상무, 인생공부 필요 판단..예쁘게 지켜봐달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딸 박세진 상무, 인생공부 필요 판단..예쁘게 지켜봐달라”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금호아시아나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딸 박세진(40)씨의 금호리조트 상무 입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박 상무는 입사 전까지 경영 경험이 없는 전업주부여서 논란이 일고 있다.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입사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딸이)오랫동안 일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회생활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금호리조트는 중요도도 적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과 사회, 경영 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딸이지만 부덕하고 지탄을 받는다든지 인정을 못 받으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또 “(딸이)전공도 그 분야를 했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박 상무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대학교 음료서비스학과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18.07.04 I 노재웅 기자
와플·푸딩·떡… ''디저트 카페''의 유혹
  • 와플·푸딩·떡… ''디저트 카페''의 유혹
  • [조선일보 제공] 유산지를 살짝 벗겨 형형색색의 버터크림과 함께 베어 먹는 '컵케이크', 바삭하게 태운 설탕 층을 뚫고 스푼을 밀어 넣으면 부드러운 커스터드가 나오는 '크림 브륄레', 탱탱한 젤리와 부드러운 케이크가 만난 '바바루아'…. 마카롱·와플·푸딩 같은 서양 디저트부터 당고·떡·젠자이(일본식 팥죽) 같은 동양 디저트까지 서울이 달콤한 디저트의 유혹에 빠졌다. 한때 유행했던 '브런치 카페'가 많이 들어섰던 홍대 앞과 신사동 가로수길, 이태원과 반포 서래마을 등에는 이제 '디저트 카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홍대 근처인 마포구 서교동 일대는 '클럽 문화'가 '카페 문화'로 바뀌면서 디저트 카페 거리를 형성하고 있다. KFC와 롯데리아 같은 패스트푸드점도 에그타르트나 와플 같은 디저트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 마포구 서교동의 디저트 카페‘비 스위트 온’의 대표적 메뉴인‘타르트 타탄’(왼쪽)과 마포구 서교동의 일본식 디저트 카페‘우라라 카페’의 대표 메뉴‘마롱 제노와즈’.◆정갈한 동양 디저트 마포구 서교동 서교초등학교 근처에 있는 '카페 우라라'는 3개월 전에 문을 연 일본식 디저트 카페다. '우라라'는 일본어로 '화장하고 들뜬 기분'이라는 뜻. 하늘색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듯한 25개의 백열등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10평(약 33㎡) 크기에 테이블 5개, 작은 소품들로 장식된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딱 일본풍이다. 폭신한 제노와즈(케이크 만들 때 쓰는 빵) 위에 달콤한 생크림, 진하고 농후한 일본풍 밤절임이 함께 나오는 '마롱 제노와즈'와 발로나 초콜릿을 듬뿍 뿌린 제노와즈에 우유맛 나는 진한 생캐러멜 시럽, 구운 바나나가 함께 나오는 '생캐러멜 초콜릿 바나나 제노와즈'가 인기 메뉴다. 김미진(25) 사장은 "메밀차에 쓰이는 메밀은 일본에서, 유자는 우리나라 유자 농장에서 직접 가져온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꼭대기인 14층에 내리면 탤런트 배용준씨가 운영하는 한식 디저트 카페 '티 로프트(Tea Loft)'가 나온다. 투명한 유리 천장으로 낮에는 눈부신 햇살이, 밤에는 은은한 달빛이 들어온다. 