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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 SK렌터카 내놓은 이유
  • [마켓인]SK네트웍스가 '캐시카우' SK렌터카 내놓은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회사의 수익원 역할을 하던 자회사 SK렌터카(068400) 매각을 추진한다. SK렌터카는 최근 호실적을 보이며 상승세에 접어들었지만 신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미리 부담을 덜어내겠단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기업가치가 3조원에 달해 관심을 보일 원매자가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매각과 관련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AJ렌터카 지분 42%를 인수하고 SK렌터카로 사명을 변경한 뒤 지분 100%를 인수하며 완전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K렌터카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할 것이란 매각설은 이전부터 나왔다. 지난해 5월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주식을 장내에서 공개매수하며 자진 상장폐지에 나서면서부터 시장에선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SK렌터카 매각은 SK네트웍스의 AI컴퍼니로의 도약 계획과 SK그룹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 로드맵의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인공지능(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다. AI와는 거리가 먼 사업인 SK렌터카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한 뒤 AI 관련 기업 M&A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SK렌터카는 SK네트웍스의 실적을 견인할 뿐 아니라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자회사이기도 하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4028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28.3% 증가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의 연결 영업이익 2373억원 중 절반을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셈이다. 또한 SK렌터카의 2023년 12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75억원으로 전년(2246억원) 대비 지난해(941억원)으로 보유 현금이 대폭 줄어든 SK네트웍스와 대조적이다. 그러나 렌터카 사업의 특성상 추후 들어갈 비용이 늘어난다는 점과 이자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각하기 적절한 시점이라는 의견에도 힘이 실린다. 렌터카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신차를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 또한 렌탈을 해 준 이후 소비자로부터 몇 년에 걸쳐 대금을 받고 중고차를 재매각해 수익을 내야 하는 구조로 금리나 자동차 업황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러한 까닭으로 SK렌터카의 이자비용이 매년 늘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SK렌터카는 지난해 이자비용으로 852억원을 지출했다. 이자비용은 2021년 398억원, 2022년 570억원에 이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SK렌터카의 부채비율도 573.6%까지 치솟았다. 다만 3조원 대로 알려져 있는 높은 몸값과 모기업 이름인 ‘SK’가 빠진 SK렌터카를 인수하려는 원매자가 많지 않을 거란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물밑 매각을 시도했으나 타결되지 않은 것도 기업가치 때문이라는말이 있다”며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실제 매각까지 이어지는 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9 I 송재민 기자
CJ올리브영, 사모펀드에 매각한 지분 50% 재매입
  • CJ올리브영, 사모펀드에 매각한 지분 50% 재매입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올리브영이 2021년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에 팔았던 지분 22.6% 가운데 절반인 11.3%를 되사들인다.CJ올리브영 명동타운점. (사진=CJ올리브영)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과 글랜우드PE는 최근 지분 11.3% 재매입에 합의하고 내달 중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글랜우드PE는 2021년 올리브영 지분 22.6%를 4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1조8천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해 현재 가치는 5조원 이상이라고 업계는 추산한다.올리브영이 11.3%의 지분을 얼마에 재매입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재 기업가치에 미뤄 글랜우드PE가 수천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올리브영의 매출은 2021년 2조원 돌파 후 2022년 2조7775억원에 이어 지난해 3조861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4660억원, 순이익은 3473억원을 기록했다.올리브영의 글랜우드PE 지분 재매입 결정에 따라 2022년 잠정 중단한 기업공개(IPO) 재개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올리브영 상장은 CJ그룹 오너가 승계와 맞물려 있다.올리브영 최대 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22.6% 가진 글랜우드PE의 특수목적법인 ‘코리아에이치앤비홀딩스’이다.이재현 CJ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2024.03.29 I 신수정 기자
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단독]제뉴원사이언스 매각 우선협상자에 맥쿼리PE 잠정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국내 대형 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업체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잠정적으로 맥쿼리자산운용(맥쿼리PE)이 선정됐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뉴원사이언스의 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맥쿼리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잠정 선정하고 이르면 내주 초 우협 선정 사실을 통보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맥쿼리PE를 포함한 3곳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에 참여했던 후보들 중 전략적 투자자(SI)를 확보해둔 맥쿼리PE 측이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당초 본입찰 전후로 제뉴원사이언스 몸값은 최고 1조원 수준까지 거론됐다. 다만 우협에 선정된 맥쿼리PE가 입찰 시 제시한 금액은 1조를 하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맥쿼리 PE는 제뉴원사이언스 인수 자금을 현재 조성 중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펀드(MKOF) 6호 자금 활용을 포함, 시장에서 인수금융을 추가 조달해 충당할 전망이다. 제뉴원사이언스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에서 출발해 지난 2002년부터 국내 합성의약품 CDMO 산업에서 입지를 다져온 회사다. 잠재 성장성이 높고, 현금 창출 역량이 우수한 점이 잠재적 인수 후보자들 사이에서 매력 요인으로 꼽혀왔다. 제뉴원사이언스는 2022년 연결 기준 매출 348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4%, EBITDA는 32.9% 증가했다. IMM PE는 지난 2020년 11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제뉴원사이언스를 설립해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은 5124억원 수준이었다.
