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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타이타닉' 쌍끌이 흥행…극장가 레트로 열풍 왜?
  • '슬램덩크'·'타이타닉' 쌍끌이 흥행…극장가 레트로 열풍 왜?[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작의 감동, 그 시절의 추억을 내세운 레트로(복고) 열풍이 극장가를 지배했다. 1990년대의 향수를 내세운 작품들이 다양한 신작들의 공세를 뚫고 연초 극장 박스오피스를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개봉해 2월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1위로 독주 중인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 이하 ‘슬램덩크’)와 25년 만에 재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그 주인공이다. 추억을 업고 흥행에 성공한 두 작품의 비결은 이른바 ‘온고지신’이다. 먼저 원작 자체의 뛰어난 작품성과 명성으로 그때의 향수를 간직한 30~40대 이상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들였다(온고). 아울러 그 시절보다 훨씬 진일보한 기술력과 완성도로 체험에 목마른 10~20대 관객들의 취향까지 저격했다(지신)는 점이다.◇‘슬램덩크’·‘타이타닉’, 원작 세대→MZ까지 저격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슬램덩크’는 전날 전국에서 4만 412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290만 1090명, 이번 주 중 3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지난달 4일 국내 개봉한 ‘슬램덩크’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은 도전을 그린 영화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가 원작이다. 우리나라에선 90년대 초중반 만화책으로 출간돼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개봉 당시인 1월 초만 해도 이 영화는 일부 원작 팬들을 중심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조용히 입소문을 탈 의외의 복병 정도로 여겨졌다. 그런데 지난 설 연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하더니, 2월로 넘어오면서 ‘아바타: 물의 길’, ‘교섭’ 등 대작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개봉 한 달이 넘은 현재 1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개봉 초반 이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것은 원작 만화의 기억을 간직한 3040 남성 관객들이었다. 영화로 탄생한 게 무려 26년 만인데다, 원작자인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덕이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원작자가 만든 작품이라는 신뢰감에 더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트렌드에 민감한 1020 관객들까지 유입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네이버에 따르면, 영화 ‘슬램덩크’의 관객 중 30대가 46%, 40대 관객이 26%로 압도적으로 높다. 다만 2월을 기점으로 20대 관객 비율도 20% 수준으로 증가했다.박스오피스 2위는 25년 만에 재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이다. 지난 8일 개봉한 ‘타이타닉: 25주년’은 ‘아바타2’로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작품 ‘타이타닉’(1998)을 4K 3D 버전으로 리마스터링한 작품이다. ‘타이타닉’은 세계 최고의 유람선 타이타닉 호에서 피어난 잭과 로즈의 운명적 사랑과 예상치 못한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개봉 당시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고, ‘아바타’(2009),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에 이어 현재 전 세계 역대 흥행 영화 3위를 기록 중이다. 개봉 첫날 4만 1758명을 동원, 국내에서 재개봉한 작품 중 기존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보유했던 ‘라이온킹 3D’를 제쳤다. 개봉 후 5일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 중이며 누적 관객 수 67만 8410명을 끌어모았다. ◇레트로에 기술력 얹어…영화적 체험 극대화특히 원작을 경험하지 않은 20대 관객의 비율(이하 네이버 집계 기준)이 48%로 압도적이다. 30대 관객이 25%로 그 뒤를 잇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명작으로 오랜 명성을 유지한 만큼 이를 극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싶은 젊은 관객들의 심리가 반영됐다”며 “‘아바타2’로 글로벌 흥행을 견인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초기 작품이라는 점도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극장가의 레트로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여름 톰 크루즈가 80년대에 주연을 맡은 영화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이 무려 36년 만에 개봉해 특수관을 중심으로 N차 관람 현상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당시 누적관객수 817만 명을 기록했다.업계에선 이 작품들이 단순히 ‘추억’을 자극하고, 레트로를 향한 젊은이들의 관심만 공략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영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송태섭 역을 맡은 엄상현 성우는 “‘슬램덩크’가 10년 전에 개봉했으면 이 정도로 인기를 끌진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보며 애니메이션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실감했다”며 “실제 캐릭터가 살아 움직이는 듯 발달한 기술, 완성도 덕분에 원작의 감동이 배가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타이타닉: 25주년’도 원작을 그대로 내보내지 않고, 4K 3D 기술로 다듬어 그 시절보다 훨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한 국내 영화 제작사 대표는 “원작을 보고 자란 세대로서 20년이 넘은 영화를 어떻게 현대 기술로 구현할지 궁금했는데 아이맥스에서 이 작품을 관람한 뒤 충격을 받았다”며 “현대 기술의 압도적 화질과 사운드로 관람하니 원작의 가치가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전했다.