푸른 색의 폭신한 녹차 설기에 부드러운 고구마와 단호박 크림을 얹어 견과류로 장식을 한 '단호박·고구마 떡 케이크'와 찰떡과 구운 대추를 곁들여 유기에 담아 내오는 '궁중 떡 아이스 빙수'가 인기다. 이근욱(36·대구 달서구)씨는 "오르세 박물관 같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에서 한식 디저트를 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nbsp;◆화려한 서양 디저트 산울림 소극장에서 홍익대 방향으로 10분 정도 가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도쿄제과학교 출신의 파티셰(p&#65533;otissier·과자나 케이크, 또는 쿠키 같은 제과류를 만드는 사람) 형제와 친구 3명이 운영하는 '비 스위트 온(Be sweet on)'이 나온다. 직접 구운 파이에 커스터드 크림, 그 위에 설탕에 졸인 사과와 수제 아이스크림을 올린 '타르트 타탄'과 100% 마스카포네 치즈를 사용한 티라미스가 대표 메뉴다. 주문을 하면 큰 접시에 메인 디저트와 사이드 디저트(마카롱·아이스크림 등)가 함께 나와 하나의 '요리' 같은 느낌을 준다. 김예영(35) 사장은 "대표메뉴인 '타르트 타탄'을 맛보기 위해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고 했다. 용산구 한남동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근처에 있는 '패션 5'는 마카롱, 치즈 푸딩, 마들렌 등 각종 디저트를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원스톱 카페'다. '패션 5'라는 가게 이름은 카페·베이커리·파티 세리(프랑스풍 과자 가게)·초콜릿 등에 고객을 향한 '열정'까지 더했다는 뜻이다. 입안에서 녹아드는 부드러운 '푸딩'이 유명하다. 홍익대 상상마당에서 큰길 가로 내려오다 왼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타르트 전문점 '빵빵빵 파리(pain pain pain Paris)'와 '아벡누(Avec Nous)'는 베이킹하는 모습을 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는 디저트 카페다. 두 곳 다 프랑스의 명문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 출신의 파티셰가 주인이다. '빵빵빵 파리'는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듯한 '바나나 타르트'가, '아벡누'는 폭신한 수플레 밑에 사과가 숨어 있는 '사과 치즈 수플레'가 인기다. '빵빵빵 파리'에서 바나나 타르트를 맛본 강진주(27·경기도 안산)씨는 "외국에서 맛보던 타르트 맛과 똑같다"고 했다. '식사를 마치다'라는 뜻의 '디저트(dessert)'는 이미 끝마친 메인 요리의 맛을 효과적으로 돋우기 위해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왜 젊은이들 사이에 디저트가 인기일까? 아벡누의 박정균(35) 사장은 "최근 해외에서 베이킹 공부를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디저트 카페'를 많이 여는데,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젊은이들의 취향에 들어맞았다"며 "여성 손님 중에는 디저트로 식사를 때우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음식 박물관 이태원 그곳에선 계약 성사도 술술
  • 음식 박물관 이태원 그곳에선 계약 성사도 술술
  • [조선일보 제공] 비즈니스에서 '밥'만큼 쉽고도 어려운 문제도 없다. 편한 사람끼리의 푸짐한 식사가 아닌 비즈니스 미팅 장소를 고민하고 있다면 뻔한 호텔이나 광화문·강남을 벗어나 이태원으로 가보자. 서울에서 가장 이국적인 이태원에는 실속 있고 수준 높은 다국적 레스토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강남과 강북의 중간 지점이라 서로 오가기 편할 뿐 아니라 이곳 식당들은 평일 점심시간이 비교적 한산해 자리 잡기도 쉽다. ▲ 서울 이태원‘오키친’의 오리 파스트라미(앞)와 아루굴라 토마토 링귀네. / 조선영상미디어두바이 레스토랑(Dubai Restaurant)_ 이라크인 니하드 카마스(Nehad Khamas)씨가 운영하는 중동음식 전문점이다. 