2024.03.29 I 지영의 기자
5년만에 돌아온 이서현…삼성물산 '큰 그림' 그린다(재종합)
  • 5년만에 돌아온 이서현…삼성물산 '큰 그림' 그린다(재종합)
  • 이서현 신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차녀인 이서현(50)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이 5년3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한다. 사실상 그룹 내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으로 이동해 전략기획을 담당한다. 이 사장은 그동안 주로 패션 쪽을 맡아 왔는데, 이번에는 삼성물산 내 4개 부문을 아우르는 브랜드 통합을 맡는다.삼성물산(028260)은 최근 경영위원회를 열고 이 사장을 전략기획담당 사장으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 경영위원회는 오세철 건설부문장 사장, 정해린 리조트부문장 사장, 이재언 상사부문장 사장, 이준서 패션부문장 부사장 등 4개 부문장들이 모여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해 결정하는 위원회다. 이사회 규정에 따른 이사회 내의 위원회이며, 필요에 따라 수시로 회의를 연다. 이번에는 삼성물산 경영진이 이 사장에게 영입 의사를 타진했고, 이 사장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장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차녀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의 동생이다. 1973년생으로 서울예고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졸업했고, 지난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삼성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담당 사장,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사장 등으로 일했다. SPA 브랜드인 에잇세컨즈, 빈폴 아웃도어 등이 그의 작품으로 꼽힌다. 2003년에는 여성복 브랜드 구호의 인수를 이끌었다.이 사장은 2018년 12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는 다소 물러나 있었으나, 이번 이동을 통해 5년3개월 만에 친정 격인 삼성물산에 돌아오며 경영에 복귀했다. 이로써 다시 삼성가 세 남매는 모두 최일선에서 경영을 맡게 됐다.그는 삼성물산 내 4개 부문을 아우르며 브랜드 제고 전략을 맡는다. 각기 성격이 다른 4개 부문을 ‘삼성’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가는 전략을 총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역할까지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로서 ‘큰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재계 한 인사는 “그동안 경영 커리어는 패션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제는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향을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삼성 관계자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을 맡았던 업무 경험과 삼성의 문화사업·사회공헌 분야를 성공 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 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첫 출근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지는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빌딩이다. 이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 사회공헌업무총괄직만 떼고, 함께 맡고 있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 자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삼성물산은 삼성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삼성그룹은 이재용 회장 등 오너일가→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구조로 이뤄져 있다. 오너일가가 삼성물산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지분 역시 대거 갖고 있다.
2024.03.29 I 김정남 기자
  • 오리온 최대주주로 맞은 레고켐바이오, ‘리가켐바이오’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는 2006년 설립 이후 18년간 유지했던 사명을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대전 본사에서 진행된 제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 사명은 즉시 적용된다.새 사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에 주로 사용하고 있는 ‘LCB’를 유지하면서, ‘레고’를 ‘결합’과 ‘연결’을 뜻하는 라틴어 ‘리가(Liga)’로 변경해 레고켐의 핵심역량인 의약화학(Medicinal Chemistry)과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너지를 통해 주력사업인 항체-약물결합체(ADC)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지난 1월15일 결정된 오리온(271560) 대상 유상증자에 따라 신주 796만3283주에 대한 인수대금인 약 4700억원도 이날 납입이 완료됐다. 이번 자금유입과 기존 보유현금을 더해 회사는 29일 기준 약 7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추후 LCB84(TROP2-ADC)의 파트너인 얀센의 단독개발 옵션 행사대금이 더해지면 약 1조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이사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연초 수립한 당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비전2030 조기달성 전략’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오리온이란 든든한 동반자와 함께 리가켐바이오란 새 이름으로 글로벌 톱 ADC 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고 말했다.오리온은 이번 유상증자 및 구주대금 납입이 완료됨에 따라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7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2024.03.29 I 나은경 기자
항공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항공산업 재편 대비'
  • 항공업계, 올해 주총 키워드는 '항공산업 재편 대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등 항공업계의 주주총회 공통 키워드는 ‘산업 재편 대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기업결합에 따른 통합 LCC 출범, 유럽·미국 노선 이관, 화물사업 매각 등 격변이 예고되는 가운데 주요 항공사들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이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항공(020560)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제3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원유석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대한항공과의 인수·통합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주총에서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퇴직금 배수는 기존 5배수에서 3배수로 조정됐고, 전무와 상무급은 각각 4배수와 3배수에서 2배수로 통일됐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임원들의 퇴직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티웨이항공도 이날 오전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최근 항공 시장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양대 대형 항공사 합병으로 재편될 시장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정밀한 전략 수립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티웨이항공)정 대표는 이어 “전사적인 태스크포스(TF) 조직 구성을 통해 적극 대응하며 제2의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노선을 시작으로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티웨이항공은 이날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원안 가결했다. 기업결합에 따른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나 부회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이관받을 유럽 4개(프랑스 파리·이탈리아 로마·독일 프랑크푸르트·스페인 바르셀로나) 노선 진출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주총을 개최한 제주항공 역시 항공산업 재편에 대비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기단 현대화로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정보기술(IT) 고도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투자효과를 가시화할 것”이라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핵심 경쟁력을 높이고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대한항공은 지난 21일 열린 주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통합은 장기적으로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3.29 I 공지유 기자