2023.02.15 I 김보영 기자
"2030세대, 둔촌주공만 기다리지 마라"
  • [복덕방기자들]"2030세대, 둔촌주공만 기다리지 마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2030세대는 서울 청약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대규모 택지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을 노리는 것을 추천한다”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이 ‘아는만큼 당첨되는 청약의 기술’ 저자 정숙희 내꿈사 대표(필명 열정로즈)와 저가점자의 청약 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서울 분양시장은 최근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완화 논의에 따라 분양을 미루고 있는 만큼 알맞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먼저 정 대표는 청약시장 전망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위매매가격이 12억 8000만원 수준인데, 대규모 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은 5억원 미만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5억원이 되지 않는 가격으로 미래의 신축을 얻을 수 있다”며 “가용자금이 부족한 2030세대들에겐 내 집 마련의 가장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의 청약경쟁률이 주춤했던 이유는 분양가격과 입지에 따른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올 상반기엔 대선을 앞두고 대출규제, 계절적 비수기 등 여러 요인들이 겹치면서 청약경쟁률에도 온도차이가 났다”며 “최근에 분양했던 북서울 폴라리스나 한화 포레나 같은 경우 30점대 가점까지 당첨이 됐는데,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정 대표는 “많은 분들이 청약하면 ‘로또 당첨’을 생각하시는데, 그런 로또 단지에 당첨이 되려면 가점이 필요하다”며 “가점이 충분하지 않다면 새아파트를 시세대로만 받아도 괜찮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서울 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이 모이는 둔촌주공 물량과 관련해서 저가점자들은 청약당첨 확률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둔촌주공 일반물량이 많아 이를 기다리시는 분들이 놓치는 포인트가 많다”며 “둔촌주공은 85㎡초과 중 일반물량 물량이 없어 추첨물량으로 빠지는 것이 없어 저가점자들이 당첨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했다.또 정 대표는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전용면적 59㎡부터 분양가가 9억이 넘게된다”며 “이렇게 되면 중도금 대출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분양가상한제 적용되면 거주의무가 붙게 돼 전세로 잔금을 치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정 대표는 “분양가가 높고 추첨물량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당첨가점 수준은 50점대 중후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투기과열지구 분양가가 9억이 넘으면 특별공급이 사라지게 돼 2030세대의 저가점자들은 59㎡초과를 넣지 못할 수 있어 잘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대표는 2030세대 저점자에겐 대규모 택지 분양을 노리는을 추천했다. 그는 “대규모 택지라면 오산세교, 파주 운정, 평택 등은 청약과열지구에 속해 85㎡초과 추첨물량도 70%에 달해 풍부하다”며 “대규모 택지 분양의 특징이 수도권 거주자에게 모두 열려있고 계약금도 10% 수준이어서 내 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2.05.12 I 신수정 기자
우즈 80승, 골프계 대환영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 우즈 80승, 골프계 대환영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
  • 타이거 우즈와 경기를 보기 위해 따라다니는 갤러리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가 돌아 왔다.(Tiger is Back)”‘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76일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자 전 세계 골프팬들은 함께 환호했다. 2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즈가 80승째를 달성하자 축하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쁘고 우즈가 자랑스럽다”며 “우즈는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매우 힘겹게 노력했고 이번 시즌 내내 잘했다”고 축하했다. 니클라우스는 또 우즈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대회 최다승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골프채널과의 인터뷰테서 “오늘날 장비로는 선수들이 관리만 잘하면 50대까지도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타이거는 앞으로 40번쯤 메이저 대회에 더 출전할 수 있을 텐데 그중에 5번 정도는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메이저 대회에서만 18승을 거뒀다. 우즈는 현재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페덱스컵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가져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우즈의 우승을 축하했다. 그는 트위터에 ‘역대 최고’를 의미하는 ‘GOAT’(Greatest of all tim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우즈의 80승을 축하했다. 우즈와 함께 마지막 라운드에서 경기를 펼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 같은 환호 속에서 마지막 홀로 걸어가는 것은 멋진 경험이었다”는 말로 우즈와의 동반 경기에 매우 만족했다. 우즈의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18번홀에서 수만 갤러리가 우즈와 매킬로이를 따라 이동했다. 토미 플릿우드(미국)는 “TV를 보거나 현장에서 직접 본 모두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을 목격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여자 프로골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동적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며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당신은 절대 믿음과 열정을 잃지 않고 다시 정상에 올랐다”고 우즈의 우승을 축하했다. SNS상에선 우즈의 경기 영상을 담은 글들이 온종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TIGER WOODS’ ‘#80’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과 영상을 계속 올렸다. 골프계는 기대에 부풀었다. 우즈의 우승 소식으로 잠시 시들했던 PGA 투어의 인기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즈는 이번 시즌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고, 우즈가 출전한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등 그의 활약이 흥행을 좌우했다.