흔히 중동음식 하면 작고 허름한 가게를 떠올리나 이곳은 중동의 이국적 색을 살리면서도 인테리어가 깔끔해 비즈니스 모임에 적당하다. 다른 중동음식점에 비하면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메인요리인 양갈비스테이크가 2만5000원으로, 프랑스나 이탈리아·일본 식당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다. 렌틸콩수프(3000원)를 기본으로 양꼬치(1만6000원)나 오리엔탈 향료에 양념한 밥과 치킨이 같이 나오는 치킨브리아니(1만2000원)를 주문하면 무난하다. (02)798-9277 르 생텍스(Le Saint-Ex)_ 해밀턴호텔 뒷골목에 있는 작은 프렌치 비스트로. 한국 프렌치 비스트로의 원조격이다. 초창기 브런치 문화의 열풍을 주도한 곳이기도 하다. 클래식한 분위기와 기본을 놓치지 않는 제대로 된 가정식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어 꾸준히 인기다. 프랑스인 오너 셰프 벤자맹 주아노씨가 운영한다. 3코스의 점심 세트메뉴가 1만6000원. 부가세 별도. (02) 795-2465 모글(Moghul)_ 파키스탄 출신의 주인이 이태원에서 1984년 문을 열었다. 인도 궁중요리를 선보인다. 지배인과 셰프진이 모두 외국인이지만 살가운 서비스가 돋보여 비즈니스 레스토랑으로 손색없다. 전체적으로 향이 옅어서 한국 사람에게도 무난한 요리가 많다. 탄두리나 커리 등의 다양한 일품요리가 있지만 평일 점심이라면 런치세트(1만5000원)를 추천할 만하다. 커리(쇠고기·새우·닭고기·채소)와 볶음국수를 세트메뉴로 묶어 선보인다. 30명 정도가 앉을 수 있는 넓은 테라스가 있어 야외에서 분위기 있게 식사하기 좋다. 부가세 별도. (02)796-5501~ 2, www.moghulkorea.com 보메(Baume)_ 올해 이태원 일대에 오픈한 레스토랑 중 가장 이목을 끄는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프랑스 코르동블루에서 수학한 이미경 오너 셰프가 여성 특유의 세밀함으로 감각적으로 운영해 벌써부터 단골리스트가 두둑하다. 100여 종의 와인도 구비됐다. 남산 중턱 케냐대사관 옆에 위치, 한쪽 창 밖으로 보이는 N타워의 전경도 인테리어에 한몫한다. 고급스러운 다이닝 콘셉트라 가격은 좀 비싼 편. 런치코스 3만원에서 5만5000원까지. 부가세 별도. (02)794-7112 봉에보(Bon Et Beau)_ 모던하고 트렌디한 프렌치 비스트로. 익숙한 프랑스 요리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다. '캐주얼하게 프랑스 요리를 즐기도록 하자'는 레스토랑의 모토가 잘 묻어난다. 보리쌀의 오돌오돌 씹히는 맛을 살리면서 트러플오일(송로버섯 향이 밴 올리브오일)로 맛을 돋운 보리쌀리소토(2만4000원)가 추천할 만하다. 푸짐한 한 끼보다는 폼나는 한 끼에 어울린다. 한적한 곳에 위치. 부가세 별도. (02)3785-3330 부다스 벨리(Budda's Belly)_ 붉은색의 강렬하고 화사한 색감을 기본으로 한 오리엔탈적인 인테리어가 인상 깊은 동남아 요리 전문점. 요리 주문 시 고수 등 향신료의 양이나 첨가 여부를 조절 가능해 한국인이 많이 찾는다. 볶음밥이나 쌀국수 등 식사메뉴에 스프링롤이나 톰얌수프가 제공되는 런치스페셜(1만1000~1만6000원)이 실속 있다. 선택한 식사메뉴에 닭고기와 캐슈너트를 칠리 소스에 볶은 닭고기캐슈너트(1만4000원) 등의 요리를 추가해 구성하면 좋겠다. 30여종의 와인을 갖춰 간단한 식전주도 가능하다. 부가세 별도.(02)793-2173, www.buddha sbelly.co.kr 빌라 소르티노(Villa Sortino)_ 피자와 파스타로 유명한 소르티노스(Sortino's)의 '업그레이드' 버전. 격식이 있는 모임에 어울린다. 이탈리아 현지의 맛을 제대로 재현하는 편. 직수입해 이 식당에서만 판매하는 이탈리아 와인으로만 구성된 와인리스트가 호사스러운 한 끼 식사를 하는 데 한몫 더 한다. 음식은 이태원치고는 비싼 편이다. 부가세 별도. 점심세트 3만·4만원. (02)553-9227, www.sortinos- seoul.com 오키친(O'Kitchen)_ 뉴욕의 맛과 전통 한옥의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 세 가지 애피타이저와 디저트, 커피(또는 차)에 메인으로 파스타가 제공되는 런치 A코스(2만원)나 스테이크가 제공되는 B코스(3만원)가 무난하다. 대표 메뉴인 오리콩피(1만7000원)와 폴렌타케이크(1만6000원)는 외국인 손님들에게 칭찬받는 메뉴. 70여 종의 합리적 가격의 와인도 구비돼 있다. 부가세 별도. (02)797-6420, www.okitchen.kr ▶ 관련기사 ◀☞서울 시내 테라스가 멋진 ''그 집''
