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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 만화가’ 윤서인 “이재명, 수퍼 대통령 될 것…한국 떠나겠다”
- 사진=윤서인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2대 총선이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결론짓는 가운데, 보수 성향 만화가 윤서인 씨가 야권 200석 안팎 압승을 예상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를 보고 보인 반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은 사실상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라며 “윤석열(대통령)도 언제든 탄핵할 수 있고 법도 마음대로 다 만들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베네수엘라행 포퓰리즘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고 말했다.이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언급하며 “할 만큼 했다고 본다. 이 나라 국민들 자체가 공산주의를 너무 좋아하는 게 가장 큰 원인이고, 그다음은 윤석열이 이재명을 감옥에 넣지 못한 게 또 하나의 큰 패인”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공산주의자랑 범죄자를 너무너무 좋아한다”고 지적했다.윤씨는 “윤석열은 지난 2년 동안 이재명을 감옥에 집어넣지 못했으니 본인이 탄핵당하고 김건희와 함께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며 “이제 이재명은 어마어마한 200석을 등에 업은 슈퍼 대통령이 된다”고 예측했다.그러면서 “정나미 뚝 떨어지는 나라. 이제는 길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기 싫다”며 “강남 3구 정상인들 사이에 쏙 틀어박혀 있다가 내 살길이나 만들어 떠나야겠다. 노년을 한국에서 보내야 할 가장 큰 이유인 의료마저 개판 났으니 이제는 여기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선관위가 발표한 4.10 총선 결과(전국 개표율 99.10%, 11일 오전 5시20분)에 따르면, 민주당·민주연합 171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105석, 조국혁신당 9석, 개혁신당 2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등이다.
- "이게 매워?" MZ '맵부심' 자극…매운맛 열풍 계속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매운맛 열풍’이 이어지면서 만두, 햄버거, 샌드위치 등으로 매운맛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MZ세대의 ‘맵부심’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극강의 매운맛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맵찔이’까지 아우를 수 있고, ‘헬씨 플레저’ 열풍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신제품을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롯데웰푸드의 ‘쉐푸드 크레이지 불만두’(왼쪽)와 맘스터치의 ‘불불불불싸이버거’(사진=각 사)◇‘불만두’로 스트레스 해소…‘매운맛 4배’ 챌린지로 MZ 공략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롯데웰푸드(280360)의 ‘쉐푸드 크레이지 불만두’는 한 달여간 물량이 2번 품절되면서 최근 초도물량의 3배나 되는 양의 주문이 들어갔다.이 제품은 중국 사천지방의 고추로 매운맛을 냈고 스코빌 지수(맵기를 측정하는 척도)가 2만3000에 달하는 특제 소스로 맵기를 끌어올렸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집에서 야식, 안주 메뉴로 극강의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자사몰과 온라인 채널에서만 구매할 수 있지만 초도물량(2000봉)이 순식간에 품절되는 등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매운맛 만두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림(136480)이 선보인 9종의 ‘더미식 만두’ 중 ‘땡초고기교자’도 젊은 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자사몰 더미식몰과 쿠팡 등에서 평점 5점 만점에 각각 5점, 4.5점을 받았다. 만두소에 알싸한 땡초 만을 넣어 매운맛을 구현한 만두로, 육수를 넣어 반죽한 만두피를 1만번 치대 쫄깃한 식감의 만두피가 특징이다.하림 관계자는 “소비자 후기를 보면 ‘깔끔하게 매운 맛’, ‘진짜 청양고추 고유의 알싸한 매운맛이 일품’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맘스터치의 ‘불불불불싸이버거’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매운맛 챌린지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 ‘불싸이버거’ 소스보다 4배 매운 소스가 특징으로,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를 사용했다. 최근 매운맛 버거가 마니아층을 형성하면서 이들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특히 맘스터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의 맵부심을 표현할 인증샷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에어팟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챌린지 이벤트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새로운 음식 경험을 공유하고 매운맛 음식에 도전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잡은 젊은 세대를 제대로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맘스터치 관계자는 “불불불불싸이버거 자체가 화제성을 염두에 둔 제품이었는데, 의도대로 유튜브나 SNS 등에서 유행이 되고 있다”며 “웹툰이나 인스타툰 등의 만화를 직접 그려 맴부심을 표현하거나 버거에 청양고추를 더 올려 먹는 영상도 나왔다”고 말했다. ◇매운맛 단계 조절하고, ‘헬씨 플레저’도 만족시켰더니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가 지난 9월 재출시 등을 통해 선보인 ‘스파이시 시리즈’ 3종도 10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넘어섰다. 이국적인 풍미의 매운맛부터 한국식 양념을 더한 익숙함까지, 매운맛 단계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최근 쌀쌀한 날씨에 얼큰한 국물 제품도 인기다.오뚜기(007310)의 ‘컵누들 마라탕’은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고 면사랑의 ‘김치전골우동’도 이달 들어서면서 판매량이 전월대비 150%나 증가했다. 오뚜기 컵누들 마라탕의 경우 150㎉의 낮은 열량을 내세워 즐거운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와 매운맛 열풍을 동시에 공략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유행이 이어지면서 식품 업계에서는 매운맛 경쟁 중”이라며 “소비자의 새로운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도 계속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최단기간 '연매출 1조'…더현대 서울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수준의 상품기획(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비결이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이다. 파격적인 공간 구성과 팝업 등으로 국내외 MZ(밀레니얼+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다, 패션을 중심으로 한 유연하고 독보적인 상품기획(MD)으로 차별화를 이뤄낸 것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사진=현대백화점)◇개점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MZ 겨냥 ‘주효’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1월1일~12월2일)이 1조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26일 개점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로 등극한 것이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짧은 시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먼저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MZ세대를 끌어모았던 점이 꼽힌다.더현대 서울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설계 등 기존에 없던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공간을 구현해냈다.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팝업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도 주목된다.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300개가 넘는 팝업을 열었으며,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는 460개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로운 팝업을 선보인 셈이다.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부터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팝업은 MZ를 중심으로 한 집객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K컬처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한다.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진행했다는 점 역시 젊은 외국인 고객들을 모으는 요인이 됐다.(사진=현대백화점)◇패션 MD, 2030 열광 최신 트렌드 반영…객단가도 ‘쑥’MZ 사이에 관심이 높은 패션을 중심으로 한 MD 경쟁력은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객단가 상승 효과까지 불러 일으켰다. ‘마뗑킴’,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잇따라 유치시키는 역쇼루밍 전략을 펼친 결과 영패션 중심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한 것이다. 시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뗑킴도 외국인 구매 상품군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K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전체 매출 중 영패션 비중은 2021년 6.2%에서 지난해 10.3%, 올해 13.9%로 늘었다. 백화점의 핵심 부문 중 하나인 식품의 비중이 같은 기간 19.1%, 16.5%, 13.2%를 기록하면서 마침내 영패션이 식품을 뛰어 넘었다. 더현대 서울의 영패션 매출 비중은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전 점포 평균(8.2%)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객단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2021년 8만 7854원이었던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지난해 9만 3400원, 올해 10만 1904원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올해 객단가 신장률은 현대백화점 전점 평균(1.1%)을 훌쩍 상회하는 9.1%에 달한다.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해외명품 매출도 올해 전체 매출 중 25.6%를 차지하며 객단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식품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 서울 점포 중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3번째로 높다.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한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연말께 오픈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더현대 서울 단독 매장 등 다양한 MD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매출 증대도 기대가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MZ 핫플레이스이자 럭셔리의 새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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