2018.09.24 I 주영로 기자
"매혹적인 열정 느껴보세요"..LG전자, V30 라즈베리 로즈 출시
  • "매혹적인 열정 느껴보세요"..LG전자, V30 라즈베리 로즈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는 매혹적인 열정을 나타내는 장밋빛 색상의 ‘LG V30 라즈베리 로즈’를 국내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가격은 94만9300원이다. LG V30 라즈베리 로즈는 붉은 장밋빛 색상의 미세한 렌즈로 이뤄진 렌티큘러 필름을 제품 후면에 적용했다. 빛의 반사각에 따라 채도가 달리 보이기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 기품있는 붉은 색부터 생기발랄한 핑크빛까지 다양하게 표현된다. LG전자는 제품 가장자리에 적용된 곡면의 메탈 프레임이 광택을 더해 또다른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LG V30는 국내 출시된 6인치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22일부터 시작한 TV CF에서는 카드 마술사가 신제품을 마치 카드처럼 손가락으로 경쾌하게 다루며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강조한다.LG V30 라즈베리 로즈는 기존에 없던 색상으로 나만의 개성을 강조, 입학식과 졸업식, 발렌타인 데이 등 기념일 선물로 적합하다. 글래스 소재 렌즈를 탑재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구현하는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 가장자리 왜곡을 줄여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아내는 120도 화각의 광각카메라,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같은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시네 비디오 등 기존의 V30 성능과 안정성은 그대로다.이 제품은 이달 초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18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외신들의 호평을 받았다. 美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 어소리티는 “이 독특한 색상은 다른 스마트폰의 평범한 색과 비교해도 탁월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LG전자는 다음 달 라즈베리 로즈 컬러를 적용한 LG G6도 선보인다. LG G6 라즈베리 로즈는 아스트로 블랙과 아이스 플래티넘, 미스틱 화이트, 테라 골드, 마린 블루에 이은 6번째 색상이다.하정욱 LG전자 단말사업부장(전무)은 “6인치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매혹적인 색상의 감성까지 더했다. 고르는 즐거움을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8.01.22 I 김혜미 기자
 "발상 전환 '상상력' 창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 [명사의 서가] "발상 전환 '상상력' 창고"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
  • ‘명사의 서가’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독서는 일종의 탐험이어서 신대륙을 탐험하고 미개지를 개척하는 것과 같다.”(존 듀이) 독서 혹은 책에 관한 수많은 명언 중 콘텐츠 제작자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다.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내내 흐르는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 만들지 못하면 표절이 되고, 맞추지 못하면 올드패션이 된다.김동래(50) 래몽래인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자이다. 10년 남짓 제작에 관여한 드라마만 30편에 가깝다. ‘불량주부’ ‘그린로즈’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헬로 애기씨’ ‘주몽’ ‘성균관 스캔들’ ‘야경꾼일지’ ‘심야식당’ ‘뷰티풀 마인드’ 등 기획·제작에 참여했다.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 트렌디한 드라마 기획·제작으로 한류의 선봉에 있는 인물이다. 그의 이름에서 따온 ‘래몽래인’(來夢來人)이라는 사명도 꿈이 오면 사람이 온다, 다시 말해 매력 있는 콘텐츠로 사람을 불러들이고 싶다는 의미다.아이디어를 얻는 과정은 다양하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얻는다. 영화를 보며, TV를 보며, 그리고 사람을 만나며 신선하고 생기 있는 생각을 한다. 머리 무거울 때는 한강 둔치 잠원 인근을 5km 남짓 혼자 걷는다. 낮에는 일이 많아 주로 새벽에 나선다. 요즘 고민은 최근 종방한 ‘뷰티풀 마인드’가 왜 안됐을까?다. 현장 프로듀서 등 스태프와 토론을 많이 한다. 김동래 대표는 “그 답을 찾아야 다음에 또 같은 걸로 후회하지 않죠다”라고 말한다.