(클릭! 새책)사케와 와인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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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성재기자]사케 열풍이 심상치 않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류층이 즐기는 술을 벗어나 대중속으로 파고든지 오래다. 10년전부터 미국의 사케 수입은 매년 평균 1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며 이미 세계 최고급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서도 사케를 찾을 수 있다. 최근 국내 사케 수입 증가율은 미국보다 더 거세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50%를 넘어서는 증가율을 보이더니 2007년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일본 청주 수출 자료<아래 표>에 의하면 한국이 미국, 대만에 이어 3위의 수입국이 됐다. 최근 이러한 사케의 관심을 반영하듯 사케에 관해 국내 처음으로 입문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케, 流` `사케가 번져 퍼진다`라는 뜻으로 최근의 사케 트렌드와 함께 ‘사케를 전한다’라는 책의 기본적인 목적이 제목에 녹아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1부부터 4부까지는 사케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꼼꼼이 짚어주었다. 5부는 사케 구매 가이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수입된 사케 중 인기 있는 사케 55종을 골라 소개했다. 14곳의 일본 현지 양조장에 일일이 연락해 받은 생생한 사진들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 한다. 대표적인 우리 음식과 사케와의 매칭뿐 아니라 가정에서 성공적으로 사케를 데우는 방법 등 당장 생활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들이 곳곳에 소개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사케`와 `와인`의 지속적인 비교다. 일본인들이 사케의 롤모델로 삼은 술이 와인이다. 그러다보니 와인의 앞선 점을 따라가려 노력하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이미 와인보다 더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와인은 눕혀서 보관해야 한다는데 사케도 그럴까?’ '포도 품종이 다양하듯 사케를 만드는 쌀의 품종도 다양할까’ 등 먼저 기초적인 와인 상식을 이야기하고 사케와 비교하기 때문에 와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어려움은 전혀 없다. 이러한 내용 전개의 근저에는 두 저자들의 공통점인 와인 커리어가 있다. 저자 김소영은 기키자케시(일본술 전문 가이드. 2002년 취득) 자격증과 소믈리에 자격증(2003년 취득)을 모두 보유한 국내 유일의 인물이다. 또 다른 저자 김혜주는 와인통이다. 파리 르코르동블루 요리 학교를 나와 2002년부터 와인 마케터로 일하다 사케의 매력에 빠졌다. 김소영이 기본적인 내용을 잡고, 김혜주가 열심히 살을 붙였다. 그녀 스스로 사케를 알아가던 시절 메모해 두었던 궁금했던 점들에 대한 답을 빠짐없이 찾아 놓았다. 저자는 이제 일식당이나 사케바에서 자신있게 사케 리스트를 받아 사케를 고르고, 여기에 어울리는 음식까지 고르는 일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닌 재미있는 일이 될 거라 말한다. 사케를 알아가는 모습이 꼭 몇 년 전 와인 배워가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알면 알수록 맛있는 술, 와인에 이어 사케가 바톤을 이어받고 있다. (김소영,김혜주 지음/ 알덴테북스 출판/ 1만3500원)&nbsp;