SG,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사업 위해 현지 재방문 추진
  • SG,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사업 위해 현지 재방문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친환경 아스콘 제조기업 에스지이(SG)가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우크라이나 정부와 논의해 현지 재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양국 정부와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현지 도로 재건사업 참여와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G CI (사진=SG)지난 18일 설립된 SG의 우크라이나 법인 ‘에스지이 우크라이나(SG Ukraine)’는 현지 철강회사와 도로 재건사업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 산업 주요 폐기물인 철강 슬래그를 조달해 독자 개발한 친환경 아스콘 ‘에코스틸아스콘’을 제조한다.SG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로 에코스틸아스콘을 활용해 현지 도로 포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로 포장 예정지역에 신속하게 아스콘을 공급하기 위해 현지 아스콘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이번 우크라이나 재방문은 도로 재건사업의 구체적인 진행 상황 점검과 슬래그 공급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북부에 있는 키이우부터 남부 오데사까지 전역에 걸친 현지 도로망 재구축 사업에 SG의 친환경 아스콘이 활용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G가 개발한 에코스틸아스콘은 일반 아스콘보다 2배 이상의 강도를 갖고 있어 포트홀 발생을 억제하고 소음을 저감하는 장점이 있다. 특히 골재, 모래 등의 천연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산업폐기물인 슬래그를 사용해 폐기물 처리비용 저감 및 산림훼손 억제 효과가 있다.
2024.03.29 I 박순엽 기자
글로벌 M&A 시장 '기지개'…올해 1분기 거래액 30% 증가
  • 글로벌 M&A 시장 '기지개'…올해 1분기 거래액 30% 증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이 올해 들어 해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대규모 M&A 거래는 증시 활황,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힘입어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데이터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 M&A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지만, 거래 규모는 30% 증가한 69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 기술, 금융 부문에서 ‘블록버스터’ M&A 거래가 다수 이뤄진 영향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실제 LSEG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M&A 시장에서 1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거래 건수는 총 11건으로 전년 동기 5건의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거래 금액도 1000억달러에서 2150억달러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에서의 거래액이 3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유럽도 전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액은 1년 전부다 28% 감소한 900억달러에 그쳤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딜로직 발표를 인용해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M&A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약 75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100억달러 이상 대규모 거래 건수도 같은 기간 5건에서 14건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M&A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4318억달러를 기록, 전 세계 거래액의 절반 이상(57.2%)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유럽의 거래액은 64% 증가한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래액은 40% 감소했다. 미 반도체 설계 제조업체인 시놉시스가 경쟁사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앤시스를 350억달러에 인수한 거래, 미 금융회사인 캐피털원이 신용카드 브랜드 ‘다이너스 클럽’을 보유한 디스커버 파이낸셜을 353억달러에 인수한 거래, 미 셰일오일 기업인 다이아몬드백 에너지가 경쟁사인 엔데버 에너지를 260억달러에 인수한 거래가 올해 1분기 주요 대형 M&A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견조한 수익, 연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 주식시장 활황 등에 힘입어 올해 M&A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험자산 선호 방향으로 기운 데다, 금리인하로 자금 조달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M&A 거래 체결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M&A 공동 책임자인 이반 파먼은 로이터에 “(기업) 이사회와 경영진은 미래 (전망)에 대해 더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며 “(M&A) 거래를 추진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시밀리아노 루지에리도 “거래 관점에서 보면 (지난해보다) 명백히 더 나은 환경”이라며 “이번 분기 내내 투자자 또는 발행인들의 참여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2024.03.29 I 방성훈 기자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오리온, 세계적 제약기업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인수 완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 지분 25.73% 인수를 위한 주식대금 5485억원의 납입을 완료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29일 밝혔다.오리온 제품 이미지.(사진=오리온)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만9000원에 796만3283주를 배정 받았으며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으로부터 기준가 5만6186원에 구주 140만주를 매입해 총 936만3283주를 확보했다.이로써 오리온은 계열사인 리가켐바이오를 통해 신약개발에 나서며 세계적인 식품 바이오 기업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오리온은 1990년대 초부터 불모지였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세계적인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성장 기반 아래 탄탄한 현금 창출력을 갖췄으며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를 준비해 왔다.이번 리가켐바이오 인수로 오리온은 식품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의 핵심 축을 마련함으로써 보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리가켐바이오는 의약화학 기반 신약연구개발 회사로서 ADC분야에서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ADC 분야에서 총 4개의 파이프라인이 임상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현재까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만 9조원에 이른다. 이번 유상증자 대금 및 추후 얀센 기술 수출 계약에 따른 기술료까지 더하면 1조원 가량의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오리온 관계자는 “리가켐바이오는 사업적, 기술적 측면에서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며 “유상증자와 기술이전에 따른 마일스톤을 통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한 만큼 연구개발에 집중해 신약개발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리가켐바이오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기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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