◇ “시나리오를 읽는 것도 하나의 독서”콘텐츠 제작자에게 읽는다는 건 ‘일’이다. ‘취미’가 아니다. 매번 드라마 대본을 보고 또 봐야한다. 초본이 수정을 거치면 수정고가 되고, 수정을 거듭하다 최종고가 된다. 행간을 읽고 머리에 그림을 그려내면서 읽는 게 콘텐츠 제작자의 읽는 법이다. 김동래 대표는 “뭔가를 읽고 또 읽는 게 직업인 거 같아요. 그래도 읽다 보면 세상을 보는 재미를 느끼는 순간이 많아져요”라고 말한다.김동래 대표가 즐겨 있는 책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사전’이다. 김 대표는 “‘상상력사전’은 가끔, 아주 가끔 찾아오는 쪽 시간에 읽을 수 있는 편안한 책입니다”고 말했다.“‘상상력 사전’은 말 그대로 상상력을 잊지 않게 만드는 책입니다. 틈틈이 그 책에서 흥미를 끄는 새로운 사실들을 읽으면서 무엇인가에 익숙해지지 말고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보자고 다짐하게 됩니다.”콘텐츠 제작자에게 상상력은 아주 중요한 자원이다. 알려진 사실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 있는 물체를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김동래 대표는 “역설적이기도 하고 통찰력 있는 여러가지 사실들이 많이 나오는데, 제 느낌과 대입하면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죠”라고 말했다.“‘상상력사전’에서 지금 떠오르는 내용은 개와 고양이의 비유네요. 개는 매일 밥을 주는 주인을 보며, ‘나에게 매일 밥을 주는 우리 주인님은 신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매일 밥을 주는 주인을 보며, ‘우리 주인이 나에게 매일 밥을 주는 걸 보니, 나는 신이다’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참 재밌죠?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는 발상의 전환을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같습니다.”김 대표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나 사실에 매력을 느끼는 건 ‘반전’이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드라마의 흐름에 깜짝 전환이 일어나거나, 드라마의 초반에 등장한 게 흐름에 따라 복선이었다는 게 드러나는 등 시청자는 ‘반전’에 흥미를 느낀다는 설명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 ‘상상력 사전’◇ “초심을 즐기자, 살짝 미치자”김동래 대표는 동시녹음업체를 운영하다 매니지먼트사를 거쳐 콘텐츠 제작사를 차리게 됐다. 2004년 휴픽쳐스를 차릴 당시 지상파 동시녹음을 도맡아 하면서 알게 된 방송국 PD 몇몇의 도움도 받았다. 무엇보다 힘이 된 건 ‘시크릿가든’ ‘상속자들’ ‘태양의 후예’ 등으로 알려진 김은숙 작가와 ‘태양의 남쪽’ ‘파리의 연인’ ‘불량주부’ 등의 강은정 작가의 합류였다. 동시녹음작업을 하면서 시나리오의 진행 방향, 연출의 디렉션, 그리고 배우의 감정선까지 모두 바로 눈 앞에서 살피면서 자연스럽게 드라마 제작의 눈을 뜨게 됐다.“지금은 ‘래몽래인’이 코넥스에 상장돼 주목받고 있지만 처음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작가와의 토의, 배우의 캐스팅, 방송사의 편성 등 해결할 게 한 두가지 아니었죠. 어느날 혜민 스님의 책을 읽다 저도 모르게 공감의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아, 이겨내는 거구나…’ 제가 열정적으로 이 일을 좋아했던 그 순간의 초심을 잃지 않고 무식한 뚝심으로 그 세월과 함께 해야 결실을 맺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김동래 대표의 상상력은 최근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드라마 버전 ‘엽기적인 그녀’에 꽂혀있다. 배우 주원이 남자배우로 캐스팅됐고, 내년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곽재용 감독,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져 당시 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바로 상상력이 필요했다. ‘엉뚱한 그녀가 조선시대에 살았더라면?’ 드라마의 기본 방향이 조선을 배경으로 한 ‘사극’이 됐다. “견우야. 미안해. 나도 어쩔 수 없는 여자인가봐~”라는 대사로 트렌디한 작품의 대명사로 꼽히는 작품이 수백년 전 과거로 되돌아간 셈이다. “어떻게 하면 새로운 드라마, 트렌디한 드라마가 될까 고민이 많았죠. 영화 ‘엽기적인 그녀2’도 나온 마당에 다르지 않으면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을 수 없죠. 게다가 15년전 작품이니 전작의 인기를 기억하는 이들도 별로 없고요. 그래서 아예 새롭게 드라마 콘셉트를 잡게 됐어요.”‘래몽래인’의 차별화이자 프로듀서인 김동래의 개성은 기성작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작가와호흡을 트렌드를 맞추는 드라마 제작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제작한 ‘성균관스캔들’이 그 예다. 