2009.03.05 I 이성재 기자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경숙 총장은 누구?
  • 첫 여성 인수위원장..이경숙 총장은 누구?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64세)을 낙점했다. 실용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에서 코드를 통해 중용된 첫번째 고위직 인사이자 사상 첫 여성 인수위원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총장은 숙대 혁신을 이끈 CEO라는 점에서 이 당선자가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nbsp;이 총장은 직선제 총장으로는 유일하게 4선에 연임된 경력이 있다. 이 총장은 2006년 당시 숙대 10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제 2의 창학'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장은 11대 국회의원,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및 방송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 당선자와 같은 서울 소망교회에 다닌다는 공통점도 있다. 43년생인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숙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다. 입학과 졸업 수석이었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76년부터 숙대 교수로 재직했다. 이 총장은 1994년 취임 당시 부채에 시달리던 숙대를 13년 만에 혁신으로 탈바꿈시켰다. 2006년 기준, 교사 연면적 3배 증가, 교원수 211명에서 523명으로 확대, 940억 원의 발전기금 모금 등이 그가 일궈낸 CEO형 총장으로서의 성적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요리학교 르코르동 블루와 결연을 맺어 숙대에 ‘르 코르동블루 호스피탈리티 MBA’ 전문 경영학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교양과정부터 리더십 교육을 도입한 것 또한 이 총장의 업적이다. 이경숙 총장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총장으로도 유명하다. 뛰어난 친화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인해 '언니 총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해마다 어버이날 무렵에 숙대 학부모님을 초대해 '청파 은혜제'를 개최하는데 교수들과 최신 유행춤을 선보여 '춤추는 총장'이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 총장은 임명과정에서 1980년대 당시 국가보위입법회의 입법의원을 지낸 경력이 문제돼 도마에 오르기도 했지만 CEO 총장이라는 능력을 인정받아 이명박 `실용정부`의 첫번째 고위직 인사로 낙점됐다.
2007.12.25 I 조용만 기자
물 건너서 ‘두 토끼’ 잡아오기
  • 물 건너서 ‘두 토끼’ 잡아오기
  • [조선일보 제공] 홍보대행사에 근무하는 정윤아(여·23)씨는 최근 1년간 호주로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처음 호주에 도착해 등록했던 어학원의 수업내용은 기대했던 실용영어와 거리가 있었다. 커피 마니아인 정씨는 지역 대학에 개설된 바리스타(커피 전문가) 자격증 과정에 등록, 현지인들과 직접 부딪치며 영어를 익혔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딴 정씨는 “생생한 현장 영어를 익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회사도 자격증에 도전한 적극적인 태도에 후한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외국어 능력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지자, 최근엔 어학연수 도중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YBM유학개발원 강호영 이사는 “현지인과 함께 생활하며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코스에 대해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국내에서부터 미리 준비한다면 어학연수를 두 배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는 필수, 자격증은 덤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은 대게 외국어가 서툴고 체류기간도 짧은 편이다. 이 때문에 미용이나 요리, 제과제빵, 플로리스트(화훼전문가)같이 비교적 단기간에 취득할 수 있고 실용적인 자격증을 선호한다. 영국은 플로리스트 관련 자격증이 유명하다. 영어를 배우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유럽의 화훼시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수시로 플라워 쇼와 박람회가 열리고, 플로리스트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원도 많다. 파티문화가 발달돼 있어 실용적인 연수기회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메이크업이나 미용도 영국이 유명하다. 별도의 취업비자가 없어도 뷰티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자격증을 딴 후 일정한 조건이 충족되면 영주권 신청과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같은 영어권 국가인 호주도 메이크업 자격증을 따려는 연수생이 많은데, 영국에 비해 학비와 생활비가 저렴하다. 요리나 제과제빵 과정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본 등이 유명하다. 현지어를 배우며 자격증을 딸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외국인을 위해 영어로 진행되는 강좌를 수강할 수도 있다. 최근엔 미국이나 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도 프랑스, 이탈리아, 아시아 등 세계 모든 지역의 요리와 제과제빵 과정을 똑같은 커리큘럼으로 배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요리전문 학교인 ‘르 코르동 블루’는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세계 15개국에 26개 캠퍼스가 있다. ◆자격증 집착하다가 외국어도 놓칠 수도 어학연수와 자격증의 두 마리 토끼를 노리더라도 연수의 1차 목적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격증 획득에 집중하다 외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비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간혹 자격증 수강료가 어학연수 전체비용의 절반을 넘어서는 경우도 있다. 취업·창업을 염두에 뒀다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노려야 하지만, 대학생이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취미를 살리는 자격증도 권할 만하다. YBM유학개발원 강 이사는 “지나치게 전문적인 자격증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도 높고 외국어를 배울 시간도 빼앗기게 된다”며 “전문기관을 통해 연수기관의 교과과정과 수준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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