박유천을 기본으로 송중기 유아인 모두 최고의 스타가 됐다. “‘제2의 송중기 유아인과 함께하고 싶어요.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겠죠. ‘살짝 미치자, 그럼 즐거워질 수 있다’는 말을 스태프에게 자주 합니다 일반시청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는지 스스로 자문해보려고 노력하죠. 상상력을 항상 잃지 않고 즐기는 콘텐츠 제작자가 되겠습니다.”○…김동래 래몽래인 대표는현재 코넥스 상장사 ‘래몽래인’ 대표로 재직 중이다. 1995 ㈜ 사운드 매니아 대표이사, 2001 ㈜ 휴 엔터테인먼트 대표, 2004 ㈜ 휴 픽쳐스 대표, 2005 ㈜ 올리브나인 부사장, 드라마 제작 총괄를 거쳐 2007년 ㈜ 래몽래인를 설립했다. 대표작품으로는 ‘불량주부’ ‘그린로즈’ ‘프라하의 연인’ ‘황진이’ ‘황금신부’ ‘위대한 유산’ ‘헬로 애기씨’ ‘미스터 굿바이’ ‘마왕’ ‘에일리언 샘’ ‘왕과 나’ ‘쾌도 홍길동’ ‘주몽’(이상 올리브나인) ‘싱글파파는 열애 중’ ‘내사랑 금지옥엽’ ‘그저 바라보다가’ ‘성균관 스캔들’ ‘한반도’ ‘광고천재 이태백’ ‘야경꾼일지’ ‘심야식당’ ‘어셈블리’ ‘별난 며느리’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마녀의 성’ 등이 있다. 내년 방영을 목표로 ‘엽기적인 그녀’ 드라마를 제작 중이고, 중국에서 직접 방영하는 ‘뷰티풀 보이즈’, 일본 공략을 목표로 한 만화원작 드라마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를 준비 중이다. “신용이 있는 회사, 신뢰가 높은 제작자로 한류콘텐츠의 허브로 거듭나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목표다.
2016.08.24 I 고규대 기자
‘힙후퍼’ 안희욱 “농구계 YG 설립 꿈꾼다” (인터뷰)
  • ‘힙후퍼’ 안희욱 “농구계 YG 설립 꿈꾼다” (인터뷰)
  • △ 힙후퍼 출신 안희욱 씨의 모습. / 사진= 안희욱 씨 제공[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종 꿈은 농구계의 YG를 만드는 것이다”‘전설의 힙후퍼’ 안희욱(30) 씨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00년대 초중반 그는 국내 길거리 농구계 가장 핫(Hot)한 인물이었다. 코트 위에서 화려한 드리블과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자신보다 키 큰 상대를 쉽게 제치곤 했다. 프로선수 문경은이나 이상민, 김승현과의 대결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당시 100여 명의 인파가 둘러싼 가운데 펼쳐진 프로선수와의 1대1 대결 장면은 마치 미국 뉴욕 할렘가의 스트리트 농구 배틀을 떠올리게 했다. 아마추어 농구인들에겐 전설적인 장면으로 기억된다. 지난달 31일 서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안희욱 씨를 만났다. 길거리 농구 대회에 출전하던 때보단 다소 체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그의 눈빛은 강렬했으며 옷차림도 여전히 힙후퍼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는 농구에 관한 이야기들로 말을 풀어갔다.안희욱 씨는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 2월 그는 스킬 트레이너(Skill Trainer)라는 직함을 갖게 됐다. 지난해 12월 tvN 대국민 창직 서바이벌 오디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출전해 당당히 ‘톱5’에 들며 스킬 트레이너에 출사표를 던졌다. 스킬 트레이너는 국내 존재하지 않던 직업이다. 이는 수치적 통계와 영상 분석,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통해 선수의 드리블 실력 향상 등 농구 스킬의 발전을 가져오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일종의 농구 기술 전문가인 셈이다.△ 과거 안희욱 씨(왼쪽)는 프로 농구선수 문경은과 대결을 펼쳤다. / 사진= 안희욱 씨 제공어린 시절 그의 꿈은 사실 농구선수였다. 그러나 신체적인 조건과 현실적인 이유로 결국 꿈을 접어야 했다. 안희욱 씨에겐 새로운 꿈이 생겼다. 농구 에이전시를 설립하는 것이다. 그는 스킬 트레이너로 그 꿈의 첫 발을 내딛었다. 안희욱 씨는 “국내 농구 유망주들은 체력, 전술과 전략 위주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기술을 훈련하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는 한국 농구가 국제 대회에서 경쟁력이 부족하게 된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창업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농구 종주국인 미국의 경우 초, 중, 고, 대학 선수들은 물론 프로선수들까지 스킬 트레이너를 고용해 개인 기술 향상을 위한 훈련을 받고 있다.안희욱 씨가 주도하고 있는 스킬 트레이닝은 총 4가지 파트로 구성된다. 선수들은 드리블, 신체 밸런스 스킬 트레이닝과 영상 분석, 데이터 측정 및 분석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다. 안희욱 씨는 체대입시 실기준비 경험과 20년에 걸친 농구 경력을 바탕으로 이 시스템을 제작했다. 기존 농구교실과는 체계성에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선수들의 훈련이 진행되는 곳에는 대형 거울이 설치돼 있다. 선수들이 드리블하는 자신의 모습을 다각도로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안희욱 씨는 이 같은 모습을 촬영해 분당, 초당 드리블 수 등에 관한 데이터를 만들고 자세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는다. 국내 농구계에 이 같은 시스템의 도입은 획기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축구로 따지면 독일 축구 발전의 기반이 된 ‘SAP 매치 인사이트(SAP Match Insights)’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독일 축구 코치진은 SAP 매치 인사이트라는 축구분석 프로그램을 이용, 선수들의 운동량과 심박수, 슈팅 동작, 방향, 순간 속도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점검하고 선수 상태 확인과 선수 기용에 활용한다. △ 안희욱 씨(왼쪽)가 선수를 데리고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 사진= 안희욱 씨 제공스킬 트레이닝 비용은 주1회 3개월 기준 150만 원 선이다. 안희욱 씨는 “재계약 여부는 3개월 후 선수 본인이 판단한다. 농구교실과 달리 자신의 기량 향상을 수치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며 “용산중학교 농구부원으로 활동 중인 정우진 선수의 경우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그는 “K팝 뮤직비디오 형태의 고퀄리티 영상을 통해 기량 발전이 있는 선수들을 홍보할 계획이다. 소장용 영상을 갖게 된 선수들은 사기가 높아져 목표의식도 뚜렷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YG 엔터테인먼트 등 가요계 대형 기획사들의 선진 시스템을 농구계에 도입한 셈이다. 안희욱 씨는 스킬 트레이닝이 침체된 농구계의 선수 수급 문제에 도움일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그는 프로 출신의 농구인과 차별화된 방법으로 농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희망사항을 나타냈다. 길거리 농구 선수와 스포츠 미디어 콘텐츠 편성 PD(KT 올레TV), 전국 힙훕 투어 기획 등을 하며 지난 20년 간 농구계에 몸담아 온 그가 농구계 YG 설립이라는 큰 꿈을 실현할 날도 머지 않았다. ▶ 관련기사 ◀☞ ‘힙후퍼’ 안희욱 “농구계 YG 설립 꿈꾼다” (인터뷰)☞ 美 의료진도 놀란 코비의 정신력과 열정☞ ‘스포츠를 예술로’ 완벽에 이른 영웅들☞ 샤킬 오닐 “코비? 르브론? 난 닥터J 선택”☞ 존 월 “라이벌은 부상서 복귀한 데릭 로즈” (일문일답)☞ 존 월의 성장 비결? '당당함과 겸손함'
2014.09.01 I 박종민 기자
JYJ에 놀란 지구 반대편 칠레 기자단 "K팝이 대세"
  • JYJ에 놀란 지구 반대편 칠레 기자단 "K팝이 대세"
  • ▲ JYJ가 10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팬을 열광케 했다.[산티아고(칠레)=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안데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에서 펼쳐진 한국 그룹 JYJ의 공연에 지구 반대편 칠레 현지 언론도 놀랐다. JYJ는 10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 테아트로 콘포리칸(TEATRO CAUPOLICAN)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열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3000여 명의 팬을 열광케 했다. 오후 9시께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공연장 주변은 쏟아져 나온 팬들과 이들을 마중 나온 부모들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칠레의 불안한 치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남미 특유의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팬들은 한국기자단에 한결같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고 `JYJ`를 연호했다. 한류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남미, 특히 한국 교민 수 2000여 명이 전부인 칠레에서의 JYJ 공연은 수치보다는 더 큰 의미가 많았다. 그 이유는 칠레 기자단의 눈을 통해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의 시각이 아닌 칠레 현지 기자단에게 K팝의 현주소와 미래를 들어봤다.다음은 칠레 현지 기자단과의 일문일답.-K팝이 미국, 영국의 대중음악과 다른 매력은 무엇인가▲ 노랫말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K팝의 리듬은 귀에 잘 들린다. 언어가 다른 불편이 있어도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하고 있다. K팝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매우 흥미로워 다른 장르보다 좋다.- 칠레에서의 현재 K팝의 인기는 어느 정도인가 ▲ 지금은 시작하는 단계지만 인기가 놀랍다. 비트와 멜로디, 강한 퍼포먼스를 우린 사랑한다. JYJ, 빅뱅, 슈퍼주니어 등 K팝 가수들이 현지 (라디오) 노래 차트에서 톱10을 차지하고 있다. 팬과 아티스트가 앨범을 통해 가까워지면 칠레뿐만 아니라 남미에서 큰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크다. 소수 마니아 팬에 국한됐던 K팝이 바뀌었다. 이제 많은 사람이 K팝을 듣기 시작했다. - K팝 인기가 오래가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음반이 정식 유통된다면 더욱 인기를 끌 것이 확실하다.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은 현재 정품 CD가 수입되지 않아 인터넷으로 구입한다. 원래 25달러에서 30달러인데 인터넷에서 사기 때문에 300달러에서 400달러를 지불한다. 정식 CD가 유통된다면 K팝은 빨리 퍼질 것이고 지금보다 더 유명해 질 것이다.- 그래도 언어 문제는 풀어야 하지 않나 ▲ 지금 이대로라면 문제없다. 물론 언어의 장벽이 있으니 스페인어로 100% 소통은 아니라도 스페인어를 쓰는 팬들을 고려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사용하기를 추천한다. 하지만 언어가 장애라고 생각한다면 미국 팝이나 케이팝이나 다를 것이 없다. - K팝에 대한 반감은 없나▲ 반감은 거의 없다. 정말 가끔 있는 반한류는 언어가 다르고 노랫말을 이해하지 못한 데서 오는 오해다.- 칠레에서 인기 높은 K팝스타는 누구인가▲ 빅뱅, 슈퍼주니어, 샤이니, JYJ, 2ne1- `K팝 혹은 한류가 대단하다고 느낀 구체적인 사례가 있다면▲ 지난해 한류 스타들이 칠레를 휩쓸었다. 그 이후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한국 스타는 물론 한국어, 한국 음식 등 K팝 팬이 되면서 한국의 팬이 되는 것이다.- 현지 언론이 보는 K팝 팬층의 특성은(연령, 학업, 소득수준 등)▲ 15~25세의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다 좋아한다.- 칠레 내 K팝 규모는▲ 확실한 열성팬은 약 2만~3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칠레의 음악 시장은 주로 어떤 가수들이 주류인가▲ 1년 전만 해도 레게가 점령했었다. 올해는 일렉트로닉이나 팝과 K팝이 대세다.<인터뷰에 응한 칠레 기자단 명단>스테브로즈 마티오즈(Stavros mosjos)=CNN Chile클라우디오 산 멀튼(Claudio San Martin)=Cuarenta Principales(Radio)펄리나 쎄이페다(Paulina Cepeda)=Mega TV캐롤라이나 구티에레즈(Carolina Gutierrez)=Chilevision캐롤라 레이즈(Carola Reyes)=TERRA클라우디오 아르세(Claudio Arce)=Publimetro
2012.03.11 I 조우영 기자
(CES2009)박종우 사장 "TV 2600만대 판매..위기 정면돌파"
  • (CES2009)박종우 사장 "TV 2600만대 판매..위기 정면돌파"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2600만대이상 판매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TV시장 수요감소가 예상되지만 새로운 시장창출과 함께 차별화된 디자인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를 타개, 4년 연속 1위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박종우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평판TV 2600만대 이상을 판매, 4년 연속 세계시장 석권에 나서겠다고 밝혔다.&nbsp;박 사장은 "올해 TV시장은 지난해 대비 수량기준 -1%, 금액대비 -18%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등 그 어느때보다 힘겨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고성장을 거듭한 LCD TV 역시 수량기준 성장률이 17%로 둔화되고 금액기준으로는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올해 TV시장의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삼성전자는 지난해 TV업계 최초로 매출 20조원, LCD TV 판매 2000만대, 점유율 20% 돌파 등 `트리플 20`을 달성한 기세를 몰아 올해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nbsp;삼성전자는 우선 LCD TV의 경우 40인치이상 대형, 풀HD, ToC 등 프리미엄 비중을 대폭 늘리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10%이상 늘어난 2200만대이상으로 판매목표를 제시했다.40인치 이상 대형제품 비중은 지난해 30%대에서 올해 40%대로 늘리고 풀HD 역시 30%대에서 5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프리미엄 라인업에 적용돼 300만대 판매 성과를 올린 크리스털 로즈(미국명 ToC) 디자인은 올해 1000만대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PDP TV는 삼성SDI(006400)와의 통합경영이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400만대 이상이라는 공격적인 판매 목표를 잡았다. PDP TV는 올해 시장 성장률이 수량기준 4.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33% 이상 성장에 도전한다는 설명이다. 박종우 사장은 "올해 TV 시장은 일부 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질적 성장이&nbsp;필요하다"며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장에서 신뢰를 받아 온 제품력과 브랜드 파워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삼성전자는 특히 TV는 물론 캠코더, 홈시어터, 모니터 등 주요사업에서 신규시장을 창출해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우선 LED TV의 신규 카테고리화를 통해 등 TV시장의 '난국'을 돌파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ED TV의 대중화를 위해 '삼성 LUXIA LED TV'라는 이름으로 40인치 이상 풀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보르도, 크리스털 로즈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TV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며 "올해는 그동안 CRT·PDP·LCD로 재편돼 온 TV 시장에 LED TV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추가,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여기에 이번에 첫 선을 보인 SSD탑재 캠코더, 노트북용 듀얼모니터, 프리미엄 블루레이 홈시어터 등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사장은 또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생활가전사업의 올해 매출목표를 10조원으로 제시했다. 프리미엄 비중을 늘리고 판매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디지털카메라사업 역시 삼성전자 해외 영업망을 활용한 판매망 및 SCM(공급망관리) 등 각종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고 핵심 기술 및 부품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올해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박 사장은 "소비자가전 산업은 올해 적지않은 시련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진정한 실력은 위기 때 드러나기 마련"이라면서 "컨텐츠, 연결성, 창의성, 핵심부품 역량 등 삼성의 강점을 강화해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CES2009)LG전자 `신개념 전략제품` 대거 공개☞(CES2009)삼성 "완벽을 위한 열정을 느끼세요"☞삼성전자, 세계 최초 SSD탑재 캠코더 선보인다
2009.01.08 I 김상욱 기자
''주목 이 영화''...''골든에이지'', ''라비앙로즈''
  • [VOD]''주목 이 영화''...''골든에이지'', ''라비앙로즈''
  •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nbsp;[이데일리TV 이민희PD]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왕 엘리자베스의 사랑과 배신 그리고 빛나는 용기를 그린 영화 '골든에이지'와 프랑스에서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라비앙로즈'가 이번주 극장가를 뜨겁게 달굽니다. '골든에이지'는 신교도와 구교도의 대립으로 대륙간의 전쟁이 한창인 16세기 말을 배경으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둘러싼 사랑, 음모, 배신, 전쟁을 다룬&nbsp;영화인데요. 1998년 개봉된 영화 ‘엘리자베스’의 속편 격이기도&nbsp;합니다. &nbsp;영화 후반 15분간 보여지는 스펙터클한 전쟁 장면은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nbsp;화려한 중세 의상도 눈길을 끕니다. 또 22일 개봉한 '라비앙로즈'는 어린시절에서 청년, 노년시절 피아프의 삶을 교차시키면서 뜨거운 인간이자 사랑을 희구한 여인, 죽음을 초월한 한 예술가의 삶을 조각해나가는데요.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어느 멋진 순간’의 여배우 마리온 코티아르는 피아프의 외모와 몸짓뿐 아니라 광기어린 열정을 놀랍도록 빼어나게 재현했습니다.&nbsp;
2007.11.25 I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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